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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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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한국사(휴머니스트, 2010)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4. 2. 14. 21:30

지금이야 한국사 개설용 교재를 직접 만들고 있지만

어디 좋은 책이 없나 찾아다니던 시절에 발견한 책입니다.


참 이럴 때 애매한 것이 정작 고르려고 나서면

마땅한 책이 없습니다.

짐순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눈높이라는 문제에선

태반이 일반인들에겐 외계어 문서나 마찬가지고

또 그게 아닌 걸 서점에서 찾자니 한국사 시험대비용이라

그냥 맘 편하게 한국사의 얼개를 공부해볼까 하는 분들에겐

숨이 턱하니 막히는 고문기구가 되어버리죠.

너무 글로만 도배한 것은 시대에 맞지 않고,

특정 학파에 너무 기댄 책은 권할 수 없고..

그때 막 나온 책이 있었으니..


사진은 언제나 그래24에서..


짐순이 평생 그렇게 권한 책이 거대사, 로마인이야기 10권,

그리고 이 책입니다.

거대사야 원서까지 두자리수 구매에 거의 뿌렸었고,

로마인이야기 10권은 진짜 사회제도를 공부해야하는 사람에겐 강권을 한 반면

이 책은 한국사를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마구 밀었던 책입니다.

(뭐, 그렇다고 평생 책팔아줘서 고맙다고 뭐 받은 건

일년전쟁전사 사줬다고 PSP용 기렌의 야망 받은 거..

아! 짐순인 게임기 없잖아...)


이 책의 장점은 현직 역사교사들이 썼습니다.

눼, 전국역사교사모임이라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분들의 작품이지요.

사람에 따라 몇가지 학설적으로 안맞을 수 있어도

최소한 정설에 가깝다는 것,

그리고 공부만 하던 사람들의 글보다 눈높이 문제는 걱정 안해도 된다는 것이죠.

(적어도 중딩들은 원숭이에 가깝습니다. 야~ 싫다... 쩝

그들도 공부시키는 분들입니다. -_-;;)


이 분들이 만드신 살아있는 한국사교과서 때,

솔직히 비쥬얼 부분은 그닥이었습니다.

글과 도판이 따로 논달까..(CG도 매우 어색하고)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때는 올해의 책으로 꼽을만큼의 품질을 보여주더니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로 잘 빠진 책이 나왔습니다.

그냥 그림들어간 게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가치가 더 올라간 것 같다는 기분이랄까..

개인적으로 흙과 암반이 강조된 지도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아틀라스 한국사가 이 방면에서 선구자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담다보니 복잡해져서 읽기 힘든 부분도 많다는 걸 생각하면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한 지도는 적절한 난이도를 갖추었습니다.


외국인에게 가르칠 수 있을만큼의 난이도를 가진 책이라

읽기에 편하실 겁니다.

(물론 지덜이 직접 읽고 싶다면 그러라고 영어판도 만들었지요.. 독하다..)

교육을 위한 교재로도 좋고,

혼자서 느긋하게 흐름잡는 공부를 위해 읽어도 좋습니다.


짐순이의 책은 아줌마에서 할무이가 될 때쯤에나 나올 것이므로

(여기 오시는 응큼한 아자씨들은 책장도 못넘길 정도의 할부지가 될 시점!!!)

이 책을 보시는 게 좋다고 감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말꼬리 -------------

1.

아! 어린 것이 어려운 책 많이 산다고

고대사 전문 모 출판사에서 사장님이 책 몇 권 더 얹어주신 걸 빼먹으면

벌받겠군요.

요 며칠 후에도 볼껀데.. 웅..

2.

글이 자주 안올라오는 것은 짐순이가 요즘 스마일 프리큐어에 빠져서 그래여.

요즘 몰래 엔딩곡에 나오는 안무도 연습한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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