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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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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역사잡설

짤막한 단편들..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4. 8. 26. 23:49

1.

드디어 말도 많던 윈도의 새 버전의  등장이 가까워졌다.

9월 말에는 9에 해당하는 신 버전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현재까지 들려오는 정보들만 보면 

이번 신작은 솔직히 윈도 8.2 또는 8.13에 불과하다.

데스크탑 친화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아! 가상화가 있다. 도스 박스 없이도 윈도 98만 깔아도

삼국지2나 은영전3, 동급생 1,2, 프린세스메이커 1,2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걸 절실하게 바랬던 시점은 

XP의 지원이 종료되던 올 봄.

그때 최소한 시작메뉴 업데이트라도 약속대로 했더라면

지금처럼 윈8의 판매가 고전을 겪는 일은 안일어났다.


가끔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모던메뉴가 편하다는 머저리들을 보는데

실제로는 모던메뉴가 시작메뉴보다 더 불편하다.

이 건 단순히 익숙하냐 여부가 아니라

실제로 작업 공정이 몇 단계 걸쳐진다.

짐순이같으면 크루소나 초기 아톰(A80, A100 따위)에서도 

창을 10개 띄워놓고 일하던 뇬인데

(그래서 한 때 별명이 노트북 학대범이었다.

어떤 이는 저성능 노트북을 서버굴리듯 한다고 욕하기도..)

그 창들 사이의 작업을 켜놓으며 실시간으로 파악하고자 할 때,

아예 화면이 바뀌어야 하는 모던메뉴는 작업의 속도가 떨어진다.

이건 지금도 윈8.1 프로가 돌아가는 것과

8.1RT가 돌아가는 것을 동시에 사용중이라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래도 야매로 시작메뉴를 쓸 수 있는 것과

그게 불가능한 애로 똑같이 오피스나 인터넷 작업을 해도 그렇다.

문제는 게시판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대다수 사용자가

위정척사파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사실.

물론 귀차니즘과 신버전 활용에 대한 공포가 크달까..

XP쓰던 사람들 겨우 어르고 겁줘서 7을 사용케 했는데

8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

원드라이브의 문서공유로 꼬시는 게 전부였을 정도.

(지금 그 7을 쓰는 컴들이 말썽을 부리지만 지친 짐순이는 생까는 상황)


모던메뉴는 태블릿으로 써야 잘된다고??

정말 잘난 척하고 싶지 않은데

암만 겸손떨고 이야기해봐도

이 바닥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윈도 태블릿 

짐순이보다 더 많이 오래 써본 사람 솔까말 999명 안넘는데

(XP 태블릿 에디션으로 치자면 200등은 되겠지)

어디서 약을 팔아.. ㅆㅂ..

노트북 인사이드 시절부터 느꼈지만

인터넷에서 떠드는 게 진리가 아니란 거..

(거기서 떠드는 기종 실제 판매량을 생각하면 중고기변자를 감안하더라도

국내판매량의 10배는 넘는 인간들이 아는체,

게다가 그 말 중 상당수는 해당 기종 안써보고 하는 말..

그래서 얼치기 IT블로그 글은 읽지도 않는 거지만)

지난 대선 트위터나 게시판만 놓고 보면 

지금 대통령은 이정희여야 한다구.


하여간 애플이 싫어지고 대신 마소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8을 가지고 자가디스를 하는 꼴을 보자니

다음엔 티맥스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들 정도.

(마지?)

이걸 보니 과거급제자들로 가득찬 왕조가 

어찌하여 막판에 어처구니 없는 결정으로 말아먹는지 이해가 되더라.

(지디넷이나 전자신문 보는 것도 결국 역사공부로 치환되더라.. 아 직업병)


2.

삼성과 애플이 중국에서 화웨이나 레노버, 샤오미에게 밀렸다고

이걸 쇼크라고 이야기하는데

참, 이 나라 사람들 특성이 앞 시대 사람들은 반미를 외치면서도

미국 공부는 하나도 안했고,

중국미래론을 떠드는 작자들도 중국공부는 하나도 안하던 게.. 참..

중국인 한 명당 껌 하나만 팔아도 10억개가 팔린다는 거

현실적으로 논파된 게 언제인데

어느 라디오에선 앞으로 중국이 우리의 경제를 살릴 기회라고 떠들더라.

