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ean everything to me

언젠가 이야기 했지만 짐순이는 래퍼 UMC를 좋아합니다. 종종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그의 몇몇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진짜 쌈닭같은 그의 모습을 좋아하지요.(그냥 '에이~요~'하는 거 정말 싫어요) 석달 넘게 아이돌마스터 노래만을 듣고 있던 차에 그의 노래 한 곡이 가상아이돌의 장막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뭔가, 하고픈 말이 있는데 오늘의 노래로 대신합니다. 언제나 노래는 시경처럼 하고픈 말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상촌 신흠이 노래한 것처럼 마음을 풀어줍니다. 짐순이는 노래를 들어줄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하였지만, 대신 노래해줄 가객 하나 찾은 것 같네요.

You mean everything to me(remix) / UMC

[chr]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모든게 끝난 뒤에도 want you to remember me

결국다 미디어에서 꾸민일들을 진짜 삶이라

착각한 니들 앞에서 웃으며 죽어가리라

we'll see

[vrs1]

Once I was lookin at my books of rhyme

There were happiness and bitterness of my lifetime

표현하는 건 자유였어 막돼먹은 rhymes

하지만 장사하는 건 타협이었어 buisness is crime

테이블 위에 돈 몇푼을 올려놓고 으시대는

케이블TV 출연 몇번에 방명록이 북적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연예인 되고 싶어서

처음에 하고 싶은게 무엇이었든 돈을 남기고 싶어서

왜 랩을 시작했지? 인터뷰할 때 대답했던

쌔근한 거짓말과 달리 넌 기억을 못한다

먼저 기획사를 잡는 놈이 승리자니까

먼저 돈을 만지는 놈이 이긴거니까

실력을 잴 수 있는 도구따위는 없어 그냥

돈을 벌어서 홍보에다 쏟아붓든지 아니면

알바몇명 고용해다가 바람잡이를 하던지

애들 몇명 속이는 일은 손바닥 뒤집듯이

장사는 장사꾼이 잘할 수 있고

flow는 MC들이 잘탈 수 있는건데

내가 이제까지 봐온 잘난 왕자님들은

싸구려 flow를 팔아먹는 장사치들이었다

그래서 이 사업을 rap game이라 불러

음악을 가장한 정치적인 선동꾼들의 경쟁

fan앞에서 강한 척, 관계자 앞에서 겸손한 척

해야만하는 직업을 내가 다시 시작한 이유는

[chr]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모든게 끝난 뒤에도 want you to remember me

결국다 미디어에서 꾸민일들을 진짜 삶이라

착각한 니들앞에서 난 웃으며 죽어가리라

we'll see

[vrs2]

많은 Rap group들이 나타나고 또 사라지고

커다란 가짜 목걸이가 은퇴와 함께 버려지고

진짜를 건 사람들은 주말저녁에 TV에 나와서

Rap보다는 개인기에 더 주력해야만 했지

나이를 먹는 동안에, 내가 변하면 어쩌나

나이를 먹는 동안에 너처럼 썩어버리면 어쩌나

걱정할 순 있겠지만 대처할 순 없을거야

돈의 유혹을 쉽게 무시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니가 판 건 판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걸

안다해도 인정하기엔 너무나 멀리왔다는 걸

깨달아서는 안돼. 모든게 변할꺼야

멋져보이던 니 랩이 별로라는 걸 몰라야돼

버려진 Rapper를 만날 수 있는 사막이 내 꿈에 나타나

꿈을 말하는 직업 때문에 꿈을 버려야했던 이들

사람들에게 사육당하다 나역시 밀려날 뻔했어

이젠 돌아와 손가락에서 피를 뿜고 있지만

[chr]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모든게 끝난 뒤에도 want you to remember me

결국다 미디어에서 꾸민일들을 진짜 삶이라

착각한 니들앞에서 난 웃으며 죽어가리라

we'll see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want you to remember me

결국다 미디어에서 꾸민일들을 진짜 삶이라

착각하지마

넌 잘한게 없어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Now you mean everything to me

말꼬리 -------------------

1.

이 노래가 맘에 드시면 여기로 들아가시면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듣고 맘에 드시면 다른 음원도 사주세요.

2.

이 노래를 듣다보니 MC Meta의 "무까끼하이"랑 패닉의 "UFO"를 연달아 들어야할 것 같네요.

3.

웃으며 죽어가고 싶진 않네요. 백스무살까지는 살아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