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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간만에 적어보는 우그라-슬라브 나찌 전쟁 이야기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와 전쟁, 과학기술

간만에 적어보는 우그라-슬라브 나찌 전쟁 이야기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24. 6. 6. 20:44

 

1. 모스크바의 네오나찌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보다 더 많은 전사자를 보고 있다.
이른바 구쏘오련의 몰락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한 수저 정도는 관련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만으로도 최대 10배 정도 되는 상황이다.(최소한으로 봐도 5배) 

일단 쏘오련과 지금의 네오나찌들은 희생에 매우 둔감하다. 병사는 밭에서 캔다는 말은 그만큼 병력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치가 없다는 말에 더 가깝다. 어쩌면 총통 푸틴은 우크라이나에게서 좀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로씨아인들은 궁핍하고 고단한 건 늘 있던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설령 이겼다고 해도 네오나찌국이 감당해야할 댓가는 아프간 때보다 더 크다. 아무리 소수민족 위주로 뽑았다지만 그렇게 많은 병사들은 죽음은 그렇게 뽑혀나간 기둥에 금이 갈 것이고, 끌려가지 않은 쪽에게 부담이 안갈리 없다.

일단 2차대전의 희생자 7할은 독소전에서 나왔다는 걸 아는 사람들의 8할은 미국의 랜드리스가 어/느/정/도였는지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2. 슬라브 네오나찌들은 친구가 적다.
아프간 떄는 사회주의 조국으로서 소국에게 패했다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적어도 세계의 반은 동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듕궉과 부카니스탄이 있지만, 듕궉은 언제라도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를 향해 이빨을 드러낼 준비가 되어 있고, 아마 크레믈린도 그들보다는 미국이 더 믿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부카니스탄은 실제 도움이 되나? 그냥 한국전에 삥뜯은 것 되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쏘오련은 한국전에 한 모든 지원은 유료였다!!)

헝가리는 유럽대륙에서 가장 친러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국가다. 그런데 그들이 네오나찌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 진짜 살살 기고 있는 벨로루시가 있다. 그러나 그 국가 역시 본격적으로 나서는 순간, 대신 본보기로 날아갈 거란 건 알 것이다.(모르면... 날아가는 거지. 넌 핵이 없잖아. 푸총통도 그닥 의리있는 종자는 아니다)


3. 다시 탱크무용론과 드론
일단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터진 것이 탱크무용론이었다. 처음에는 우크라이나의 진창이, 그 다음에는 성 자벨린이 있었고, 그 다음엔 하이마스와 드론이 이었다. 그런데 그 비싼 땅크를 매우 값싼 무기로 막는다는 구상은 이미 냉전기에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되었고, 그것을 입증한 것은 나토의 예상과 달리 독일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던 것이 땅크에게 다가가 대전차미사일을 날리려면 실제 병력손실이 엄청나다는 거였고(대부분의 대전차병력을 잃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의 데이터가 그를 입증한다. 무기에 들어간 비용만 놓고 보자면 이익이지만 인간이란 항목을 적용하면 교환비는 극단적으로 나빠진다. 3~4명의 승무원을 죽이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병사가 죽는다. 다만 체첸전의 교훈을 깨끗하게 잃어버린 현재 네오나찌 국방군의 추태 때문에 전과가 더 두드러진 것이다.

최근의 우그라군의 드론 운영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이게 전차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냐는 아직 유보적이다. 전차의 최대 약점이 상부에 있다는 건 이미 수십년 전부터 얘기되던 것이다.(물론 상부를 공격할 가성비있는 무기는 빨리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드론이 전차를 최초로 공략한 무기는 아니다. 공격기나 공격헬기는 드론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발각되지 않고서 땅크의 뚜껑을 딸 수 있었다. 언젠가 땅크의 종말은 올 것이다. 그러나 아직 땅개가 적진에 깃발을 꽃아야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땅크 이상의 병기는 없다.


