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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아까 정구복 으르신 책을 읽다가 뭔가 찾아봐야해서 "시민의 한국사"를 폈다. 그런데 후고려(이 왕조의 패악질은 4~5세기 이후 고구마가 국호를 고려로 글자를 줄였음을 감추고, 그 이름을 오롯이 자기 이름으로 한 것에 있다. 그래서 돌라 안둏아해)의 문화 부분에서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부식옵하도 아직 먹도 안마른 따끈따근한 "자치통감"을 구해다 썼고, 일본 궁내성 도서관에 숙종(그래도 후대 왕조의 세조와 달리 조카를 담그진 않았다!)의 장서인이 찍힌 "통전"이 있긴하다. 소동파가 책수출금지같은 소릴 지끼긴 했는데 실제론 고려에서 사라진 책을 구하는 중이었다.(사실 소동파가 혐한한 건 "글안"을 물리치고 이 후고려 사신놈들이 대패한 송나라 놈들 약올려서란 얘기도 있다) 한서, 진서, 당서(아마 구..
며칠 전에 창해군을 가지고 아주 길고도 재미 없는 글을 연달아 뽑아냈었지요.한사군의 프로토타입, 창해군은 왜 만들어졌나..거기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彭吳穿穢貊ㆍ朝鮮, 置滄海郡, 則燕齊之間靡然發動.팽오가 예백과 조선(의 길을) 뚫어 창해군을 설치하니, 즉 연과 제의 사람들이 크게 동요하였다..(밑줄 친 부분은 이성규 선생님의 사기 편역에 의존했습니다.)이게 무슨 뜻인지 분명치 않아서 다른 기록이 없나 찾아보니그보다 앞서 나온 사기 평준서에서는 彭吳賈滅朝鮮, 置滄海之郡, 則燕齊之間靡然發動팽오가 조선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창해군을 설치하니,연과 제나라 사이의 백성들이 들고 일어났다..라고 되어 있습니다.(앞에서는 이성규 선생님의 사기를 인용하여 보니 뜻이 맞춰지는데정작 평준서의 이 대목은 김원중 선생님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