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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원문劒君出至近郞之門 舍人等密議不殺此人 必有漏言 遂召之 劒君知其謀殺 辭近郞曰 “今日之後 不復相見” 郞問之 劒君不言 再三問之 乃略言其由 郞曰 “胡不言於有司” 劒君曰 “畏己死 使衆人入罪 情所不忍也” “然則盍逃乎” 曰 “彼曲我直 而反自逃 非丈夫也” 遂往 諸舍人置酒謝之 密以藥置食 劒君知而强食 乃死 君子曰 “劒君死非其所 可謂輕泰山於鴻毛者也”원문 번역검군은 (관아를) 나와 근랑의 문하에 이르렀다. 사인들이 몰래 의논하기를 ‘이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필히 말이 새나갈 것이다’라 하였다. 드디어 그를 불렀는데, 근랑은 그 모살(기도)를 알고 근랑에게 작별하며 말하기를 ‘오늘 이후 다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 하였다. 근랑이 이유를 묻자 검군은 아무 말도 안했는데 다시 세 번을 묻자 이에 그 이유를 간단히 말하였다. ..
아주 오래간만에 이 블로그의 본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고구려 전쟁기록 두 편을 다루는 것이었는데, 충분한 자료가 모이지 않은 관계로 우선은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록은 그런 땜빵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중요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할 정도입니다. 원문 劒君 仇文大舍之子 爲沙梁宮舍人 建福四十四年丁亥秋八月 隕霜殺諸穀 明年春夏大飢 民賣子而食 於時宮中諸舍人同謀 盜唱翳倉穀分之 劒君獨不受 諸舍人曰 “衆人皆受 君獨却之 何也 若嫌小 請更加之” 劒君笑曰 “僕編名於近郞之徒 修行於風月之庭 苟非其義 雖千金之利 不動心焉” 時大日伊湌之子 爲花郞 號近郞 故云爾 번역 검군은 대사 구문의 아들로 사량궁의 사인이 되었다. 건복 4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