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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1회 4급 7번 문제.. 본문

한국고대사이야기/한국사능력시험

1회 4급 7번 문제..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5. 8. 23. 14:47

고대사와 고려시대사의 문제가 섞였습니다. 인간과 기계가 융합된 전투생명체도 아니고(유키카제냣!) 뭐, 하긴 돌아가셨지만 사회경제사의 개척자시기도 한 강진철 선생님의 시대구분에 따르면 무신정권까지도 고대사인 겁니다! 위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저 신라의 토용은 아마 서남아시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원성왕의 무덤이라는 괘릉에서도 묘 입구에 눈을 부라린 거대한 서아시아인의 조각상이 서 있지요. 무함마드 깐수로 알려진 정수일 선생님이 여러 논문을 통해 8세기 이후 아랍인들의 신라인식에 대한 논문들을 쓰셨지요. 얼마전에도 아랍의 이야기책 하나가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지요. 나라를 잃은 왕자가 신라로 피신해 그만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둘이서 복국을 시도하다 망한 후 둘 사이의 자식이 결국 성공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 이야기책이 나올 정도면 어느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을까요?


뭐, 지금의 광저우에도 20만명 넘는 서아시아인들이 거주하기도 했고, 중국사를 배울 때 꼭 만나는 안록산의 난에서, 그가 서역인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안록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알렉산드로스의 한자식 표기란 것을 잘 몰랐을 겁니다. 처용이 실은 서역인이었다는 논문이 수십년전에 나와 학계를 달구기도 했고, 곽말약도 이백이 서역인이라는 주장을 편적이 있죠. 뒷 시대에 비해 개방적이었던 동아시아 세계랑 신밧드의 모험의 시대를 구가하던 서남아시아의 끈적뜬적한 관계가 이루어지던 모습의 일부입니다.

중국만큼이나 신라도 고려도 자유로운 교류의 흐름을 거부하지 않았지요.


말꼬리-----------------

1. 이번 문제 화질은 어떠한가요? 

2. 정수일 선생님의 사건은 어린 짐순이에게도 콜로니 낙하 이상의 충격을 주었지요. 한 번 어느 학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초 인기인이셨다능. 아직도 그 분의 첫 저작물을 사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3. 짐순이는 "아몰랑 우리 두보 옵하는 씹고 이백만 빨아댄 곽말약이 매우 싫단 말야"라고 외치는 무식한 year이지요. 

4.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다시 읽어도/다시 보아도 걸작입니다.

5. 장동건의 조상도 멀리 올라가면 서역 사람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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