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수도 경주의 역사를 한 눈에..(이근직, 천년의 왕도 천년의 기억, 학연문화사)

2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이근직 선생님의 책 두 권이 새로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그래24(yes24.com)

 

 

천년의 왕도 천년의 기억: 신라 왕경의 변천과정 (이근직, 학연문화사, 2013)

 

Ⅰ. 머리말

Ⅱ. 신라문화의 성립
1. 자연지리적 조건
2. 왕성의 축조와 이동
3. 시조묘와 신궁
4. 고분군
5. 율령국가의 성립과 불교의 전래
6. 통일신라
7. 하대의 사원창건
8. 남산의 불적

Ⅲ. 도시의 변화와 쇠락 - 고려시대
1. 경주읍성의 축조와 중심지의 이동
2. 북천의 범람과 남고루의 축조
3. 왕경 및 사찰의 몰락

Ⅳ. 불교문화재의 수난 - 조선시대
1. 불교유적 - 불상과 불탑
2. 비와 귀부
3. 목조건축
4. 서원과 유허비(금석학)
5. 왕릉
6. 서원

Ⅴ. 맺음말

 

다른 하나는 연구서라 여기서 소개하긴 어려울 것 같군요.

(가지고 있는 연구서들까지 다 해버리면 적어도 포스팅 2천편은 나옵니다.

정말 10년은 울궈먹을 테지만,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합니다.

그거 다 써도 누가 읽는다고요.. 히잉~)

목차만 보면 신라의 건국으로부터 조선시대까지 2천년에 가까운

그야말로 경주의 통사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경주의 역사에 대해 잘 정리가 되었더군요.

물론 원 출처는 여러 조각으로 나뉜 논문이지만

잘 버무려 통일성을 갖춘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초심자들에겐 권하긴 어렵습니다.

비록 쉽게 쓰기 위해 노력하셨지만 어느 정도 경주도 다녀보시고

역사공부에 관심을 쏟으실만한 분들에겐 최적일 것 같군요.

(물론 이 책을 시작으로 경주의 역사를 공부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경주라는 도시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는 말을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저자의 책을 소개해서 영광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나온 4권의 책 중

생전에 나온 건 하정룡선생님과 같이 쓴 "삼국유사 교감연구" 뿐이군요.

한 때 그 책을 잘 써먹었던지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서 이근직 선생님의 역작 "신라왕릉연구"도 손에 넣어야 하는뎁..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책을 읽을만한 역량이 되지 않으니 주저하게 됩니다.

 

말꼬리 -----------

자료를 구하러 서점에 왔다가 정작 구하려던 자료는 구하지 못하고(다 절판)

영풍의 포인트 탈탈 털어 조인성 선생님의 태봉의 궁예정권을 샀고

(궁예 연구에 가장 대표적인 연구성과입니다만 이제 산 게 들통...)

교보에서 이 책과 한국사시험 참고서를 샀군요.

짐순이가 만들고 있는 한국사교재보다 더 잘 빠졌..ㄷ.. 훌쩍.. .

가방이 너무 무거워 잠시 들어온 곳에서 마시는 바닐라라떼가 쓰디 씁니다.

 

이근직 선생님에 관한 최근의 신문기사도 링크 걸어봅니다.

경주를 너무나도 사랑한 경주학자 고 이근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