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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8. 21:05

요 며칠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기차에서 쓰고 있어요.

기력은 소진되고, 몸은 피곤하고, 

아니 이 구간은 왜 이리 흔들려..


오늘 소개할 책은 자주 보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주자본이 옆에 없을 때나 보는 데

문제는 PDF화일은 어디나 따라다닙니다.

그러므로 제목은 적절치 않은데

그래도 이따금 목판본을 이용하기도 했고

또 지금 그나마 쉽게 삼국사기 원문을 구할 수 있는 겁니다.

이제 국편에서도 교감된 원문, 번역, 

그리고 목판본 이미지를 제공하지요.

앞서 소개했듯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주자본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화면을 보면 눈물이 흐르고

눈에 잘 들어가지 않을 분들도 많죠.

그런 분들을 위한 소개의 의미도 있습니다.


원문이라고 해도 이것이 김부식과 그 일당들이 쓴 원고 그대로라면

지금의 삼국사기를 읽는 수고는 반으로 줄었을 겁니다.

김부식도 실수한 게 많으니 그것만 찾으면 됩니다.

그 외에는 일면 정확한 것일테니까요.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글자의 오탈자라는 의미로요.

지금처럼 대량, 그리고 기계화된 출판 시스템이 아니죠.

목판 인쇄, 또는 손으로 쓴 필사본인데

목판은 인쇄가 거듭될 수록 파손이 심화되죠.

획이 복잡할 수록 가늘어지니 강도는 약해지죠.

많이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쇄할 때마다 

이게 정확한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유교나 불교 경전은 본 사람이라도 많지..

게다가 손으로 직접 배껴쓴 필사본의 경우 오탈자는 기본이고

아예 문단 하나가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기도 합니다.

당 초의 일종의 잡학사전인 한원의 경우

번역본도 없는 걸 끙끙대며 읽는데 도저히 뜻이 안맞아 고생을 했는데

한 문장이 아닌 앞문장의 뒷편과 뒷문장의 앞편이 사라졌거든요.


주문은 로리,(퍽!)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주인공 코코아..


"주문은 토끼입니까? 네! 코코아짱은 모에하다능."

이 문장을

"주문은 짱 모에하다능".. 이런 문장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나마 이건 나은 거고 실제는 처참했지요.

-_-;;;;;;;;;;;;;;;;;;

이런 문제를 바로 잡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여러 판본을 교차해 대조해야하고,

또 아예 다른 책과 비교해보기도 해야겠고

졸면서 잘못 식자, 필사했던 것을 구별해내야하고

독특한 필기체, 이 바닥에서는 이체자異體字로 부릅니다.

하여간 이것도 구별해야하고

언젠가 삼국유사의 같은 글자가 얼마나 다른 필체가 되느냐

이걸 보는데 눈이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짐순이가 제일 좋아한 건 치야. 사토 사토미의 모에 연기는 감히 도전할 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활자화된 거 말고 

목판이나 금속활자본을 많이 보기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다들 두계본을 보거나 정문연본을 보는 거지..



오늘 소개할 책은 이렇습니다.

불 켜기가 귀찮아 낮에 조명을 끈 상태로 찍었는데 좀 좋지 않군요.

원래 한길사에서 펴내던 위대한 한국인 시리즈였나

처음에는 김부식편이 있었습니다.

초기에 나온 홍대용편을 사면서 언제 나오나 ㅎㅇㅎㅇ거리며 기다렸는데

나중에 나온 책에는 목록에서 빠져 있더군요.

그런데 좀 더 있다가 그레이트북스 시리즈로 원문과 번역편이 나왔습니다.

원래 나오려던 평전과 이 교감, 번역의 저자가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아

짐순이는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었지 싶네요.

뭐, 빠수니가 보기에도 쓸 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 쩝..


이 책은 앞에서 누누히 이야기한 현존 최고 완본인 정덕본입니다.

중종 임신본이라고 부르지요.

물론 고려말 쯤에 펴낸 것으로 보이는 판도 남아있지만

그 판은 삼국사기의 후반부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전체가 다 살아있는 건 이게 가장 오래된 것이죠.



기본 얼개는 학습원대학 판과 같습니다.

양 면에 8면을 찍었습니다.

얘도 솔직히 눈 나쁘면 보기 힘들어요.



앞에서 말했듯 몇 다리 걸친 책은 필연적으로 오류가 나오는지라

이러저러한 판본을 대조하고 또 원전을 찾아봐야 하는데

이 책의 교감은 이렇스빈다.

