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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앞 글과 달리(그냥 욱하고 써버렸네요. 질문을 던진 노예맛땅쇠님은 반성하라!)이 문제는 몇 달전부터 머리 속에서 오물거리건 건데이참에 덜어내고 머리를 비워보기로 하죠. 저쪽 애니 블로그를 들여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하다못해 이 블로그 소개글만 봐도...)짐순이는 기동전사 건담(오로지 우주세기!), 은하영웅전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를 좋아합니다.(그쪽 일을 하시는 분과 대화를 나누가 좋아하는 작품 얘기가 나왔을 때 저 목록을 듣더니 황당해하시더군요)기동전사 건담의 갖가지 설정놀이와 작품 내의 연대기 문제가 이 글에 어울릴 것 같지만그건 그야말로 광개토왕릉비 읽기 글쓰는 것만큼 어렵구요.(누구 죽는 꼴 봅니다. ;;)마리미테 팬들 사이에서 잠시 불거졌던 문제 하나를 잠깐 이야기해..
양병우 선생님께서 쓰신 역사의 방법이란 오래된 역사학 개론서를 보면로마제국의 금석문 중에 투리아의 비문이라는 게 나옵니다.투리아라는 아내가 죽자 남편은 그녀의 묘비에 뻥이란 뻥은 다 써넣었지요.그 비문 그대로를 믿으면 요즘말로 골룸이 됩니다. -_-;;우리나라에도 그만은 못하지만 구구절절한 비문도 있지요.본인이 효자로 이름났던 최루백이란 사람의 아내 염경애의 묘지명입니다.(그 당시로도 여자에게 이름을 붙이는 건 매우 의례적입니다..)효자이긴 한데 그 잘나가는 수주(수원) 최씨의 일원이면서도그다지 잘나가지 못한 가계 출신이라(잘나갔으면 아버지가 산에서 호랑이 밥이 되고 아들내미는 또 그걸 찾아서 죽여 배갈라 시신 수습하는 고생 안하죠)딸부자집 개경 귀족 염덕방의 과년한 장녀를 맞아 살림이 폅니다.나름 전략..
진주 (22종)- 죽竹. 칠漆, 닥나무楮, 감柹, 차茶, 잣海松子, 석류榴, 송이버섯松蕈, 석이버섯石蕈, 오미자五味子, 생강薑, 꿀蜂蜜, 매실梅實, 웅담熊膽, 녹용鹿茸, 백토白土, 청각채靑角, 미역藿, 김海衣, 전복鰒, 해삼海蔘, 문어文魚 강릉 (41종) - 산뽕나무(활대)弓幹桑, 죽화살대箭竹, 잣海松子, 오미자五味子, 자단나무紫檀, 황양나무黃楊, 인삼人蔘, 복령茯苓, 지치紫草, 송이버섯松蕈, 석이버섯石蕈, 꿀蜂蜜, 지실枳實, 석종유石鍾乳, 새박뿌리何首烏, 백화사白花蛇, 해달海獺, 소금鹽, 미역藿, 세모細毛, 김海衣 해삼海蔘, 전복鰒, 홍합紅蛤, 문어文魚, 삼치麻魚, 방어魴魚, 광어廣魚, 적어赤魚, 고등어古刀魚, 대구大口魚, 황어黃魚, 연어鰱魚, 송어松魚, 은어銀口魚, 누치訥魚, 열목어餘項魚, 회세조개回..
어제도 다른 애니 블로그에 글을 남겼지만짐순이는 카페알파란 만화를 좋아합니다.14권짜리 구판을 가지고 있는데도 10권 짜리 신장판을 노리고 있기도 하고(아! 그건 당연히 해야하는 거지 참..)거기 나오는 노래들도 좋아합니다.TC1100가지고 다닐 적엔 화집에 나온 카페 알파 풍경을 바탕화면으로 썼지요. 거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구판 기준) 2권에 나옵니다.주인에게서 택배로 보내져온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대목이 나와요.이른바 첫 출사인데 맨 처음 자기가 타고 다니는 스쿠터를 찍어보고주유소 아저씨를 자연스럽게 찍어보려고 하기도 하고자기가 찍고 싶은 걸 찍어보려고 해요.마지막에는 언젠가 주인과 같이 본 바닷속 야경을 찍으러 갔다가그냥 돌아오기도 하죠. 그날 찍은 것은 아침에..
요즘은 만나지 못하지만 여태까지 알고 지낸 사람들 중에 가장 특이한 인간을 꼽으라면 당연히 T도 들어가야할껍니다. (19살 인생이 얼마나 대단하겠냐만 그래도 19살에게 그 시간은 전붑니다) 뭐 간단히 개인정보 유출을 피하는 사항에서 언급하자면 세상에 태어나서 이리저리 주제를 바꿔 던져 봐도 이야기가 끊기지 않은 단 두 명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도 단순히 책만 판 nerd가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하여튼 그는(그라고 합시다. 귀찮으니) 좀 특이한 성격이라 약간의 기행도 벌였는데 오늘 하려는 일화는 역사학개론 시간에 다뤄도 될 이야깁니다. 한참 합기도였던가 뭔가를 배우던 어느날엔가 시멘트바닥에 자기 몸을 메다 꽃았습니다. 주위의 동행인들에게 낙법이란 이런 것이라면서, 그러고 멀쩡하게 일어나 몸을 툭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