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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얼마전에 총균쇠 양장본 출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사실 그때 신간이 나오긴 했습니다.요즘 탄약비축도 그다지 대한민국 육방부의 105mm 포탄 비축량과는 거리가 먼지라(조낸 105mm 포탄 보유고와는 달리 돈이 없다는 말입니다)좀 고민을 했습니다. 채식의 배신 이후 책을 보는 것이 좀 더 하드해지고(정작 공부는 하는데 쓸 수 있는 건 없는.. '에'로사항..;;;)또 있던 책부터 다 읽자는 상황이라오늘 서점에서 정말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노래가사 흉내를 냈어요.정말 3미터 가다가 돌아오고, 5미터 가다 돌아오고요즘 달고다니는 책이 신라병제사연구, 고구려의 문화와 사상,신라육상교통로연구, 1~4세기 고구려 정치체제 연구,그리고 지난 주말의 '강원의 신라' 세미나 요지문..(이것의 공통점은 한국고대사라는..
짐순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을 꼽으라면(참 여러번 말하네요)재레드 다이아먼드의 『총,균,쇠』를 꼽을 겁니다.한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다룬 찰스 레드만의 『문명의 발생』을 읽을 적에매번 10% 정도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좌절했거든요.거의 1차 대전 참호전에서 방어측의 기관총에 나가 떨어지는 기분이었죠.그때 누가 이런 책도 있다고 추천해주더군요.('흠흠.. 레드만의 책을 읽기엔 짐순이는 너무 어려'라고 말했지요)그런 책이 그의 일본인과 한국인의 뿌리에 대한 글을 실은 증보판으로 나오더니이번엔 양장본으로도 나와버렸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양장본을 싫어합니다.아무래도 무겁고, 두께도 더 두껍고, 한국 출판계의 고질병인 양장집착으로 인해 더 비싸지요.많은 애호가들이 페이퍼백같은 종류의 책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일전에 후배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매번 읽어야할 책을 골라 적어주는데 이번에는 해야할 숙제까지 넣어주었습니다. 분명 한국고대사인데 고대사 책은 단 한 권 뿐입니다. 선생님도 있고 저 말고도 선배들은 많으니 전공책 추천이야 어렵게 구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만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좀 더 다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요. 더욱이 대외관계사를 공부할 친구라 고대사책만 읽는 것은 절대 피해야할 상황입니다. 아래 목록의 시작은 10년도 더 된 것이라 웹 상에도 다른 곳엣 몇 차례 추천도서로 올린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 사이에 관심분야나 시각이 매우 많이 바뀌었고 읽어야 할 후배들의 관심도 저마다 다르기에 혹여라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좀 다를껍니다. 몇 권은 새로 들어간 것이 있습니다. 빠진 것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