빨간 점이 찍힌 곳이 문제가 있는 곳,

이게 많을 때는 번호표를 붙여 구별하기 쉽게 만들었지요.

뭐, 주자본은 이런 오류가 어느 정도는 교정이 되어

목판본의 교정에 쓰입니다.



가지수가 적을 적에는 이렇게 글자만 표시하기도 하고요.


이 책이 나온 게 좀 오래된지라 절판이 될만도 한데

의외로 많이 찾지 않은 것인지 큰 서점에서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지만 서점에서 구할 수 있음을 기뻐해야할지

많이 안팔린 것을 슬퍼해야할지 참 .. .


언젠가 김부식의 평전이 나오면 좋겠는데..

짐순이가 써봐야

우리 부식옵하가 이렇게 사대주의자일리가 없어.. 

이런 식일테니 출판사에서 거부할 것이고.. -_-;;


말꼬리 ---------------------

1.

오늘의, 요즘의 짐순이는 철이 없이 은하계를 떠도는 메텔같아요.



뭐, 짐순이도 나름 기계미소녀여요.

2.

아마 내일쯤 옆집에 "주문은 로리토끼입니까?" 오프닝 곡에 대해 글을 쓸 것 같은 예감.

시도니아의 기사랑 바라카몬 아니었음 올해 최고작.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 2014.08.08 21: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8.08 21: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앗! 글을 쓰지마자 들리셨네요. -_-;;
BlogIcon 한사 | 2014.08.31 0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길사에서 나오는 삼국사기가 영인본이였나요?? 국역이 잘된 번역서는 혹시 추천하실만한게 잇을까요??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8.31 1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길사에서 나온 건 국역 2권에 원문 1권입니다.
다른 판으로 보고 있기에 보지 않았지만
이걸 교감하고 번역하신 이강래선생님도 삼국사기 전문가시라
오역이 그렇게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짐순이가 주로 보는 것은 정문연본입니다.
세밀하게 보실 것이 아니라면 이재호선생님 판도 권할만합니다.
BlogIcon 한사 | 2014.08.31 16: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세하게 볼려면 한중연에서 나온 삼국사기는 어떤가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 중이거든요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8.31 18: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지금 보고 있는 게 정문연본인데, 제대로 보시려면 주석편까지 보셔야해서
좀 전문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반드시 사보라고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뭐, 번역편만 보셔도 되는데 그럴 때마다 거기 달려있는 번호가 신경이 쓰일 듯..

번역편만 기준으로 삼았을 경우 다른 책보다 그리 비싼 건 아니라고 봅니다.
BlogIcon 한사 | 2014.09.01 04: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고전번역쪽을 생각하고 있어서..꿈은크죠ㅋㅋㅋ도움말씀 감사해요 원문 주석 번역본 다 사야된다는거죠?? 무난하게 한길사꺼 봐야겟어요 ㅋㅋ
BlogIcon 한사 | 2014.09.01 05: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번역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요ㅋㅋ한중연 삼국사기도 이병도선생 책처럼 영인은 아니고 띄어쓰기 활자체죠?? 주석까지 사야 이해가되겟죠..하
BlogIcon 한사 | 2014.09.01 06: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문을 한길사로 보고 번역본은 한중연으로 병행해도 무리는 없겟죠??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9.01 11: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뭐 목판본으로 보시는 게 편하다면 그래도 되겠지요.
BlogIcon 한사 | 2014.09.03 23:59 | PERMALINK | EDIT/DEL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9.04 09: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BlogIcon 한사 | 2014.09.05 23: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역쪽도 도움받을 수 잇나요?? 번역쪽도 잘하시는거 같은데 지금 통감보구 잇거든요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9.06 13: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질문이 좀 구체적이지 않아서 뭐가 필요하시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역으로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그리고 통감이 자치통감을 말하는 것인지 동국통감을 말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짐순이같은 족속들은 뭔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시면 좀 힘들어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BlogIcon 한사 | 2014.09.06 16:00 | PERMALINK | EDIT/DEL
제가 번역쪽에 관심이 잇어서 혹시 한문잘하시면 도움좀 받을수 잇을까해서요 통감은 소미가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요약한 통감절요에요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4.09.06 18: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솔직히 한문실력은 거의 바닥이고요.
여기 올라오는 것은 아시는 분들이 보면 정말 웃을 번역입니다.
실제로 좀 한 소리를 듣고요..

통감절요는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번역본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백효 선생의 번역본을 보는 게 짐순이에게 묻는 것보다 100만배는 낫습니다.
이용하시는 도서관이 대학도서관이면 좀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자치통감도 완역되는 시대라 번역서 구하기는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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