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아주 오래간만에 전시 안내를 올려봅니다. 매번 들리는 중박 홈피에서 전시 안내 들리는 게 무척 귀찮아(눼, 짐순이는 늘 그런 女ㄴ이죠) 소개글도 안올리는데 새해 첫 글로 올려봅니다. 일시 : 2016-11-29~2017-01-30장소 :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안내 :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113856&listType=gallery백제역사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인데, 중박에서 백제를 가지고 특별전을 한 것은 무려 지난 세기의 일이니 간만에 백제사 특집이기도 합니다. 고알못이라 한성백제 관련 행사를 해봐야 뭐가 뭔지 모르지만 그나마 웅진-사비기는 덜 낯설어 ..
캠프 짐순-집에서는 보통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인지라 일전에 책상을 옮기면서 새로운 곳에 전진기지를 차렸다. 무작정 책을 쌓을 수는 없는 공간이라 일단 주제를 한정한 게 고대사(+한국사) 개설서,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한 사료집, 시대구분론, 7세기 전쟁의 딱 네종류. 뭐 책이름 줄줄 나올 사람들이 보면 책을 많이 안놓을 거라는 의지를 느끼겠지.(다시 옮길 일이 있으면 혼자 개고생이니까.. 책이 상할까봐 보통 쓰는 방식으론 안한다) 진단학회 "한국사" 고대편부터 일전에 나온 한역연의 한국고대사까지 가짓수가 많아졌다. 얼마전에 선생님과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던 "한국사강좌" 고대편을 슬쩍 디스하며 요즘엔 볼 개설서가 업쪄.. 이랬는데 알고보면 나온 건 많았다. 지금 쓸만한 책이 없어서 문제였지.(그..
몇 년전이었던가 어느 선생님이 내년 2월에 하는 고대사학회 합동토론회의 주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자리의 모든 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 짐순이는 시대구분론을 들이밀었다. 분위기가 숙연해져 과학기술은 어떻냐고 했지만 그 합동토론회 주제가 뭐였던가.. 뭐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귀찮다! 고대사학회의 출범 초기인 93년 합동토론회에서 이미 고대사의 시대구분론을 다루었다. 거기서 나온 것이 고대사연구 8집에 실렸다. 그래서 학계의 초관심사가 아닌 이상 지금 또 다룰 리는 없다는 걸 알면서 한 말이긴 했지만.(맘속 2번은 삼국사기였습니다! 이건 금세기 초에 했는데!!!) 90년대 후반의 학계는 1970년대 후반에 했던 경제사학회의 "한국사시대구분론" 세미나 이후 간만에 시대구분론을 다루었다. 고대사학회 말..
※ 표면적으로는 애니얘기지만 또 그것만은 아니라 여기에 적게 됨을 미리 밝힌다. 이번 분기 신작들도 나쁘지 않다. 다만 보는 편수가 대폭 줄었다. 의욕과 시간이 없음에 따라 어중간한 작품은 통과! 또 유달리 취향을 거스르는 놈도 많고, 이런저런 기준이 좀 더 빡빡해진 거지만.. . 대유년은 아니어도 유년(풍년)은 되는 지라 최고의 작품을 고르라면 좀 애매한데 며칠 전까지는 "작열의 탁구소녀"였다가 지금은 "배를 엮다"로 넘어간 상태다. 꽤나 지루한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보다 더 지독한 사전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교토대에서 옹정제의 문서를 수십년간 역주하는 와중에 누가 그랬던가 문서는 너무 많고 진도도 안나가 지루하다고. 그때 또 다른 누군가 "이것이 학문이다"라고 했다한다. 정말 수십년에 ..
혼자 인디자인을 뚝딱거리며(고대사 책을 사는 대신 질러버린 인디자인 책들과 @@@, ###선생님께 꾸벅) 만든 교재의 일부입니다. 원래는 한글로 만들었다가 이번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걸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표로 가득한 간략한 것이었는데 손을 대다보니 디자인은 물론 글도 다시 쓰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뭐라고 말을 쓸까.. 며칠 잠을 안잤더니 할 말이 없네여. 인디자인은 한글과는 다르고(란바 랄 : 한글과는 다르다! 한글과는!! 짐순이 : 이 종지온 우주빨갱이 닥쳐!!) 계속 손보고 있는 교재는 공지영을 문장가로 둔갑시킬 만큼 비문 투성이였고 하루 한 챕터를 만들면 매우 빠른 정도.(뭐 처음 만져보는 프로그램을 바로 뚝딱하면 연방군 개발부로 영전했지!!) 원래는 12장인데 고대사는 4.7장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