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학문의 지겨움. 그러나.. 본문

한국고대사이야기/고대사 잡설

학문의 지겨움. 그러나..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1. 5. 25. 22:23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50&newsid=20110427160031167&p=akn

미야자키 이찌사다의 "옹정제"의 말미 역사 후기에 이런 일화가 실려 있다.
미야자키와 일군의 연구자들이 모여
옹정제가 남긴 방대한 문서들을 읽고 정리하는 기나긴 시간.
누군가 이거 지겨운 거라고 투덜거렸더니
어느 한 사람이 그랬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학문이다"

그냥 읽어보면 고작 이거 말할라고 그 난리를 피웠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학문이 반드시 아주 대단하고 신기한 것만 다루고자 한다면
그건 이미 항문이 된 지 오래된 후의 일일 것이다.
틀렸더라도 그게 왜 틀린 것인지,
맞아도 왜 그게 맞는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학문이다.

이 기사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삼국사기 전거론과 형성론을 아울러야 
그제야 이 연구를 하신 분이 얼마나 존경할만한 일을 한 건지를 알 수 있다.
머리로는 얄팍하게 이해하나 아직 말로 풀자니 어렵다.

언젠가는 기회가 있으리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