4. 로씨아 땅크의 덧없는 목숨에 대하여
땅크를 비교평가하는 글을 올리는 대부분의 비전문가들이 간과하는 게 각국의 땅크를 굴리는 교리는 극단적으로 다르다. 미국과 나토, 이스라엘, 네오나찌국의 땅크는 기획-제조-실전 운용 모든 과정에서  전혀 다른 요구사항을 받는다.

중동에서 로씨아 땅크의 포탑따기를 보고 사람들은 그 드러난 장면만보고 평가하는데, 로씨아 땅크는 기본적으로 한대 한대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적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집단의 힘을 중시한다. 자연계에서 찾으면 꿀벌이나 개미의 전쟁과도 같다.

그러니까 아무리 포탑이 날아가는 일이 벌어져도 그 뒤를 잇는 또다른 놈이 잔해를 밟고 적을 향해 돌진하여 공포를 선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점이 서방-개개의 성능 중시-과 이스라엘-극단적으로 승무원 보호- 전차가 갖는 특성과 극단적으로 다르다.

이런 맥락을 무시한 평가는 그야말로 의미가 없다. 중동에서 로씨아 땅크가 폭죽이 된다고 무시한다면, 사우디가 M1을 그따구로 운영하는 것은 어떻게 평가할라나. M1도 답이 없는 쓰레기냐.(이건 자칭 전문가들부터 일반 밀덕들에 이르기까지 제원암기 이상은 나가지 못한 것의 결과)

5. 최근에 인상깊었던 것
우그라 드론이 먼저 슬랫 아머를 건드려 제거한 후, 다음 드론이 성형작약탄으로 내부를 파괴하는 장면은 최근 전차의 방어수단을 어떻게 공격하는가에 대한 교과서적인 부분이다.(아래 영상)

일단 그간 로씨아 땅크의 대전차병기 방어기술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실제 실험실 연구, 시험제작 단계에선 제 성능이 나왔을 수 있음도 잊어선 안된다. 실제로 노획한 장비를 분석했을 때, 그 방어수단이 형편없어라기 보단 매우 심각한 방산비리로 인해 바꿔치기 당한 것도 많다고 한다.

지금 우그라평원에서 얻은 결과가 다른 곳에서도 입증될 거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본다.(게다가 쏘오련 시절부터 로씨아제 무기는 그 형편없는 공업력과 뻥카로 인해 제 성능을 낸 게 매우 적다)

https://www.youtube.com/watch?v=A5vnBQKuRzA

 

6. 언제나 유럽은 더 많이 죽는 길을 선택했다.
유럽의 국가들은 말로만 자기들이 가장 숭고한 닝겐인 것처럼 말하지만 굳이 "총균쇠"를 펴들지 않더라도 근본적인 부분은 다른 대륙의 닝겐과 똑같다는 걸 숨기고 있다. 우그라가 백기를 든 다음은 어디일까? 일단 발트3국이 될 것이며(+핀란드) 그 다음은 폴란드와 스웨덴이 될 것이다. 스웨덴이야 지형상 어떻게 버틸지는 모르겠으나, 폴란드는, 그 뒤의 독일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나토가 생각하는 독일 대평원에서의 방어는 그야말로 절망적이다.(다행히 현재 로씨아군은 '핵을 가진' 제정로씨아)

지금 우크라이나가 먹혔다면 실제로 동아시아는 최소 2개 방면(주공인 대만과 조공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수도 있었다. 아무리 크레믈린의 지적 수준이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미국이 2개 이상의 전선을 만드는 것에 숨넘어갈 수준으로 발광한다는 건 안잊을 것이다.

사실 러시아가 서방국가의 상식과 달리 희생을 '가볍게' 여기는 국가인데다 질적으로 매우 추락한 상태라 겨우 버티는 거였지, 2년간 유럽이 보여준 태도는 '내 알바 아님'과 '미국이 해주겠지'라는 태도였다. 특히 원조 경제동물이자 원조 나찌(파시즘의 원조는 아니다)의 태도는 가장 혐오스러울 지경이었다.(그래도 프랑스와 영국은 약간이나마 좀 나은 편, 하지만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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