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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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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녀의 금서목록

오래되고 화려하진 않지만..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4. 10. 16. 22:23

며칠 전에 노태돈 선생님의 책을 소개할 적에

그 기세를 타고 고대사 개설서 소개글을 연달아 올렸어야 했는데

마침 제1 공화국기의 강원도 사정에 묻혀버리다보니

며칠 지나서 새 글을 올리게 되네요.

뭐, 그런다고 전화기에 불날 일도 없고,

왜 안올리냐고 시위할 사람도 없지만... 캬캬캬


오늘 소개할 책은 좀 오래된 책입니다.

1996년이니까 지난 세기의 책이지만 그래도 약간만 오래된 책입니다.

그렇게 유명세를 탄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정말 갖고 싶어 온 몸이 타오를만큼 

예쁘게 꾸민 책도 아닙니다.

정말 아래아 한글 2.1에서 편집했나 싶을 정도로 심심한 꾸밈샙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절판 되지 않고 꾸준히 찍히고

또 큰 서점에선 자로 보이지 않는 곳을 잘도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목받는 책은 아니지만 

또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고 집어주는 그런 은근한 책이랄까.

(재고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처음에 1권만 샀고 작년인가 3권 전질을 구매했습니다.

그 책은 새거였어요)


오늘도 그래24의 은총을.. 허나 그래 24는 짐순이를 울렸도다!


오늘 소개할 책은 고석규, 고영진 선생님의

"역사 속의 역사 읽기" 1권입니다.

이 책은 EBS의 라디오 강연 원고를 책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그러하기에 태생적으로 대중친화적일 수밖에 없지요.

책의 내용은 참 쉽습니다.

정말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만하면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즘같이(저거 초판이 나오던 시절에도... 웅..) 책을 안읽는 세태에

이 정도로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잇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되지 싶어요.

아까 말한 매우 단촐한 편집과 디자인도

어찌보면 그닥 부담 없는 책 구입가를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짐순이가 고대사만 봤으니 그것으로만 이야기하죠.

이 책 3권은 통사이나 1권은 고려 말까지를 다룹니다만

짐순이는 그중에서도 고대사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평이하고, 또 이 분들이 고대사 전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내용은 충실합니다.

자꾸 요리를 하다보면 초짜들이 범하기 쉬운

과잉 양념이나 재료의 무차별 폭격이 없어요. 

다만 아쉬운 건, 백제의 요동경략설을 약간 긍정하는 듯한 서술은 에러.

그외에 그다지 눈에 거슬리는 것은 없었네요.


이 정도의 책이라면 한 번 읽어보셔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주) 평가기준은 건담 명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애니 평가에 쓰던 건데 여기도..

그것은 좋은 것이다 (지온군 대령 마쿠베 대사 / Fantastic!)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건담 오프닝 / Good)
아무로 나갑니다~! (연방군 소위 아무로 출격시 / 감 좋아요)
자쿠와는 달라! (지온군 대위 란바 랄 / 그래봤자 그프..)
난 살거다 살아서 아이나와 결혼할 거다 (08소대장 / 쌩뚱맞죠?!)
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본다 (Z건담 차회예고 / 보다가 울고 싶은 애니가 있을 때) 
그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건담 차회 예고 / 살려주셈!! 엉!엉!엉!)


말꼬리 -------------------------

바다 건너에서 나온 칸토쿠의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화집이 정발되어

야, 신장을 팔아서라도 저건 사야해..! 를 외치며 

그래 24에 주문을 걸려 했더니



그렇게 오랜 시절 애용을 해왔는데, 이런 걸루 막다닛!

10%밖에 안깎아주면서 말야!!!

그냥 홍대나 건대 서점가서 사구말꼬얏!

휴대폰도 본인명의가 아니고 아이핀도 안만들면

(샾멜, 아이핀, 마이핀 다 만들 생각이 없지 말입니다)

사고픈 책도 못산단 말이야! 그래24여!!!!!!!!!!!!!!!!!!!!!!!!!!!!!!!!!!!!!!!!!!!!



오늘의 슬픈 짐순.. 시일야방성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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