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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오늘 춘천역에 내릴 때, 평소 이상으로 특별히 기뻤습니다. 네, 옆 자리와 그 주변에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던 분들에게 포위당해 있었거든요. 그런데 내리자마자 보이는 현수막에 아침 기차 탔을 때 이상으로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처음부터 짐순이의 입장을 말하자면 원론적으로 찬성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다입니다. 그 개발논리라는 것을 막아설 힘이 없다. 슬프게도 짐순이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이겁니다. 공부하는 입장도 있지만 이 춘천에서 살아가는 현실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반대는 하지만(눼, 솔직히 말하죠. 반대입니다..) 레고랜드가 지어질 거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찬성이던 반대이던, 이 나라에선 '헌법에 보장된'(물론 헌법이요) 말할 권리도 있고, 선사의 섬(찬성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도는 대..
지난 23일, 기차를 타고 춘천 가던 길에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며칠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를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바로, 춘천의 중도에 세워지는 레고랜드에 대한 이야깁니다. 해당 뉴스기사그리고 중도에 대한 옛 글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뉴스라기 보다는 아침 시사 방송에 양 측의 입장을 대표하는 분들이 발언을 하는 것의 녹취입니다. 그러나 기사가 한 번 걸러버린 기사보다는 오히려 직접적인 당사자들의 직설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 주의깊게 읽어볼 기사입니다. 개발회사의 대표분이야 잘 모르겠고, 보존측의 대표로 나선 분은 이 바닥에서는 이름 한 번 들어봤을 분입니다. 아마 현대건설에서는 이를 갈고 있을, 웬쑤 1호이기도 한 이형구 선생님. 지난 세기에 풍납토성의 발굴조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