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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주에 한가한 아버지 얘기를 했으니 이번엔 노동에 찌든 아버지 이야기를 하죠. 아버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그냥 살던대로 여기저기 떠돌며 편하게 과일이나 따먹고, 작은 동물을 잡고 사는 건인류 고유의 전통(?)이자 태생적으로 가장 친숙한 생활 방식이었습니다.그러나 한번 날씨가 꼬이면 온가족이 쫄쫄 굶어야 하는 고통이 따랐습니다.견과류를 비축하는 다람쥐의 지혜를 이 땅에 되살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인간들이 주로 먹는 과일이나 고기를 잔뜩 보관할 수는 없었죠.요즘처럼 냉동보관이라던가 통조림, 진공포장, 동결건조와 같은 수단은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언제나 꾸준하게 잡혀주고, 열려주었으면 좋으련만이상하게 너무 추워 얼어버리는 나날이 오고, 갑자기 춥거나 덥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번쩍하는 빛이 땅으로 내리..
※ 2문제 중 1문제를 택하여 소설을 쓰세요.(1문제당 80점)1. 당신은 선사시대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어느 날 일어나보니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울고 있고, 부인은 어서 빨리 식량을 구해오라고 안달입니다. 자, 어떻게 양식을 구하여 배고픈 가족을 먹여 살리시렵니까?(2번은 삼국시대에 대한 항목이라 생략합니다) 언젠가 모학교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교양한국사 수업을 진행할 적에 중간시험 문제로 이런 것을 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내놓으시려는지요. 수업의 대상이 역사하고 담을 쌓은 학생들이기에 일부러 소설을 한번 써보라고 했었는데 학생들에게 개그의 신이라도 강림했는지 전부 만점을 주고픈 답안들이 나왔습니다. (몇 개의 답안을 소개하고 싶지만 종종 써먹을 문제라 공개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