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보일러 플레이트..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본문
출처 : 사이언스북스 블로그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이 책이 영풍문고에 처음 진열되는 날부터 노렸습니다.
언제 이 책을 지르고 언제 글을 올릴까 그런 생각을
서점갈 때마다 바싹 말라버린 지갑을 들여다보며 해왔습니다.
오늘 드뎌 질러버렸습니다.
앞서 소개한 동이전 책을 산지 5시간 후
같은 장소에서 이 책을 또 계산하고 있더군요.(얼마만의 폭풍 지름이냐!!!!)
앞 글에서 내일은 다른 걸 씁니다 한 건 이 책입니다.
나름 이번 주는 고대사 얘기는 쉴꺼야하며 자신만만 했던 게
이 책을 살꺼라는 예정이었죠.
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일부터 다시 고대사 글 써야합니다.
도저히 리뷰를 쓸 수 없습니다.
마쿠베 대인이 이것으로 10년은 간다던 지온공국 한달 만에 망했잖아요.
그거 우습죠?
짐순이의 얄팍한 계산은 1시간도 못갔습니다.
조금전까지 초반부를 넘기면서 든 생각이 이걸 리뷰글 쓰는 거보다
차라리 고대사학회 최연소 발표자의 기록을 남기는 게 쉽겠다는 거였습니다.
책이 뭣같아서 도저히 못쓰겠냐고요?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짐순이의 어린 식견으론 이 책의 소개글 도저히 쓸 수 없습니다.
이 책에 대해 뭐라 지껄이는 것 조차
저자의 존엄에 대한 극도의 실례가 될 것 같습니다.
살다살다 길어봐야 19년이지만
이렇게 도저히 엄두가 안나게 하는 책은 처음입니다.
창천항로 5권 238쪽. 저 장면에서 서영이 울고 있었다면 그게 짐순이 표정..
원래 이 금서목록이 소개하던 책들은
어떻게 역사를 쉽게 다가가게 하느냐를 다루는 책이었지요.
(그런데 앞 글은 왜 그런 거냣!!!)
지금도 짐순이가 가려는 길도 그쪽에 가깝습니다.
짐순이가 쓰고 싶은 궁극의 책을 누군가가 이미 써버렸군요.
그것도 리뷰글조차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책을..
아문젠이 꽃아둔 깃발을 보는 스코트의 기분도 느껴보지 못하고
그저 경외할 뿐입니다.
출처 : 학생회 임원들 중 한 장면..
말꼬리 -------------------------------
그래도 이 책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리뷰를
사이언스북스 블로그 글(아! 여기랑 스킨이 같아요!)
추가 말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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