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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몇년 전에 지인으로부터 철원 고석정에 대한 기록에 진흥왕이 비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실렸다고 들었습니다. 그걸로 뭘 이야기할 수 있지 않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뭐 늘 그렇듯, 게으름은 타인의 기회를 낳습니다.(물론 찾아보니 이미 논문이 하나 나왔고, 또 최근에도 하나 나왔습니다) 지금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에 분계선이 하필 철원을 지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해서 그렇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반도의 중요 교통 요지로 자리하는 곳입니다. 현대에는 통일 후 한반도의 교통축선을 서울을 중심으로 K자 형태로 구상하는데, 사실 어느 시대나 한반도의 내륙 육로는 K자였고, 선들이 만나는 곳 중 하나가 철원입니다. 특히나 두만강 하류부터 서울로 오는 길목이기도 하고 영동의 동해안에서 중부로 오는 길..
초급이니까 보통은 머리를 괴롭하는 문제는 별로 없어요. 물론 초등학생이 아닌 어른들 입장에서요. 이 당시에는 6학년 1학기가 한국사를 배우던 때라 6학년 뿐만 아니라 좀 더 낮은 학년도 이 시험을 본다는 걸 생각하면 꽤 평이하게 나가야죠. 중학교 이상 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쉬운 문제입니다. 정답은.. 1번 진흥왕! 국가의 기틀을 다진 왕은 고구려의 소수림왕, 백제의 고이왕, 신라의 지증, 법흥왕. 발전한 국력을 바탕으로 땅따먹기 한 왕은 고구려의 광개토왕(아.. 이름자체가 땅따먹기여), 장수왕, 백제의 근초고왕, 신라의 진흥왕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아주 편의적인 분류이고, 실제로는 발전시키면서 땅따먹기 했으니까요. 가끔 생각컨데 고구려만 놓고 봐도 대를 이어 장기적인 발전 전략은 세웠다고 생각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