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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신시아 브라운의 빅히스토리의 보급판이 나왔다. 출판사를 달리하여 나왔을 때도 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보급판을 사버렸다. 사진을 위해 같이 놓고 보니 판형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처음 나온 양장본이 두껍다. 또 다른 것은 서문의 차이, 양장본은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추천사, 새판은 본인의 한국어판 서문. 역자가 같으니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간혹 출판사나 역자가 바뀌어 다시 출판되는 책을 버전별로 모을 때가 있다. 책 또는 원작자에 대한 애정의 한 표현이다. 이를테면 브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동서문화사 판을 빼고 다 산 것 같다.(그건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라는 스스로 돌아봐도 황당한 이유) 가장 마지막에 나온 한길사판이 각주까지 온전히한 것이라 하나 갠적으론 푸른숲 버전, 그 다음..
짐순이는 맛이 갔습니다.(쟈브로 병기창에서 점검 결과 기체 자체는 그럭저럭인데 소프트웨어가 과부하로 맛이 갔네요. 진짜 패트레이버 극장판 1을 직기 직전..) 어느 정도냐면 한 달 반에 원고 30매를 나가는 초 느림의 미학을 구가하는 상태입니다. 뭐 이야기할 것이 없나 두리번거리다. 마침 책상 위의 빅히스토리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거 소개글이나 올려볼까.. 했더니 이미 썼넹! 또 소개를 하고 싶은데 글 감이 되살아나지 않아 방치플레이중인 책도 있긴 합니다.(야, 책이 왜 침을 흘리고 있냐?) 이번에 2015년 교육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통합 교과를 만든 과학처럼 사회과도 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인데, 짐순이도 뭐 교육과정 자료를 받아봐야 감이 올 것 같아요. 다만 과학처럼 지구과학, 생물..
한동안 밀고 있던 것 중 거대사(아직 애정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가 있지요.이전에도 그러한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인간의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그 진화과정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고또, 그러한 과정이 어떤 환경적인 면에서 비롯되었는가더 나아가 지구라는 전체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데이비드 크리스천이 거대사라는 것을 창조하였지만그러한 시도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닙니다.지구과학이라는 관점에서 본 지구사도 있었습니다.국내에도 소개된 일본사 대중서 중에서빅뱅으로부터 시작하는 역사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초기의 거대사는 인류 전체의 역사라는 입장이 매우강했습니다.보통은 매우 짧게 서술하고 넘어가는 선사시대가 매우 큰 비중이랄까요.신시아 브라운이 쓴 빅히스토리에 와서 자연과학이 많이 ..
어제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를 소개했지요.그런데 연달아 소개할 책이 있습니다. 신시아 브라운의 빅히스토리,눼 풀어쓰면 어제 책과 똑같은 거대사이지요.사실 할 이야기는 어제 다 해버려서(;;)오늘은 간단히 책 이야기만 하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를 더욱 강화한 일종의 파워업키트랄까요.코에이 게임과 달리 이 책부터 읽거나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머리 속에 거대사가 설치나 실행이 안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어느 정도 기본적인 학문적 틀을 세운 "거대사"가 개개의 사건 국면보다는전반적인 틀을 다루고 있다면이 책은 사건들과 거대사적인 흐름을 결부시킨다는 점에서독자들이 느끼는 생경함은 이 책이 덜할 겁니다.(책은 얘가 좀 더 두꺼운데 말이죠..)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긴 역사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