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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원문 旣定日引其人 薛氏固拒 密圖遁去而未果 至廐見嘉實所留馬 大息流淚 於是嘉實代來 形骸枯槁 衣裳藍縷 室人不知 謂爲別人 嘉實直前 以破鏡投之 薛氏得之呼泣 父及室人失喜 遂約異日相會 與之偕老 해석 그 정한 날에 그 사람을 불러들이니 설씨녀는 굳게 저항하여 몰라 도망가려 하였으나 성공치 못하고 마굿간에서 가실이 남기고 간 말을 보며 크게 탄식하며 울 뿐이었다. 이때 가실이 교대하고 돌아왔다. 몰골이 몹시 야위었고 옷은 낡고 헤져 집안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였다. 가실이 앞으로 나와 깨진 거울을 던지니 설씨녀는 그것을 줍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부친과 집안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다른 날 서로 모이기를 약속하고 더불어 해로하였다. 어떻게 첫 문장을 시작할까요? 왜 이 글은 늦어지고 있는가? 짐순이는 어쩐 일로 땜빵글..
원문會國有故 不使人交代 淹六年未還 父謂女曰 "始以三年爲期 今旣踰矣 可歸于他族矣" 薛氏曰 "向以安親 故强與嘉實約 嘉實信之 故從軍累年 飢寒辛苦 況迫賊境 手不釋兵 如近虎口 恒恐見咥 而棄信食言 豈人情乎 終不敢從父之命 請無復言" 其父老且耄 以其女壯而無伉儷 欲强嫁之 潛約婚於里人 해석마침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겨서 사람을 교대할 수 없었기에 6년을 머물게 되어 돌아오지 못하였다. (설씨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처음 3년을 약속하였는데 지금 이미 한참을 지났구나. 이젠 다른 집안에 시집을 가야겠다"라 하였다. 설씨녀가 답하기를 "아버지를 편케 하기 위해 가실과 더불어 굳은 약속을 맺었는데, 가실은 그것을 믿고 몇년째 종군하고 있어요. 춥고 배고픈 고생을 하고 더구나 최전방에 있어 병장기도 못풀고(쉬지 못하고..
원문薛氏甚喜 入告於父 父引見曰 “聞公欲代老人之行 不勝喜懼 思所以報之 若公不以愚陋見棄 願薦幼女子 以奉箕箒” 嘉實再拜曰 “非敢望也 是所願焉” 於是嘉實退而請期 薛氏曰 “婚姻人之大倫 不可以倉猝 妾旣以心許 有死無易 願君赴防 交代而歸 然後卜日成禮 未晩也” 乃取鏡分半 各執一片云 “此所以爲信 後日當合之” 嘉實有一馬 謂薛氏曰 “此天下良馬 後必有用 今我徒行 無人爲養 請留之 以爲用耳” 遂辭而行 해석설씨는 매우 기뻐하며 그의 부친에게 고하였다. (그녀의) 부친은 가실을 불러 말하기를 “그대가 노인의 일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들었소. 기쁘면서도 걱정이 듦을 이길 수 없소이다. 이걸 어떻게 갚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만약 그대가 어리석고 가난하여 꺼려하지 않는다면, 어린 여식을 권하니 비질이나 시키게 해주면 좋겠소만.” 가실이 다시 ..
원문眞平王時 其父年老 番當防秋於正谷 女以父衰病 不忍遠別 又恨女身不得代行 徒自愁悶 해석진평왕 때에 그의 부친은 늙었는데도 정곡에 수자리 차례가 돌아왔다. 그녀는 부친의 몸이 쇠하고 병들어 차마 멀리 보낼 수 없었지만 여자의 몸이기에 대신할 수 없음을 한탄하고 스스로 근심에 빠져 있었다. 요즘 날이 덥다보니 한랭지 모델, 드디어 퍼지기 시작했어요. 지난 주에는 아예 건너 뛸 수 밖에 없었던 게, 너무 더워 책이 안들어오는 걸.(엉엉엉.. 훌쩍) 그리고 또 과도하게 부담을 가지다 보니 또 안나오더군요. 1주일 늦었지만 갑시다. 분명 설씨네 아가씨를 고르면서 전쟁이야기, 정치 이야기는 좀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멍청한 생각이었죠. 왜냐하면 이 이야기 자체가 전쟁 난리통에 벌어진 이야기고, ..
원문薛氏女 栗里民家女子也 雖寒門單族 而顔色端正 志行脩整 見者無不歆艶 而不敢犯 해석설씨녀는 율리의 민가의 여자다. 비록 빈한한데다 단촐한 집안이었으나 얼굴빛은 바르고 단정하였고 생각과 행동은 잘 닦였다. 보는 자마다 그 고움을 흠모하지 않는 자 없었으나 감히 범접하지 못하였다. 길고 긴 사랑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좀 딱딱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바로 신분에 대한 이야기지요. 오늘 들어가는 부분은 주인공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분이라 딱히 길게 할 이야기는 없어야겠지만. 이 블로그가 어디 그렇습니까. 한 단어에 집착해서 정나미 떨어질 때까지 나불나불대는 게 특징이니.. . 어제 글에서 신분에 따른 결혼이야기를 했습니다. 결혼은 각각의 신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요. 높은 자는 높은 자와, 낮은 자는 낮은 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