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또 다른 거대사(신시아 브라운, 빅히스토리, 프레시안북, 2009) 본문
어제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를 소개했지요.
그런데 연달아 소개할 책이 있습니다.
그래 24, 더 표할 감사의 말도 없군요. 표현이 바닥났어여!
신시아 브라운의 빅히스토리,
눼 풀어쓰면 어제 책과 똑같은 거대사이지요.
사실 할 이야기는 어제 다 해버려서(;;)
오늘은 간단히 책 이야기만 하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를 더욱 강화한 일종의 파워업키트랄까요.
코에이 게임과 달리 이 책부터 읽거나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머리 속에 거대사가 설치나 실행이 안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학문적 틀을 세운 "거대사"가 개개의 사건 국면보다는
전반적인 틀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사건들과 거대사적인 흐름을 결부시킨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느끼는 생경함은 이 책이 덜할 겁니다.
(책은 얘가 좀 더 두꺼운데 말이죠..)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긴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거대사는 또 다르다고 어제 이야기 했었지요.
역시나 이 책은 지질시대 역사까지 다 다루고 있고
원시시대와 초기 문명의 양이 상당량을 차지합니다.
딱 책의 절반이 근현대사인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랑은 대조적이죠.
(요건 또 그 나름대로 취지를 공감하고 또 박수쳐줄 일입니다)
각 대륙, 각문명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점에선
윌리엄 맥닐의 "휴먼 웹"의 영향을 받은 것같은데
또 이건 서구학계가 전반적으로 주목하는 면이기도 하죠.
(맥닐 책은 또 조만간에 다룰 예정입니다. .. ... .... ..... 증말??)
어쩌면 이런 시각을 흡수하는 첫 세계사책으로
어제 책보다 이 책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24, 당케!
그런데 프레시안북에서 나온 이 책은 절판되고
새로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왔네요.
다만 아쉬운 건 저번 판은 하드커버였지만
새로 나온 판은 좀 커지고 그냥 보기엔 편하지만
좀 생경하긴 합니다.
약간 차례의 구성에 변화가 생겼는데 개정판인지 약간의 편집인지는 봐야겠군요.
(그래서 제목은 초판본을 기준으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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