(얼치기 블로거들 이야기를 박사학위 소지자가 하고 있네.. ㅆㅂ.,.)


중국의 자존심, 중국이 외래 요소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알고나면

절대 중국에서 앞으로도 오래 해먹을 거라고 나불댈 수 없을텐데..

요즘 중국에서 공장을 동남아로 옮기는 기업들이

단순히 임금과 관료체제의 폐쇄성 문제라고 생각하면 정말 단순한거다.

실제로 그들은 눈치챈거다.

뭘?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건 남 안시킨다..

이게 중국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는 걸.

(사실 서구권의 중국학 연구는 역사가 깊고 또 폭도 넓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가리수만 엄청나게 많고

자기들 능력이 없는 종자들이냐하면..

솔직히 청말에 대차게 삥뜯기고 문혁으로 상당히 뒷걸음 친 후라

그 덩어리의 실체를 망각한거지

영국이 막 코크스 용광로를 만들었을 적에

청의 어느 황제가 반란분자들이 무기를 가질 위험을 고려해

용광로를 부쉈는데

그 용광로 하나가 한 때 유럽 전체 생산량을 상회하던 수준이었다.

정화가 마다가스카르에 명나라 도자기랑 동전 뿌릴 적에

그보다 훨씬 작은 배가 유럽에서는 거대전함소릴 들었고

위 일화는 중국이 얼마나 바보짓을 했느냐의 근거로 종종 이용되는데

그 사람들조차 간과하는 것은 

그럼에도 중국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

정말 중국은 건담 마크2가 사이코건담과 상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노말슈츠에 총 하나 들고 빅잠하고 싸우는 느낌이랄까?

세계 육지의 1/4를 먹은 영국한테 아편전쟁에서 그렇게 박살이 났는데

빼앗긴 게 청사고에 의하면 고작 어촌 몇 개..(물론 황제가 불쌍해서 준거라구,..)

그럼에도 서구 열강 그 악마들이 고작 한다는 게 

조계지 설정, 항구 몇 개 획득, 몇몇 이권사업에 그친 정도다.

어지간한 나라였다면 수십 조각이 났겠지.


이게 뭐냐하면 중국은 무수한 삽질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으며, 

또 독자적 세계를 구축할 능력도 있고, 

문제는 독자적 세계를 구축할 자존감도 차고 흘러넘쳐 

전세계 국가 너님들 안방까지 가득 채울 정도라는 거지.

그런데 중국이 언제까지 외국이 지네 안방에서 장사하는 걸 

오래 참아줄까?

당나라 때라면 몰라.(중국이 외부에 그/나/마 관대한 마지막 시대)

송-원-명을 거치며, 나중에 아편전쟁부터 의화단사건,

나중에 중일전쟁을 거치는 동안 

중국은 외부에 대한 악다구니만 남았는데.

그리고 바로 옆 #만한 나라가 돈 긁어가는 거, 

그걸 봐줄 정도로 도량이 넘치지도 않다.

그게 가능한 나라였음

한국사 공부하다 중국이라면 진절머리를 내는 아이가 되지도 않았겠지.

문혁이 중국의 일시적 정체를 가져왔다고 좋아했건만

요즘 보니 다들 중국에 대해 겁대가리를 상실한 거 같아.

ㅆㅂ.. 조상들이 중국에게 사대했네 뭐네 떠들지만

(우리도 지금 존내 친미하고 친일 하잖아!!!!!!!!!!!!!!!!!!!!!!!!!!!!!!!!!!!!!!!!!!!!!!!!!!!!!!!!!!!!!!)

그동안 -인조 때 빼곤 - 조낸 긴장한 게

주변 민족 중에 안먹힌 극소수 민족으로 남은 길인데

자꾸 중국환상론 떠드는 애들이 늘어날 수록

손자들은 중국어를 자국어로 사용하겠지.. 써글..


그러므로 중국의 이번 독자적 os발표를 기술적,

또는 재무지표적으로 분석해선 

그냥 티맥스윈도우나 아시아눅스, 

또는 광명성(아닌가 붉은별인가) os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다.

윈도나 맥os만은 못해도 어느 정도 가술적 성취만 보여도

중국사회는 급격히 독자적 생테계를 구축할 거다.

