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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전쟁의 얼굴은 부드러운 미소를 가졌는가..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전쟁의 얼굴은 부드러운 미소를 가졌는가..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12. 15. 21:29

존 키건의 전쟁의 얼굴의 앞 부분에 이런 일화가 소개됩니다.

영국군과 싸우던 독일군이 항전끝에 항복을 했습니다.

독일군장교가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투항의사를 밝혔을 때

영국군 부사관 하나가 총을 발사하고

죽은 장교의 목에 걸려있던 칼 짜이스 쌍안경을 웃으며 벗겨냅니다.

그 부사관은 원래 성격이 나빴던 것일까요?

그 사람은 자연재해로 인해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한 공로로

여왕 훈장까지 받은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승자에 의한 약탈이 사라진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자칭 고아한 문명인이라는 사람들이야 안한다지만

지금도 그 문명이 일그러뜨린 문명권에선 흔합니다.

(그래서 그놈의 문명인 자랑질보면 벌레 보듯 합니다. 더욱이 '바나나'는 더더욱..)

전투 증 극심한 공포상태에 빠져서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는,

이른바 전투공황이 인정받은 건 100년도 안됩니다.

1차 대전까지 서구에서조차 그건 즉결처분감이었습니다.

(아직 참호파기가 최고의 미덕이라는 어느 나라에선 여전히 총맞을 이야기죠)

 

英 법원, 아프간포로 사살 해병대원에 종신형

 

21세기에 들어서는 와중에

어느 나라는 전국민을 40년전 체험학습 시켜주고,

또 어떤 나라는 1300년전 전제국가 코스프레를 하는 와중에

이런 기사를 대하고 나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인간은 발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또 징그러운 문명인 놀이를 하는 걸까요?

(애당초 안쳐들어갔으면 아프간 사내가 포로가 되는 일도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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