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고대 동아시아의 바닷길에 대한 짧은 생각 본문
누르면 커질라나? 출처는 지구연방군 우주군 사령부 지도제작과
대항해 시대 이전에도 세계는 어렴풋하게나마 연결되어 있었다는 주장은 늘 있어왔다. 앙리 피렌느도 지중해 한정 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고, 누군가 세계체제 이전의 교역망에 대해 다룬 것도 책으로 있었고(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뭐 근세 르네상스 이전에도 르네상스는 여러번 있었다는 것처럼.
8~9세기의 동아시아도 나름 해상교역망이 촘촘하게 짜여진 건 사실이고 장안과 광주, 그리고 울산을 연결하면 유라시아대륙의 서쪽과도 이어지는 선이 드러난다. 나라의 정창원을 뒤지면 일본과 왕래가 없던 인도 출처의 약재가 나오고, 2~3세기 돈황에서 신던 것과 거의 유사한 펠트 신발이 나온다. 경주의 왕릉에서 딱봐도 서역스런 사람의 석상이 보이는 건 과연 우연일까?
시오노 나나미가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서 말한 것같은 해상고속도로 인프라는 엔닌의 기록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뭔가 활활 타오를 것 같은 일들이 바다에서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마치 해적왕이나 보물섬이 있을 것 같은, 또는 이스탄불늬 융단과 아테네의 미술품을 사고팔기만 하면 짱먹는 게임처럼 꿈과 모험이 가득한 것일까?
동아시아 사회는 기본적으로 폐쇄적인 자급자족 경제가 기본 설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바다의 일은 육지의 일에 비해 우선순위가 매우 낮았다. 어떤 책에서 그리는 바다의 일은 중앙의 통제를 벗어난 해적의 일이다.(그래서 사람들이 해적을 다루는 만화를 그렇게 둏아하나) 뭔가 색다른 것을 찾아내려 하지만 그것이 중심에 있었던 적은 없다. 마치 사람이 개를 문 것 같은 매우 특이한 사례다.
현대의 교역, 다른 지역의 사례를 필터링 하지 않고 봐야 고대 동아시아의 바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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