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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 14:23

원문

十二年 秋八月 新羅將軍金庾信 來侵東邊 破娘臂城


해석

십이년(629) 가을 8월 신라장군 김유신이 동쩍 변경을 침범하여 낭비성을 파하였다.


역시 삼국사기는 노모 히데오보단 유모가 짱!

어제의 기록이 신라의 입장에서 씌여진 기록이라면 반대편 당사자인 고구려의 기록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시도는 그닥 도움이 안됩니다. 아마 고구려나 백제의 기록은 망국 300년을 넘어가며 건국기록같은 걸 제외하면 많이 사라졌을 것이고 또 고려 건국 200년의 시간이 더해집니다. 신라의 입장에선 애써 태워버릴 건 아니지만 그다지 남겨둘 필요를 덜 느낄 것이고, 더욱이 지금처럼 몇백 부, 몇천 부를 찍어내는 것도 아니라 그 기록이 유실되면 복구할 것도 없죠. (물론 누군가는 분서했다고 믿고 싶으시겠지만요. 그래요 당신들 유사역사 신봉자들) 더욱이 고구려본기나 백제본기의 경우 억지로 분량을 만들기 위해 신라본기에서 주어만 바꿔서 병렬기록으로 만든 경우가 많죠. (그마저도 없으면 편리한 자치통감~! 사마광옵하~ 쌩유~) 그냥 지나치려 한 문장에 시선이 고정된 건 딱 두 글자입니다. 東邊. 동쪽 변경.


학계에서는 이 낭비성의 위치를 청주로 보고 있습니다. 낭자곡성이란 성도 이 지역에 있고, 

무엇보다도 진흥왕대에 가야 사람들을 충주에 사민하였었고, 그 중 한 사람인 악사 우륵을 낭성에 불러 연주케 한 기록이 있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청주로 비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그러나 620년대 고구려가 과연 청주까지 치고 내려왔을까요? 603년에는 북한산성에서 싸우고 있었고, 요시절엔 파주 근처에서 알콩달콩하게 몰라몰라~ 그러며 때리고 맞던 시절인데요. 자꾸 고구려에 공수부대나 특전사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분들도 계신 것 같지만 아마 그 시절 분들에게 이런 걸 요구했다간 무척 화를 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파주의 칠중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는 포천의 반월산성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함경도 어느 지역이지 않겠느냐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함경도설이나 포천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만 이제 그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읽는 중이라 의견을 낼 수는 없고, 또 이 블로그는 전문가들을 상대하는 곳도 아니니까 충주지역 재야 역사연구자들의 속을 긁는 정도에서 물러서지요. (짐순이는 그 분들의 역사지리 연구결과에 동의하진 않지만

연구노력 자체는 국내 최고라고 보긴 합니다. 다만 삼국시대 역사지리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하진 않아요. 그 분들 말만 들으면 충주지역은 이젤론이자 아 바오아 쿠, 그리고 리리안여학원이 됩니다. -_-;;)


어쩌면 이 기록은 극히 적은 고구려의 자체기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부식과 그의 편찬진은 과하다고 생각하면 빼버린 것도 많지만 아예 날조한 건 없어요. 빼버린 것도 아주 많지도 않고요.(조선시대라면 반도 안남았겠죠) 동쪽 변경이란 말을 억지로 집어넣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른 기록에서도 충돌하는 게 있는데 판단이 안서면 병기하는 그들입니다. 고구려와 신라의 충돌에서 자꾸 중원지역만 부각하고, 경기북부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휴전선에 딱 끊겨버린 평안,황해,강원,경기의 접경지역의 교통로를 주목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동쪽 변경이란 문구가 자꾸 신경 쓰이는군요.



짐순이도 신경 쓰여욧!



말꼬리 -----------

1

원래대로라면 이 글은 다음 주에 올라가도 무방하지만

(눼, 원고의 템포를 조절하여 펑크를 막는 대책입죠. -_-;;;)

그러기엔 아무래도 늘어지지요.

그래서 이걸 날려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벌기 좋은 땜빵용 원고를 이런데 날리는 건,

마치 게릴라 한 명 잡겠다고 토마호크 날리는 격이니.. 

2

며칠전에 대동지지를 대차게 깠는데(그게 깐거냐??)

사실 낭비성의 위치에 대해 가장 맞는 말을 한 건 김정호.
흠좀무데쮸~.


Favicon of https://hrmac.tistory.com BlogIcon 후드래빗 | 2013.08.02 12: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간벌기 땜빵용이라 하기에는 저도 신경 쓰여욧! 뭐... 이런 문제는 연계성 문제도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면 두부 만들 때 어쩌다 해수를 넣게되었느냐 같은(응???),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제203 마도MS대대 짐순 폰 데그레챠프, RGM-79 | 2013.08.02 19: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두부를 좋아하지만 만드는 과정을 알게 되면 안좋아하게 될까봐 그런 궁금증은 안 가집니다.
(오호라 현명한 19세 절대가련 병약미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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