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고구려 유적 여행의 길잡이(고구려를 찾아서, 동북아역사재단, 2009) 본문
언제나 그래24는 자비로워요..
2009년에 동북지역을 방문하였을 적에 짐순이가 한 가장 큰 실수는
이 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들춰보지도 않았고,
가지고 가지도 않았다는 겁니다.(모든 책을 사자마자 읽는 건 아닙니다만.. 이건..)
다녀와서 잠시 거기 답사 코스를 짜던 중에 자료를 찾으러 서가를 뒤지니
사놓고 서가에 묵혀둔 책을 발견했어요.
펴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짐순아, 네가 선인장의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였어요.
이걸 가지고 갔더라면 좀 더 재미난 구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만 이 책을 소개하는데 아쉬움과 위안거리가 하나씩 있는데
현재 이 책은 절판중이라 어느 큰 서점에 한두 권 꽃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PDF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너무 무식하게 박아넣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워터마크만 좀 신경 끄신다면
(정말 담당자 보면 빔스프레이건 한 방 날리고 싶습니다만.
이렇게 가독성 떨어뜨릴 거면 뭐하러 제공하냐고요)
노트북이나 넥서스7같은 놈에서 보실 수 있어요.
동북지역으로 가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시간과 돈을 들여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심양쪽에서 가던가, 대련에서 단동거쳐 올라가거나
장춘쪽에서 집안과 환인쪽으로 접근하는데
이 책은 그걸로 볼 수 있는 상당수의 유적은 다 담았습니다.
여기 소개되지 않은 것이라면 책 발간 이후에 나왔거나
극소수의 연구자만 두 눈 번득이며 갈 곳이죠.
환인, 집안, 심양, 단동, 그리고 방어요새들에 대한 소개를 담았습니다.
국내나 일본처럼 걍 중국이란 물결 속으로 들어가는 답사는 거의 불가능하니까
(듕궉을 배낭여행한다는 건 난이도가 매우 높죠)
대개는 관광버스 답사의 형태를 빌리니까 이동에 필요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냥 그 지역에 있는 유적에 대한 설명만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 뭐를 내놓을 거냐고 묻는다면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미친듯이 축적해놓은 사진들 중 일부를 맛볼 수 있다는 거죠.
오녀산성에 이리 색기가 넘치다니!!!(본책 12쪽)
이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지 못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예전에는 크롬에서도 다 받은 것 같은데 몇 번의 업글을 거치다보니
지금은 익스에서만 받아집니다.
만약 이 지역을 방문하신다면 꼭 챙겨야할 필수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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