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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약간 사료가 될 사진들 1. 구 원주터미널..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약간 사료가 될 사진들 1. 구 원주터미널..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3. 12. 08:59

춘천에서 여주에 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들리던 곳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원주의 외부로 이어지는 주된 창구이기도 했지요.

2009년에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고

이곳은 이제 철거되고 수산물시장으로 바뀔 태셉니다.

그해 봄에 이전 소식을 듣고 찍어본 건데 하드 정리하다보니 나오더군요.



도저히 짐순이의 카메라로는 전면부를 담을 수 없어서

(그리고 뒤도 물러나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이렇게 옆으로 찍은 사진을 남겼습니다.

인정할 수 있어요. 찍사가 아니거덩.

원래는 오후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는데 이 순간을 노렸는지 기억이..




비가와도 사람들이 마땅히 기다릴 장소가 없지요. 

그저 처마 아래서 남들 피는 담배냄새까지 느껴야 했다는 게 에로사항.(느꼈군화! 요것!)

표를 산 사람들은 우측 문을 통해 나와 버스를 탑니다.

그러고보니 안쪽 사진은 안찍었군요.

언젠가 여길 경유해 충청도 어딘가를 가면서 세계의 항공모함을 산 매점도 있었는뎁.

(휴가나온 원주 군인아저씨들을 위해 만화책을 약간 늘어놓았죠)

아직 그 책은 짐순이의 등짝을 보는 중.



비가 올 때 아쉽게도 비를 맞지 않고서 버스를 탈 수 있는 노선은 

춘천과 강릉노선뿐이었죠.

저 회랑을 거쳐 다른 노선을 탈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저 항공모항 갑판만큼이나 복잡한 터미널에선 그건 너님의 탁상위 생각.

원주와 춘천의 사이는 쵸큼 아니 꽤 사랑스러운 관계지만(반어법)

서울노선보다 더 중앙에 위치한 게 신기한 거죠.

(서울노선이 1번이 아니었던 터미널도 참 드뭅니다. 이 나라에선)



요 앞의 분들이 서있는 곳이 원주와 또 인접한 생활권인 여주로 가는 버스 승차장입니다.

아니 옆동네고 이동량도 많은데 여주노선과 이천노선은 방치플레이.

(느, 느끼란거냐!!!)

정말 비올 때 우산이 없으면 쵸큼, 아니 매우 난감했지요.
담배냄새를 맡기싫은 짐순이는(담배냄새에 가끔 숨이 막힙니다. 콜록콜록)

지금 이 사진 찍는 위치에서 기다리곤 했지요.




앞의 사진 자리에서 맨 먼저 찍은 자리를 바라보는 장면.

언제는 여기도 꽤나 세련된 곳이었을텐데.. 

아주 퇴락해서 2009년에는 이미 도시의 흉물이었지요.

원주라는 도시가 강원도에서 가장 큰 도시고

춘천, 강릉도 이미 한참 전에 신터미널을 가졌던 것을 생각한다면 좀 어이가 없을 정돕니다.

꽤나 낡았다는 대구 북부터미널도 얘보다는 더 깨끗해요.

(언젠가 북부터미널의 특히한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사진도 없고, 아마 지금쯤은 바뀌었겠지...요?

안그러면 올 가을쯤 함 가볼까나...)


그래서 그해 여름 단계동으로 옮겨갑니다.

극장도 생기고 위층에는 쇼핑센터를 갖춘, 꽤 큰 건물로.

물론 강남터미널을 생각하면 작은 집이겠겠지만..(그래도 가평보단 커욧!)

다만 거기 사장님인가가 좀 욕심을 부려 상점을 더 키우려고

정작 버스터미널의 공간을 줄이다보니

이게 어느 터미널보다 더 GR맞은 복잡도를 자랑하게 되었다는 건 들려오는 얘기.

거기에 짜증낼때쯤, 여주 가는 일이 끝나긴 했습니다만..


삼국사기글을 준비하기 전에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앞으로 두 편은 더 있다능!

(하드를 뒤져보니 10년은 더 쓸 수 있다!! 캬캬 하지만 연말 전에 짐순이가 더 지겨워하겠지)


말꼬리 ---------------

언젠가 이 사진들을 만공에 올렸는데 그거 백업 안해놔서

그때 뭔소리를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 사진들은 고르고 골라 올리는 게 아니라

그냥 찍은 사진이 이게 전붑니다.

생각해보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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