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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아아 한류면 이완용도 용서받을 세상..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아아 한류면 이완용도 용서받을 세상..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4. 4. 2. 11:52

어제 교보문고에 갔더니 기황후 드라마의 원작이라며

무슨 소설책 하나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속으로 GR한다.. 이러고 지나갔는데(돈만 많았으면 발로 차고 싶더군요)

오늘 아침에 보니 이런 기사가 밤새 올라와 있더군요.



글로 쓸까말까 하다가 안쓴 이야기를 이제야 풀어보려 합니다.

지인들과 기황후 이야기가 나오는 중에

그게 뭐가 큰 문제라고 떠드느냐, 

그 드라마의 옥의 티를 찾아 씹는 애들이 있는데 이해가 안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죠.

그런데 저런 쓰레기같은 "창작물"이 이 세상에 내놓는 가장 큰 해악이 이겁니다.

이성의 마비, 쉽게 풀어 생각의 멈춤.

저 말을 하는 사람 중엔 심지어 역사공부한 사람도 있어

더 황당했습니다.

이제는 싸우는 것도 귀찮고, 누굴 설득하는 에너지가 아까워서

걍 말을 멈추었습니다.

그저 얼굴 좀 반반한 배우가 나와 나는 역사다큐를 찍는 게 아니다..

이런 말하면 그게 더 박수받는 세상.

뭐, 꾸준하게 말아먹는 사람 연달아 찍어주곤 

이제는 다행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반수가 넘는 나라인데

그리 놀라서는 이 땅에 사는 자격요건이 부족한 거겠죠.


그나마 문중의식이 덜한 고대사를 다뤄선지

짐순이는 그런 문제에선 좀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충주-단양분들과 봉성온씨들은 짐순이를 싫어할 겁니다.

또 어느 종친단체와 연구자들의 갈등 이야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시대가 내려오면 

아무래도 그놈의 조상-후손의 주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더욱이 이런식으로 분칠-수술 단계를 거치면

새로운 창작의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10년 후에는 이완용도 서구의 동점에 저항한 가냘픈 지식인이라는 

창작물도 보게 될 것 같군요.


말꼬리 ---------------

1.

이완용은 그나마 사생활이라도 깨끗한 편이었지..

이놈의 기씨들은..

2.

돌궐 글은 오후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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