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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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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야마 마사아키의 새 책 사주세요!!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3. 17. 19:51

유목민족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어느 책을 봐야할까요라고 물어본다면 꼭 읽어야할 책으로

르네 그루세의 유라시아 유목제국사(1998년, 사계절에서 번역 출판)를 권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권위가 있고 이 바닥의 고전이라 할만한 책이지요.

이 책의 안티테제로 룩 콴텐의 유목민족제국사(대우학술총서, 당근 절판)가 나왔지만

유목민의 활동의 근원을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존투쟁으로 본 이 책의 기조는

환경이 역사학의 중요 탐구주제가 되면서

다시 그 가치가 살아났습니다.

유목민족들이 역사적 경험을 공유했다는 룩 콴텐의 시각은 어린 것이 봐도 영 아니올시다라서요.

그렇지만 짐순이는 여기에 한 권을 더 얹어줄 겁니다.

바로 스기야마 마사아키의 유목민의 눈으로 본 세계사지요.


절판이다보니 그래 24는 사진을 매우 줄여버렸어요.



넌 나에게 목욕값이나 주고 사달라고 좀 해봐!!!


원래 이 책은 1999년에 학민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저자가 개정판을 냄에 따라 다시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약간 달라진 제목이지만 뭐 거기서 거기..)

기존의 학민사판을 두 권이나 가지고 있는 짐순이는 여기서 고민하게 됩니다.

또 사야하나, 아니 또 두 권이냐..

이 책은 이런 책입니다.

앞선 그루세나 콴텐의 책이 그 환경과 함께 역사적 궤적을 따라갔지만

조금은 타자의 시각에서, 외부에서 바라본 면이 있습니다.

스기야마의 책은 좀 더 그 뭐랄까 저 두사람보다는 안쪽에서 본달까요.

자신의 연구대상을 얼마만큼 이해하는가도 

좋은 책을 구하려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면

이 책 역시 그 이상으로 존중받아야할 책입니다.


고유명사가 올라가있지 않으니 이 뇬이 두고두고 우려먹겠구나란 예감이 드시죠? 에이 이런 점쟁이같으니!!!


오늘도 짐순이는 이 그림을 올려봅니다.

기존에 올렸던 책을 사놓고 보니 좀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어

약간 징크스가 될듯도 하지만 이 책의 진가야 잘 알고 있으므로

이번 타석에서는 삼진 먹지는 않을 것 같군요.

뭐, 김동주도 10번 타석에 서면 7번은 아웃당합니다.

3번만 쳐서 3할 만들어도 대 타자인데

3번 올려 1번 적중하면 그도 나름 만족할 태세...

(이봐, 넌 올해부터 NC팬이자나!!!!!!!!!!!!!!!!!!!!!!!!!!!!!!!!!!!!!!)


말꼬리 -----------------------

이런 그림을 올려도 결국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사게 되더라구요.

엉엉엉.. 훌쩍.. .

정작 그렇게 씹어놓고 룩 콴텐 책을 끼고 산 건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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