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1회 6급 11번.. 본문
아아.. 가장 닭살돋는 내용은 삼국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고구려는 어쩌구, 백제는 어쩌구, 신라는.. 블라블라 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내용을 접할 때마다 어찌 그리 남사시러운지. 다행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닭살돋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단순합니다. 6급이니까 저학년도 푸는 문제기에 아이들의 지적 발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문제는 나오진 않죠.(물론 1학년 짜리를 갈궈서 70점 맞게 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문제만 보면 정말 답은 뻔합니다. 삼국시대 문화재를 묻는 문제지요. 7차교육과정의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4학년 사회교과서엔 우리나라의 오래된 수도와 중요 문화재, 세계 문화유산에 대해 배웠지요. 당시엔 6학년 때 한 학기에 배우는 한국사를 듣지 않아도 이런 문제는 4학년 정도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같이 문제 하나 던져주고 점수에 따라 급수를 달리하는 방식에서 나온다면 좀 더 꼬겠지요. 저 유물들이 고구려 강서대묘의 현무도와 백제 정림사 5층석탑, 신라 금관임을 알고, 또 각국의 문화적 성격을 묻는 문제로 좀 더 어렵게 갈 겁니다. 3월 현재 26회까지 치뤄졌으니 앞으로 가끔 만나지 시포요.
작년에 나온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올해부터 바뀌는데 그건 아직 못봤습니다) 1학기 34~35쪽에 보면 각각 고구려는 강인하고 힘찬 문화, 백제는 예술적 솜씨가 돋보이는 문화,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영향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었다고 기술합니다. 뭐 그 전에는 신라는 질박하고 소박한 문화라 했는데(황남대총을 보면 그런 말을 절대 할 수 없죠. 직접 파신 분 왈, "황금에 미친 #") 좀 두리뭉실하게 바뀌었지요. 이게 맞는 건지는 참 애매한데.. 뭐 하여간 그렇다고 하는데 읽는 짐순이는 장갑재질이 티타늄인데 닭살이 돋아납니다.(우담바라냐!?)
정답은 4번입니다.
말꼬리 ----------------
농담으로 5년은 울궈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1회 초급문제를 지금까지 할 줄은 몰랐네요. 이제 중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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