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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르다.. 본문

GR맞은 짐순姬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르다..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8. 3. 13. 22:51

제목은 말장난이다. 그럼에도 말장난같은 이야기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에 현실은 말장난같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되도않은 뭔가를 한다고 시간을 보내면서 100% 지킨다고는 장담치 못하지만, 늘 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선이 있다. 첫째, 타인에 대해 공부안한다고 욕하지 않는 거다. 둘째는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연구자로서의 권위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이야기에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 읽다가 숫자욕을 하며 던질 때도 있다. 어떤 경우는 사료해석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너무 좁은 시야각에 그외 이런저런 이유로 화를 낼 때가 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다. 내 관점이다. 혼자서 망상의 판결을 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 때론 내 얕음으로 인한 과오일 때도 있다. 어쩌면 스스로가 너무 진부하거나 잘못이해하는 경우가 있다.(그 경우 좀 있다가 죄도 없는 침구류를 학대하게 된다) 신선이나 천사는 아니니까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정말 화가 나 책을 던진 적도 있고, 말다툼이 붙어 들고있던 노트북을 던지려다 어익후 이거 비싼데..하는 걸 많은 사람들이 봤으니 솔직하게 이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거 아니라고 하는 순간 위선의 시작이다.


그렇게 화를 내었어도 그가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임을 부정한 적은 없다. 적어도 사료를 조작하고, 남의 것을 훔쳐 제것인양 떠들지 않는다면, 또 다른 것을 이용하여 자기의 속셈을 채우는 걸 학문이라 포장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좀 부족하거나 아님 정말 보는 관점이 나와 너무 다른 것일 뿐이다.(물론 그 사람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에 내 머리가 딸린 경우는 더욱 많다) 길은 달라도 자기 나름의 노력을 통해 추구한다면 결국은 같은 업계 동료인 것이다.


이건 겁을 내서가 아니다. 물론 말을 아낀다거나 좀 두리뭉실하게 할 때도 있지만 잃을 것도, 또 더 얻을 것도 없으니 발언의 제약은 별로 없다. 까이꺼 여기 못살면 딴 데 가는거지.(요즘 밤에 헬멧쓰고 다녀야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야말로 전방위 사격이라)


이따금 자기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선동하고, 다른 동료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본다. 나는 옳으니까 외부 인사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지지를 얻어 무능한 것들을 숙청하겠다는 것이다. 뭐, 그럴 수 바에 없는 경우도 있긴한데(옳고 그르고를 떠나 저길 밖에 없겠네하는 행동분석?) 그쯤 되면 그의 주장은 학문이 아니다. 항문이다. 왜 지지를 못얻는 걸 외부에서 호응얻으려 하나. 호응도 좋다. 그런데 왜 굳이 욕을 하며 나만 옳다고 해야하나. 왜 다른 사람은 공부를 한 게 아닌가. 왜 다른 사람은 연구자도 아닌가.


문제는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은 맘도 생기지 않는다는 거다. 


근데 오늘 몸 상태가 나쁘니 화낼 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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