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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세계 최초의 전쟁기록을 들자면 람세스 2세의 언저리 시절에중동지역으로 파병나갔다가 돌아온 한 이집트 병사의 회고담이다.당연히 그는 글씨를 쓰지 못했으므로 서기의 앞에서 이야기를 푸는데그 첫 대목이 바로 저 제목의 문장이다.그는 얇은 옷과 빈약한 무기와 방어구만을 지니고 사막을 건넜다.말은 안해도 그때도 귀신 중사(아마 이게 행보관의 일본 버전)는 있어서어서 빨리, 뒤쳐지면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한참을 걸어가서 당도한 땅에서 그는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적과 마주해야했으니 그게 바로 전차다.(chariot! streetca, tank가 아냣!!)당시로서는 천지를 울릴만한 굉음을 내며(당시에는 이 정도면 70톤 중전차였다)돌진해서 재빠르게 화살을 날려미처 방어할 새도 없이 아군 ..
다들 환빠계열이 역사학과 상극인 건 아실테지만 진짜 상극인 학문은 고고학이다.그저 우직하게 환단고기의 기록으로 밀어붙이고중국정사나 삼국사기의 기록의 애매모호함을 공격하면어차피 평행선을 달리는 참호전이 벌어지는데(이 때의 싸움은 논리의 싸움에서 마치 종교간의 전쟁처럼 변하기 마련이다. 답이 안나온단 말이다)이 교착상태를 타개해버리는 게 바로 고고학이다. 그래 마크1같은 철갑괴물.그래서 환단고기를 번역해가며 29만원에게 아부를 한 임승국같은 이는고고학자들을 상상력이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기도 한다.그가 뭐라고 부르던간에 고고학이 이쪽의 '최종병기 그녀'가 되는 건 사실이다. 김부식 무덤을 찾아내 그걸 파내 가루로 만들어 날려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던어느 연방의 폭죽도 처음엔 고고학에 대해 그리 좋게 보질 않았던 ..
1. 지휘부의 새로운 사고에 대한 이해부족하나의 병기로 인해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는 예는 무수히 많지만 그것이 일사분란하게 재빨리 진행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그 중 맨 처음으로 꼽을 것이 군사조직 지휘부의 몰이해를 들 수 있다. 기관총이 그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듯하다. 남북전쟁 직후에 처음 개발된 기관총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였다. 애초에 이를 개발한 맥심도 자신의 기관총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국으로 옮겨 겨우 판매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러일전쟁에서 여순공방전에서 기관총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입증했으나 우연 내지는 열악한 열강들의 다툼이란 편견에 가려 인정받지 못하였다. 결국 기관총이 중요한 무기로 인정받은 것은 천 일이 넘도록 참호를 파고 대치하였던 1차대전에서였다.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