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울진에서 F-5(똥파이브)를 보았습니다. 본문
저번에 서피스RT를 이야기하면서 이것의 용도는 똥파이브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명 짐순이는 팬텀이나 톰캣에 환장한 아해이기는 하지만
(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전투기를 그렇게 싫어하진 않습니다.
이 시대와서야 똥파이브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F-5는 매우 좋은 기체였습니다.
정말 F-16만큼이나 대단했던 놈이랄까..
하여튼 모두가 팬텀을 끌고다닐 수 없으니, 그런 나라들의 하늘을 지켜주고
우리나라로 한정하면 정말 종마처럼 우려먹기까지 했던 놈이죠.
더욱이 짐순이는 특수기나 고성능기체보다
이런 종류의 기체가 가지는 역할을 더 높게 쳐주기에
말로야 똥파이브라고 하지만 나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팬텀이나 톰캣같은 육중한 맛은 없지만요.
(짐순이는 독일 전차로는 4호, 서방전차로는 셔먼을 최고로 치는 아해인지라...)
어제 울진읍내의 공원을 산책하다 멀리 뭔가 낯익은 게 보여 갔더니
울진과학관 뒤에
우리 공군에서 과거 사용하던 전투기, 공격기 3기가 퇴역후 전시된 곳이었어요.
솔까말 팬텀이면 좋겠다 싶었지만
(뭐 월남전 때 미해군 도장을 좋아하지만 그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리가!!)
뭐 똥5가 있으니 반갑기는 하더군요.
정말 가난한 나라의 주력기이자
우리나라 같으면 주력기들이 준비하기 전에
(비싼 애들은 로딩이, 로딩속도가.. 지렁이.. 켁)
재빨리 출격하여 시간을 벌어주었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은 제작사도 생각치 못할 괴랄한 사용법을 선보였지요.
최신 자이까지 탑재하는. GPS폭탄도 달고 날아다니질 않나..)
연방의 폭죽은 이 기체를 보며 왜그런지 동질감을.. 흑흑..
두보가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난 기분이었어여.
생각해보니 영상물 속에서 이 계열은 맨날 짐순이처럼 폭죽처럼 터지기만 하던데
파생형 개량형까지 쳐봐야 AREA88에서나 그나마 잘나가는군요(그것도 F-20)
말꼬리 ------------------
1.
서피스랑 같이 사진 찍어줄까하다가
등에 짊어진 군장의 무게의 압박으로 인한 귀차니즘 탓에..
전에 글 쓸 때 F-5에서 잘하면 F-50도 되겠다 했는데
사실 전성기때 생각하면 서피스가 얘만큼 해주면 감지덕지겠군요.
2.
짐순이가 좋아하는 해군형 팬텀..이 아니라 해병항공대용이네요.
(어차피 항모에서 뜨고 내리잖아!!)
프, 플레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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