어디 밀림 속 신인종 10억명이 모여사는 나라도 아니고

중국의 뿌리깊은 중앙집권성애는 그걸 가능하게 할 거다.

나쁘게 말하면

'저 새는 나쁜새다'라고 한 손가락 하나가 4천명을 굶겨죽이는 거

그게 가능한 나라다.


3.

오늘 부산에 다녀오면서 당분간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가고잡던 영광서적에 갔다가

(언젠가 얘기 했지만 전국의 서점들을 둘러봐도 이런 서점은 없었다.

정말 사장을 만나고 싶을 정도로 주인의 고집이 느껴진달까..

그런데 오늘 보니 서울 서점들보다 고고학 책이 더 많아!!)

이번에 돈이 없어 못샀던, 겨우 사렸더니 중부권에선 반품 들어간

뉴톤 8월호를 겨우 살 수 있었다.

(태양계 생성과정 특집호라 안살 수는 없었다)

역사를 공부해도 과학책이나 사회과학에 대한 얕은 소양은 있어야

전세대가 한 이야기 따라하는 앵무새는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응용과학 하는 사람들도 역사를,

인문학에 대한 기본 소양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어설프게 나오는 인문학책들 사실 싫어하는데

그거라도 보란 말이다. 엉엉엉..

어느 나라를 연구한다는 것들이 정작 그 나라의 골수에 새겨진 신호를 읽지 못해.


예전에 짐순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저 女ㄴ이 나중에는 극악 무도한 데모쟁이 빨갱이가 될꺼야란 말을 했는데

정작 그거 안한 이유가 

다들 제국주의 미국타도를 외치는데 

정작 미국이 어떻게 제국주의를 하는지(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 원리에 대해 이해는 커녕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없더라.

그저 선배 교육따라, 빨간 국물 떨어지는 책 읽고 암송할 줄 알았지.

그런데 아직도 그런 사람들 투성이더라.

아 ㅆ바.. 짐순이만 겸양 떨다가 혼자만 먹고 사는 거 놓친 거 아냐??

미국도 그러하고 지금 중국도 그러하고

분명 이야기하면 짐순이는 따라도 못갈 데이터들을 지껴싸는데

정작 그걸 해석해야 할 사람은 죄다 놓치고 있고..


닥치고 많이 외우고 답만 맞추는 게 공부인 줄 안

한 시대의 교육이 낳은 결과라고 퉁치기엔

개인의 적극적 노력을 외면한 비겁한 변명이 되고.. 아놔..


4.

글 분량만 보면 2편치 글을 한 번에, 재수없는 말투로 올린 것도 참..


5. 

조선시대 욕하지 마라.

인조때랑 세도 정치 때 빼놓고 이야기하면 

사람의 죽음도 외면하는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이 잘난 게 뭐냐.

최악의 막장이라는 연산군도 과장해서 말하면

이웃 명나라에 두면 범용한 군주고(명에 그만큼 막장 황제가 많다)

위진남북조에 가져다 놓으면 성군으로 불릴 정도다.

딸내미 죽어 몇 달 째 단식하는 애비 통장 까보여야 하는게 

정상이냐?

이딴 나라 보겠다고 어느 누가 만주벌판에서 오돌오돌 떨고

포탄 떨어지는데 수류탄 안고 땅크에 몸을 던졌는줄 아냐.. .

공자욕을 그렇게 하는 시대지만 

공자가 국방과 경제를 버려서라도 

국민의 신뢰만은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거 지금 지키고 있나?

언놈이 공자가 수꼴이라니까 다들 그런줄만 알지..


6.

사실 국가형성론을 공부할 떄 가장 도움 된 게

NHK SPACE였는데

거기서 항성계의 거대행성의 숫자에 따라 

행성구성의 유형이 바뀌는 게 

그 개념 잡는데 가장 도움이 되더라.

지금도 IT 기업이나 프로야구 구단의 명멸(프론트 야구란 측면에서)

이런 게 국가의 멸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렇다면 인문학도 반대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오지 않았을까?

사실 서구권 국가들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만 응용과학 졸라 파면 OS랑 우주선도 다 해결된다 착각했지.


7.

"오늘의 짐순이는 수라를 헤쳐나갈 정도로 화가 나있다."

"내가 짐순이다."

- 기동전사 짐순0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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