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땜빵포스팅! 고대국가의 탄생

고대 국가의 탄생

① 신화의 시대 – 초기 정치체의 권력을 정당화하는 것에서 시작된 신화는 정치체들이 서로 통합과 분열을 일으키며 점차 대규모의 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의 상처와 잡음을 완화시켜 주는 구실과 새로운 통치자와 복속민의 유대관계 강화, 서열관계의 정비 등을 이루는 중요한 수단이 됨. 각종의 복잡한 사건들이 전승되고, 또 정통성을 재확인해야할 필요성에 의해 모든 일들이 신화로 뭉뚱그려짐.

② 신화에서 영웅의 시대로 – 점점 시대가 내려오면서 신적인 힘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권력을 잡기보다는 신의 후손이거나 선택을 받은 자가 신의 도움만으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노력을 극대화시켜 권력을 강화해나감. 신화시대의 주인공은 신화 속에 포함되지만 영웅시대의 주인공들은 영웅서사시나 전설, 민담의 주인공으로 현실의 지배자가 됨.(삼국시대 건국자들은 신화시대와 영웅시대의 과도기적 형태임)

③ 교역과 전쟁 – 고대의 국가가 성장하는 요소로 교역과 전쟁을 들 수 있음. 매우 중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거나(금속이나 목재) 주요 교역 대상 사이에 위치하였을 때 부를 획득하고 강성해짐.(카르타고, 페니키아, 고조선) 또는 부족한 영토와 인적ㆍ물적 자원을 전쟁을 통해 확보하며 국력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음(로마, 고구려)

④ 분권적인 지배구조 – 고대국가의 실체는 왕의 절대적인 지배가 아니라 여러 지방, 여러 집단을 권력과 신앙체계로 묶은 느슨한 조직. 왕은 존재하나 절대적으로 통치할 수단이 없음.(교통과 통신, 무력사용의 한계) 왕의 권위와 통치에 대한 여러 세력의 동의가 깨어질 때 국가는 붕괴함.

⑤ 무력에 의한 지배 – 이탈하려는 세력을 쉽게 잡아둘 이념이나 잘 짜여진 제도가 없기에 부족한 정치력을 채우기 위해 무력에 의존도가 높음. 무력이 어느 정도 강성할 때는 원심력 성향의 여러 세력을 잡아둘 수 있음.

요즘 하는 일이 교재를 만드는 일입니다.

보통은 한국사면 한국사, 세계사면 세계사, 이렇게 나눠서 하긴 하는데

요즘 시장 추세도 그렇고 너무 많이 써먹다보니 한계가 보여

세계사와 한국사를 통합하는 수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 만들고 싶었던 것이긴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를 위한 기본 강의안과 교사들을 위한 지도교재를 만드는 일인데

사실 적당히 배껴쓰는게 편하긴 합니다. 많이들 그렇게 하고요.

그런데 성질머리가 그렇게 유들유들하지 못해 조금이라도 틀린 게 나오면 못참는 성격이라

12강 골자 나온 거 다 뜯어 고치고

(원래는 골자도 직접하는데 이번엔 위에서 내려온 것을 받아서 하게 되네요)

그게 맞는지 틀린지 고민하고 어디까지 넣어야 하느냐(눈높이도 생각해야죠)

진척이 안되는 중입니다.

벌써 8월부터 수업들어가고 7월 안에는 수업용 교재를 만들 수 있게 빨리 만들라고 하는데

아직도 12강중 1강에서 놀고 있습니다.

뭐, 올 초에 완성한 한국사 교재는 4년이 걸렸고,

그중 근현대는 결국 많이 베끼기도 했는데도 1년이 걸렸습니다.

원체 납득하지 못하면 진도가 안나가는 성격이라서 그럴껍니다.

속도전을 원하는 이 바닥에선 그리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죠.

뭐 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위의 박스 글은 그 교재의 일부입니다.

이거 쓰는데 하루, 물론 팔이 아파 쉰 시간도 있었지만..;;;

원래 남이 가져온 계획안에 이렇게 에너지를 쓰진 않는데 만들다보니

나중에 책으로 엮어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강사용 교재라고 하지만 말은 축약언어에 가깝습니다.

저기 한 줄도 풀어버리면 책 한 권이라

제 강의를 직접 듣고서야 왜 그런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제 생존울이 높아져서요.

처음에 학원강사시절에 이렇게 교재를 만들면, 

'당신, 나가면 이건 어떻게 하는거냐구' 원장들이 싫어 했는데 여기선 그런 태클은 없으니까 좋죠.

뭐, 힘없고 돈 없는 직딩이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전장이나 여기나 온통 미노프스키입자로 가득차잇으니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늘어놓기도 하고..

하여튼 공자님 말씀은 담주로 미룬다는 걸 이리 거창하게 말하고 있네요.

요즘은 쉬는 일요일, 월요일 빼곤 점심시간에 포스팅합니다.

설마 이러진 않으시겠죠?? 그러다 한방에 훅 소실되어여..

뭐, 포기하다 보면 한숨으로 넘어가겠죠. 19세 병약미소녀의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