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오늘의 나는 수라를 뛰어넘을 정도로 화가 나있다.. 본문
한동안 네이트온의 대화명을 '오늘의 나는 수라를 뛰어넘을 정도로 모에하다'라고 썼었다.
오늘 외부 행사다녀와서 핫식스 큰 캔으로 두 개를 먹고도 탈진한 지금
사실 화를 낼 기운도 없다. (너무 피곤해서 잠이 잘 안올 정도)
그리고 오늘의 나는 모에하지도 않고..
장준하가, 그 장준하가 친일좌빨이란다.
좀 잠이 깨는데, 이거 뭐라고 해야할지
안하던 멀미까지 하다 겨우 살아난지라 머리도 잘 안돌아가
좀 멍한 상태긴 한데 여기저기 글 싸지르는 것들 보노라니
개에게도 불성佛性은 있다는데 저 폐기물 잡것들에게도 인권은 존재하는지
솔까말 회의가 들기도 한다.
나는 당신의 헛소리할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는 아주 잘난 쿨가이들이 인용하는 말,
솔직한 심정으로 #/까/라/마/이/숀이라고 생각해.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으로서 대우를 해줄 수 있는 거지.
니미 18, 평생을 뻐꾸기 염병만 떨며 남의 뒤통수나 쳐온 개 협잡꾼
나라의 아버지니 뭐니 나불대는 것도 참았는데
평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싸웠던 사람이 매국노란다.
연개소문이 민족주의자라던가, 고구려 만만세라는 거,
그냥 넘어가줄 수도 있어.
뭐 수천년 전 일로 자위행위 하겠다는데,
컴 앞에서, 키보드 앞에서 이거라도 안하면 인생이 암울하다는데
그런다고 나라가 망할 것도 아니지.
그냥 내 눈에만 안띄면 고맙지. 우짜겠어 사람은 살려놓고 봐야지.
ㅆㅂ.
그런데 장준하, 조봉암, 여운형이나 이승만, 박정희나 이건 현실이야.
아직도 지나온 우리의 삶과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이다 이거야.
그들이 죽었어도.
사람이 뱀과 달라야 하는 이유는 예의에 있어.
기껏 구해줬더니 물지 않는..
극히 일부만 아니면 짖던 개도 배고플 때 먹을 거 주고, 물따라 주면 고마워하기는 해.
편하게 호의호식 할 수도 있던 사람들이 자기 몸을, 인생을,
그것도 모자라 무엇보다 귀한 가족들의 인생까지 걸었어.
우린 그 덕분에 야동과 애니를 적어도 자국어로 이해하진 않게 되었어.
(아무리 그거 좋아해도 자막 없인 못보는 지금이 좋다 이거야)
대체 2천만 동포들 중에서 분연히 일어선 사람들이 몇이나 있었을까?
나?
아마 아닥하고 산골로 숨어들어갔겠지.
아무리 좋게 팔이 안으로 굽어도 사육신의 길보다 생육신의 길을 걸었을거야.
두문동에 불지른다면 기어나왔을 겁쟁이고.
그래서 그런지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워 해야하는게
그나마 도움받은 인간으로서의 예의라고 생각해.
아놔, ㅆㅂ..
무엇이 세상에 이런 쓰레기들을 만들어 내놨을까?
이런 나찌의 발톱에 달라붙은 미생물조차도 안되는 개객기를 누가 만든 걸까?
(그래도 그 나찌들도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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