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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원문薛氏女 栗里民家女子也 雖寒門單族 而顔色端正 志行脩整 見者無不歆艶 而不敢犯 해석설씨녀는 율리의 민가의 여자다. 비록 빈한한데다 단촐한 집안이었으나 얼굴빛은 바르고 단정하였고 생각과 행동은 잘 닦였다. 보는 자마다 그 고움을 흠모하지 않는 자 없었으나 감히 범접하지 못하였다. 길고 긴 사랑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좀 딱딱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바로 신분에 대한 이야기지요. 오늘 들어가는 부분은 주인공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분이라 딱히 길게 할 이야기는 없어야겠지만. 이 블로그가 어디 그렇습니까. 한 단어에 집착해서 정나미 떨어질 때까지 나불나불대는 게 특징이니.. . 어제 글에서 신분에 따른 결혼이야기를 했습니다. 결혼은 각각의 신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요. 높은 자는 높은 자와, 낮은 자는 낮은 자와..
신분의 벽 뛰어넘지 못하고 비극으로 끝난 印 청년의 사랑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먼저 저 위의 신문기사를 보아주세요. 그리고 나서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암행어사로 돌아온 이몽룡을 만난 춘향이는 백년해로 하고 잘 살았을까요?100분이라면 100분, 모두 한결같은 대답을 하실 껍니다.해피엔딩.가끔 사극에서도 신분을 넘나드는 사랑이야기가 나오고오늘도 소녀들은 백마 탄 왕자님을 꿈꿉니다.(그러지도 않는 짐순이는 마음이 사막과도 같아요.. 쩝)현재로 돌아오면 현 제1야당의 대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도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깁니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쁘띠회장님의 첫째 딸의 결혼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그와는 다릅니다.지금에야 계급사회에 살아가고 있지만그보다 더 갑갑한 신분제 사회의 틀에서는 ..
895년, 왕이 된지 9년이 지난 어느 겨울에 진성여왕은 첫째 오빠이자 전전대 왕이었던 헌강왕의 서자 요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웁니다. 요는 왕궁에서 자란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오빠가 밖에 사냥하러 나갔다가 그야말로 야합하여 태어난 아입니다. 당연히 친자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었겠죠. 그러나 유전자 검사도 없던 시절, 진성여왕은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지도 않을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등을 쓰다듬으며(드, 등짝을 보자!!) '우리 형제자매는 남들과 뼈대가 다르다. 이 아이의 등에 두 뼈가 솟아났으니 진짜 헌강왕의 아들이구나!!'라고 합니다. 고대사회의 베르세르크. 하지만 등짝만 쓰다듬고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경문왕계 왕실의 고대복고적 성향까지 다뤄야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지만 그게 필요한 분은 전..
공주랑 결혼한 온달을 어떻게 볼거냐를 가지고 약간이기는 하지만여러 의견들이 있었습니다.하급귀족일 것이라는 설부터, 신진세력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설 등이 있지요.온달이 6세기 후반 고구려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은 각기 의견이 다른 분들 사이에서도 공통점입니다.(사실, 6세기에 이 정도의 소스가 나오는 고구려인 자체가 없습니다;;) 공주와 결혼하기 전이야 꽤나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 같은데정작 그가 어떤 신분인지는 명확한 게 없습니다.그래서 그가 왕에게 인정을 받은 후에 나오는 관등이 대형에 주목해봅니다. 가장 마지막의 모습을 담고 있는 신당서 고려전이나 한원 고려조에 따르면대형관등은 7등입니다.한원기록을 따르면 14관등 중 7등이니 딱 중간입니다.(이건 당의 침공 직전 고구려를 방문한..
넓~고 푸른 꼬꼬마 동산에 텔레토비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하나(하나), 두울(두울) 세엣(세엣), 어어~ 네엣(네엣) 와~넷이다!네엣 뿌우우~웅꼬꼬마 텔레토비 시간이에요 텔레토비 친구들 안녕보라돌이(보라돌이), 뚜비(뚜비) 나나(나나), 뽀오(뽀오)텔레토비, 텔레토비~ 친구들 안녕~(안녕~)보라돌이(으~흐), 두비(이~히), 나나(와~아), 뽀오(에~헤)텔레토비(텔레토비), 텔레토비(텔레토비)~ 아이 좋아 (아이 좋아!) RGM-79는 텔레토비의 애청자였습니다.방영 첫날부터 애청하기 시작해어느새 BBC의 텔레토비 홈페이지를 뒤적이고, 시디를 사고선배의 아이들과 누가 더 귀엽네를 가지고 애가 울 때까지 싸우기도 하고(RGM-79는 뽀가 제일 좋았더랬습니다. 아이 둏아~~)매일 아침에 본 방송내용을 선배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