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상나라 최후의 기록을 담은 홍도관 발견.. 본문
출처는 뉴시스 홈페이지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좀 재미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가 점을 친 토기입니다.
보통 이러한 점복문은 뼈, 거북이 등껍질에 새기는데
이것은 점을 토기에 친 내용을 토기에 새기고 구운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만언론 "3천년 전 은나라 홍도관, 한국에서 발견"…최하 1500억원 가치
그리고 상나라의 제사제도에 대해선 006. 상제님이 보고계셔를 읽어주세요.
자세한 내용이야 기사를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차례 감정을 거쳐 이것이 최근에 위조된 것은 아니란 것은 확실한 것 같군요.
한국학계의 성분 분석이야 출토 후 바로 간단한 손질만 하고
바로 시료를 검사기관에 보내니 저것보다야 오차가 적게 나옵니다.
게다가 한 군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한 것이므로
오래전 물건임은 현재 상황에선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궁금한 것은 점복이야 뼈나 거북이의 등껍질에 열기를 가해
그 갈라지는 것을 보고 판단을 하는 건데
토기 제작단계에서 쓰고 구웠다함은 토기 제작 상태를 보고 점의 결과를 판단했다는 걸까요??
자새한 기사를 읽어보면 출정 전 주왕은 점을 친 후 사태를 안정시킬 것이란 점괘를 얻고
주나라 무왕의 군대를 진압하러 가며 이 것을 기록하고 갑니다.
보통은 다 끝난 후 청동 솥에 이런 점과 결과를 새기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은 토기에 새긴 첫 사례라는 점에서 흥미롭긴 하지만 좀 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홍도관에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려면
적어도 이것이 어느 정도 잦은 빈도로 행해지던 건데 유일하게 남은 것인지,
아니면 성격은 과격하지만 나름 머리가 좋았던 주왕의 파격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선은 1500억이니 뭐니 하지 않고
좀 더 다른 해석의 여지를 기다려 보는 것이 최선의 길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백제금동향로처럼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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