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地剌도 大有年이어라.. 본문

한국고대사이야기/고대사 잡설

地剌도 大有年이어라..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2. 10. 22. 19:42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이야기도 했었다.

한국사를 공부하다 중국사를 파게 되고 그러다보면 많은 사료와 대단함에 영혼을 빼앗겨

그쪽으로 이사간다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가 돌던 시절은 참으로 암울하여서

70년대 이후로 국사교과서 논쟁은 끊이지 않았고

조선일보는 민족정론지랍시고 열심히 학계를 깠고(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신문을 좋아한다;;)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들은 국회에 가서 열라 깨지고

그들의 발언은 왜곡되어 보도되어 또 까이는 시절이었다.

(얼마전 국편위원장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도 좀 비슷한 것이

그 분이 얼마나 식민사학에 이를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친일 뉴라이트로 둔갑시켜 버리더라)

일본은 우리가 건너가서 다 해놓은 거라는 이야기는 참으로 많이 나왔다.

그리고 그때 이 책이 있었다.


간만에 사서 읽어볼까 햇더니 절판. 요즘 나도는 그 책은 거북함. 출처는 그래24.


책을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본 게 성문기본영어, 일본학습원대학 본 삼국사기 주자본,

그리고 이 책뿐이다.

또한 가장 흥분하며 읽은 책이기도 하다.

여기 소개했던 책들은 한 두번 이상 뽕가게 만든 책이긴 하지만

이 책처럼 홍콩으로 여행시켜준 적은 없더다.(그야말로 뽕가죽네)

이 책을 처음 읽던 날(마침 어느해 개천절) 

정말 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공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그땐 어엿한 한마리의 환빠였다.

김일성보다 더 나쁜 인간은 김부식이라고 믿던 시절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잡힐까.

학교 가는 가방 안에 교과서 만큼이나 중요했던 것이 이 책.

그외에도 규원사화부터 참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저 책은 없어지고 다른 책들은 다 버려서 이제 남은게 규원사화뿐인가.


사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는 전혀 관심도 없고 사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원래 변절한 色姬가 더 지독하단 말이 있다지...)

그리고 이건 학문적 토론의 영역이 아니라 종교의 영역이라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너님들은 너님들 울타리에서 노셈.. 

이게 그동안의 싸움 끝에 얻은 결론이다.

그냥 이 블로그에서 그딴 소리 하면 조용히 댓글을 지울뿐.


북콘서트를 하던 말던인데 그냥 제발 조용히 굴에서 종교행사나 하길 바란다.

정말 학문적 토론을 할 생각도 없으면서 남 가르치려 들지 말고

내 선생도 아니면서 현업 선생이라 그럼 짜증나.

제발 쪽팔리니 21세기에 나찌 흉내는 내지말고(결국 하자는 게 나찌놀이잖아)

어차피 뭔 말을 해도 학계 종사자는 다 큐베ㄱㄱㄲ친일식민사학의 종자들로 보이는 거 다 안다.

(이것저것 해봤다는 건 우리 러블리한 가카찡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즈라더님 글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니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한 거지만

(그럼 거기 아무도 못들어갈껄. 캬캬캬캬)

보고있기가 매우 거북하다.


난 상대 안할테니 여긴 오지마!!!(요게 본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