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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글은 자주 보는.. 현재진행형이 아니라과거완료에 가까운 책이긴 합니다.그러나 사용 회수만 놓고 본다면 압도적이었던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제는 말해봐야지, 해봐야지 해도 선듯 말하기 어려운 이름두계 이병도..이 시대에 그의 저작물을 읽는 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물론 서점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또 너무 지난 학술논문이라...연구사, 학설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정말 고문일 정도)툭 던지듯 말하기는 쉽지만 중심잡고 이야기하기란 참 어렵습니다.(그러니까 식민사학 프레임만으로 보면 참 쉽죠. 하지만 여기가 그런뎁니까..)그런데 개인적으로 짐순이가 꼽는 최고의 업적은 삼국사기입니다.해방전후부터 시작된 원문 교감과 번역, 주석작업이한 사람에 의해 수십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도 대단하지만(사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짐순이는 삼국유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고대사 공부의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인 삼국유사를 부정, 무시한다거나미워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말은 이렇게 해도 머리맡에 두고 틈나면 읽던 책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삼국유사에 대한 과도한 애정을 가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그랬나를 곰곰히 돌아보면 왕년의 환빠 극렬 김부식 안티가광적인 부식빠순이로 변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삼국유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시길래완/전/히/비/뚤/어/진 것이지요. -_-;;(그렇다! 짐순이는 극렬 부식빠수니였던 것이었다!!그렇다! 매우 반항기 철철넘치는 동네 무서운 여아인 것이었다!!그렇다! 중2병이라도 삼국사기'만' 읽고 싶다는 것이었다!!)뭐 사상이나 문화보다는 정치라던가 대외관계에 치우친 관심 탓에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