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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따비와 가래, 그리고 쟁기..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와 과학기술

따비와 가래, 그리고 쟁기..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2. 7. 28. 22:06

지증왕 02 - 혁신이란 무엇인가? 이 글에 대한 추가 글입니다..


원래 지증왕의 우경 글에는 사진이 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글도 너무 길어지고 사진도 준비가 안되어 올리진 못했습니다.

우선 따비가 뭔지에 대한 사진 하나를 보죠.


이현혜, 『한국고대의 생산과 교역』(일조각, 1998) 86쪽에 실린 사진입니다.

설명에 따르면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던 시기에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은 당나라 고조 이연의 종제로 수 말에 같이 기병을 하였으며,

후일 광록대부란 작과 우익위대장군, 우무위대장군을 역임했고

회안왕에 오른 이수李壽(577~639)의 무덤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중국과 우리와는 농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 그 시대의 쟁기란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자료로 충분하지 싶습니다.

위의 그림은 쟁기를 사용한 우경인데 아래는 흙을 부수는 써레를 그린걸까요?

사진의 출처는 장홍수張鴻修의『중국당벽화집中國唐壁畵集』(영남미술출판사, 1994) 26쪽입니다.


그 다음은 가래의 사용법에 대한 그림입니다.

원래 농업 얘기만 나오면 벌벌 떱니다.

위의 생산과 교역 책을 처음 보던 당시에는 저 농기구조차 몰라서

서대문의 농업박물관에 가서 쭈구리고 앉아 마침 구경온 초딩들과 같이

노트에 적곤 하였는데 지금도 이해를 못합니다.

출처는 대교에서 나온 『우리문화탐험』9권, '옛도구에 담긴 조상들의 생활모습'의 17쪽입니다.



숫자에 약한 터라 고교시절 수학만은 운동부원들과 전교 1등을 다투던 실력인데

덩달아 경제에서 수요곡선만 나오면 95~100점 맞던 것이 30점으로 떨어진데다

학원강의할 때도 수요곡선을 못외워 결국 거꾸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_-;;;

그래서 경제사는 많이 약한데 그 중 일부인 농업사 역시 약합니다.

사실 지증왕의 우경은 거의 한 달을 다뤄도 모자랄 분량이지만

『한국고대의 생산과 교역』을 읽은지 어언 14년이 되는데도

이따금 농업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도 이해하는 게 고작 저정도 뿐입니다.

(그럼요 5살때 저런 책을 봐도 이해할리가... 탕!)


말꼬리 1 : 

맨 위의 따비 사진을 스캔하려는데 프린터와 연결된 메모리가 말을 안들어

밤 9시에 춘천 이마트가서 USB메모리 사가지고 와서 기어이 스캔하고 올리는 집념!!!

(물론 간 길에 고기도 샀다!!)

이 정성으로 공부를 했으면...


말꼬리 2 : 

생각해보니 유구석부랑 쟁기날 사진이 딴 데 있는데 안올림.

그건 나중에..(결코 꺼내거나 찾는 게 귀찮은데다 이걸로 2편 우려먹어야지라고 저얼대 생각한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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