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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간'결'한 도구의 역사 02 - 청동기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와 과학기술

간'결'한 도구의 역사 02 - 청동기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2. 12. 7. 11:36


출처는 언제나 그렇듯 고고학강의 개정판 109쪽. 청동기 도록 스캔한 건 집에 있는데 시도경계선 두개 넘어 기차타고 가서 가져오까여? 귀찮넹..


청동으로 만든 도구의 총칭으로 

이것이 인간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을 청동기 시대라고 부르나 

청동만을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청동은 구리에 비소 3%나 주석 10% 정도를 섞어서 만들지요.

주석의 비율이 25%가 되면 백동. 

주석 대신에 아연을 넣거나 납을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 아연이 45%가 되면 놋이 됩니다.

최초의 금속기 사용은 메소포타미아로 

초기에는 지하의 광석을 캐낸 것이 아니라 지표면 위에 노출된 구리를 모아

가공하기 시작하다 점차 지하의 구리광맥을 찾아내고 

강도를 보완하기 위한 합금 기술도 개발되는 것이죠.

특히 문명의 발전 요건중에 금속기의 사용(제작)이 들어가니만큼

인류사에 있어 청동기 시대는 몹시나 중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참고

1. 문명의 조건

2. 텔레토비 동산의 자유가 사라지는 날

한국에서 청동기시대는 유물을 통해서 전ㆍ후기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전기는 단추, 도끼, 비파형동검, 다뉴조문경 등, 

후기에는 본격적으로 세형동검, 동투겁창, 동꺾창, 

다뉴세문경, 방울, 동물형띠고리 등이 대표적인 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이름을 따서 시대 명칭을 붙였지만

청동기는 재료의 희귀성과 강도 때문에 

농공구 등 생활용구보다는 무기나 의기 등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여담으로는 석기시대(구석기와 신석기, 후대에는 중석기 포함), 청동기시대, 

그리고 철기시대로 나누는 시대구분을 고고학에서는 3시기법이라고 부르는데

그 영향을 받은 동아시아에서도 시대구분시 사용됩니다.

(다만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강제 전파한 일본은 현재 독자 구분법을 씁니다)

특히나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을 부인하던 일본 식민사학에서는

한구게서의 구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를 부인해서

신석기시대>석기와 금속기가 공존하는 금석병용기>철기시대로 구분하고

각각의 시대가 철저히 중국의 영향 하에 시작되었다는 논지를 퍼트리죠.

그래서 해방 직전 함북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만 조직적으로 은폐를 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독자적인 구석기와 청동기 유적이 나오기 전까지 

그것을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정할 수 없군, 국권의 침탈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이란 대사를 읊조리게 하는 과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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