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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제36회 동계 합동토론회 '세계사 속의 古代 -개념 및 시공간-' 본문

역사이야기/학계&전시소식

제36회 동계 합동토론회 '세계사 속의 古代 -개념 및 시공간-'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23. 2. 19. 16:22

그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고대'의 개념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시대구분론을 매우 둏아하는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거였는데, 거기에 아예 세계사라는 더 거대한 틀에서 어떻게 보아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라 더 둏을 수 밖에 없었지요. 정말 이런 거 취향저격입니다. 이런 방법론은 한림대에서 열었던 시대구분론 세미나 이후 다시 시도된 것인데, 그때는 한국사 위주의 발표에 듕궉사, 서양사 전공자들을 불러 토론을 붙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발표를 맡긴 것이라 더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사의 시대구분론 자체는 경제사학회 이후 정문연과 국편, 단국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다룬 적이 있고, 고대사학회에서 한국고대의 시대구분론을 가지고 크게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유행처럼 사그라들었는데 역시 연구의 시작과 끝은 시대구분론이라 믿는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거였습니다. 물론 그게 나날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주제도 아니고, 비록 시대구분론에 방점을 찍지 않았지만 개개의 논문으로는 꾸준히 장작을 쌓았지요. 


오래전에 어느 으르신이 사석에서 다음 합동토론회에서 뭘 했으면 둏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시대구분론을 밀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치 21세기에 '부족'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다루자는 말을 한 셈이 되었는데,(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나온 것은 더더욱 둏은 일이었네요.

학회발표 자료

말꼬리 ---------------------------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특수성에 치우친 연구가 보편성에도 비중을 두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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