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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자료안내 - 한국 기상기록집① -삼국사기ㆍ삼국유사로 본 기상ㆍ천문ㆍ지진 기록 본문

어떤 미소녀의 금서목록

자료안내 - 한국 기상기록집① -삼국사기ㆍ삼국유사로 본 기상ㆍ천문ㆍ지진 기록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2. 5. 31. 12:32



사실 뒷북이긴 합니다.

작년 연말에 국립기상연구소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기상기록을

하나로 모아 자료집을 발간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다운받고, 학교에 갔더니 책이 와있더군요.

이런 자료집은 공부를 할 때 매우 요긴합니다.

사료 전체를 하나하나 뒤져서 카드를 만드는 작업은 선생님 연배나

10년 위 선배들이 하던 일인데

요즘 잘 나온 전산자료로 검색을 이용하면 그 분들이 빼먹은 것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들도 없지만, 또 그것만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긴 합니다.

카드 만들던 시절에 비해 읽어야할 논문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거든요.

물론 사료를 1쪽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남는 게 더 많은 건 사실입니다.


예전에 서울 인근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선배가 자료 좀 뽑아달라고 해서

4~5세기의 기상기록을 뽑은 적이 있습니다.

450년대를 전후로 해서 토층에서 홍수의 흔적이 발견되어

혹시 한성함락과 이 자연현상이 관련있겠다 싶다고 했는데

(요즘 올라가는 글들과 좀 관련이 있죠? -_-;;;)

정작 기록에는 신라쪽 기록만 나오고 백제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선배는 논문을 쓰지 못했습니다.

좀 더 지나보니 이 문제는 기후 문제가 아니라

각 본기의 원전문제라는 걸 알았지만요.

이런 책이 그 때 있었다면 그냥 메일로 보내면 간단했을 것입니다.


꼬장꼬장 늙은 티 내지 말고 자료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이용해 먹어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이런 일을 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될 것입니다.

아래 링크로 가셔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1 기상청 보도자료

http://web.kma.go.kr/notify/press/kma_list.jsp?bid=press&mode=view&num=1192127


링크2 국립기상연구소 홍보자료

http://www.nimr.go.kr/main.jsp?sub_num=57&state=view&idx=268


약간의 배은망덕한 불평

국립자가 붙는 연구소에서 간행자료를 화일로 공개할 때는 왜들 그렇게

2쪽을 한 장에 몰아넣는 판형으로 제공할까요?

주로 10인치 화면으로 세로보기를 하는 사람에겐 약간 성가신 문제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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