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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문제를 읽다가 순간 정신이 멍했네요. 결국 삼국유사를 찾아봤습니다. 짐순이가 머리 속에 담아둔 게 진짜인지 회의가 들었거든요. 혹시 거대한 파이프관 속에 쳐박혀 짐순이는 가짜 삼국유사이야기를 머리에 담고 기계에게 약분을 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아 빨간약인지 파란 약인지를 먹어야 하는 건가. 짐순이가 이번 분기 신작 트리니티 세븐을 좋아했다고 해도, 그렇다고 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될 이유는 없잖아.. 답이 뭔지는 알겠어요. 그런데 엄밀히 말하자면 나머지 답도 하나 빼곤 다 틀린 답입니다. 그냥 문제로서 성립하려면 질문이 "적당하지 않은 것"에서 "적당한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문제의 질문도 틀렸고, 예시도 틀렸고.. 이 문제 누가 낸거냐.. 웅.. 문제가 요구하는 답은 3번입니다. 신석기 시대에 국가가..
한 1년 전부터 기획하던 주제가 있었는데그게 바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고대사문제 해설이었습니다.마침 고대사 정리를 위해 별개로 준비하는 것도 있고여자처차하여 오늘에 이르러 그 첫 글을 선보이네요.순서는 맨 앞부터 초급-중급-고급의 순으로고대사 문제만 추려서 문제 해설을 해보려고 합니다.초창기에는 주관식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없어졌으므로 그건 통과!매일 올릴 지, 주3회 가량 올릴 지는 아직도 미정입니다.그날그날의 여건에 따라 글이 비는 날에이른바 땜빵선발 식으로 올라갈 것 같네요. 뭐, 손님 끌고.. 어쩌구 하려면 가장 최근 문제부터 하는 게 좋겠지만짐순이는 그런 거 일부터 회피기동 하는 아이잖아요.(하도 지온군의 공격을 피하다보니줏어 먹는 것도 잘 피하게 된 슬픈 짐순이 체질.. 흑흑)어디 팔아먹으려고 ..
제작년재작년이었던가짐순이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신편 한국사의 고대편을 PDF로 만든 적이 있어요.잘 아는 집에 맞겨 1권, 4권부터 11권까지 PDF를 만들었었지요.오늘 간만에 개편된 국편에 들어갔다가 잠시 멘붕.한국사 전체가 PDF로 공개하고 있어.. 한국사론하고 국사관논총도 공개하네요.아직도 초창기 책 밖에 제공 안해서 뒤의 것이 필요한 짐순이는 웁니다.국사관논총 50집이었던가 그거 시대구분론인뎁..한국사론의 사학사랑 한국사연구의 회고와 전망 파트도 필요한뎁!!! 처음에 들어가보면 한권 전체가 아니고 큰 장별로 PDF를 쪼개놨습니다. 큰 제목을 누르면 세부 장절로도 나뉘진 부분을 다운 받을 수 있어요.PDF뷰어가 아니고 편집가능한 버전을 쓰고 계시다면한 권으로 합쳐서 볼 수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요즘 한국사교재의 현대사 부분을 만드는 중이라현대사책이 필요했습니다.(한참 얄타, 포츠담, 테헤란, 카이로회담 부분을 쓰는데 보는 책마다 내용이 다 달라 오후에는 돌기 전이었습니다)언제나 그렇듯 영풍문고 종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나온 걸 확인했습니다.다 나오는데 한참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의외로 광속으로 만들어내고 있군요.지난 번에 1,2권 나온 걸 보고 포스팅한 게 얼마 전의 일인데다시 나오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오늘 가보니 5권까지 나왔군요.봄이 다 가기 전에 52권 전권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왼쪽은 최초 복각본(2003년에 전질 70만원짜리로..),오른쪽이 방금 나온 복각 2쇄본입니다.95년에 나온 초판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여기 없는지라.. 초판이 4,200원, 하드커버본이 7,900원, 세번..
지난 주 종로 영풍에 갔다가 엄마야~하고 놀란 적이 있는데바로 오늘 이야기할 한국사의 복간이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 52권에 달하는 통사가 나왔지요.70년대~80년대 초반에 나온 24권 짜리 한국사에 이은 국가사업이었지요.특히 5권의 고구려사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구려 통사라고 할만큼의 가치를 가집니다.(이미 북한에서는 조선전사 3권이 나왔고, 3권짜리 손영종의 고구려사도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또 손영종의 고구려사의 제문제도 좀 있다가 나왔습니다. 물량에서.. 흑흑) 이 책은 구판인 24권 시절과 달리 소프트 커버본으로 나와서시중에서도 저렴하게 팔렸습니다.95년애 나온 고구려사가 4,200원이었던가 했었지요.그러나 판매부수가 적어 전공자 및 소수의 관심 있는 사람만 사고나니찾아..
본격적으로 고구려사 이야기를 함에 앞서서과연 어떤 토양에서 자랐길래 고구려가 그런 역사를 가지게 되었느냐는 이야기를 먼저해야 합니다.과거 제국주의 시절에 백인들이 자기들의 우월함을 환경결정론으로 수식을 했었죠.그것은 결국 피압박민의 역사에도 적용되어 이런 환경에서 컸으니 이 모양이라식민지배를 받는 게 앞으로의 역사에 도움된다는 ‘걸왕의 개가 짖는’ 소릴 했다지만역시나 역사적 진화에 있어서 환경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환경이야기를 함에 있어 과거 제국주의 합리화 논리가 아니라재레드 다이아먼드의 “총ㆍ균ㆍ쇠”처럼 ‘인간이 환경에서 거둘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왜냐하면 꼭 그 환경이라고 그렇게 흘러간다는 공식은 전혀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구려 건국기의 자연환경..
분명 개인적 정체성은 고구려사 전공인데 요즘 신라 얘기만 한다.좀 전에 후드래빗님의 댓글에 답을 달며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불꽃남자 정대만이 무릎을 꿇으며 엉엉 운다면 어떤 말을 해줄까?저놈의 치킨집 사장같은 할배처럼 포기하면 편하다고 말해줄 것인가?그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병약하지만 그렇게 나쁜 여아도 아니다. -_-;;; 그러나 막상 떠올리자니 쉽게 올라오는 게 많지 않다.동북공정 터지기 전에 정말 열심히 하던 고구려사 연구자 열댓명,갑자기 수백명이 논문을 썼어도 다들 돌고도는 이야기만 하느라 정작 사람들이 읽을만한 고구려사 책은 그리 많지도 않다.그렇다고 머리아픈 책만 쓴 것도 아니다. 논문만 쓰다 갔다. -_-;;; 동북아역사재단의 일부가 고구려연구재단이던 시절에 나온 안내서가시중에도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