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사실 요서 요동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막막한 것이 지리적 감각이죠. 글로는 읽는데 그게 어디쯤 붙어있고, 뭐랑 연결되는지 글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펼쳐지지 않는달까. 뭐 짐순이는 평양 주변만 관심 있음.. 6세기 애호가라 초기 영역 그닥 관심 없음.. 이러면 되긴 하는데(누가 그래도 된다디?) 그래도 지도를 펴놔도 눈에 잘 안들어 온달까요? 영어 단어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쓰면서 소리내는 게 나은 것처럼. 걍 지도를 만들어보자.. 이런 뇌내 망상이 가져온 결과가 지도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쵸큼 감이 오는군요. 지형에 대한 저본은 국토지리원 제공 한반도 주요 지도고, 한반도의 강과 산맥은 예전에 만든 것이고 대륙과 열도의 지형은 "한국 청동기 문화 개론"(중앙문화재연구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건 한중..
얼마 전에 누가 "설민석이 역사전문가 잖아요"란 말을 들었다. 거기에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어쨋거나 그가 역사로 밥먹고 사는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말한 사람의 나이가 어리기도 했지만(한국엔 수백만을 넘는 19살 이하가 삽니다. 나름진지 ON!) 전공자가 뭔지를 모르니까 걍 넘어갔다. 물론 권위자란 의미로 사용한 거겠지.. 사실 사람들앞에서 말하다보면 누구든 실수는 하게 되어 있고, 또 말빨이 생긴다거나 임계점을 넘으면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 한다.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쯤 될까? 나름 진지하게 역사를 다루는 사람들도 그런 실수가 생기는데 그들에게 정밀도를 요구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1타 내지는 그 등급의 강사로 올려놓은 교재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건 빼고 말이다...
2014년 10월에 처음 시작한 것이 이제야 2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엔 날마다 한 문제씩 풀면 금방 끝나겠네, 그 다음엔 뭘 푸나 했는데(사실 수능문제가 몇년째 대기중입니다. 너무 일찍 끝날까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까지 준비했는뎁.. -_-;;) 그 사이에 시험 횟수만 10여회가 더 늘어났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1회 고급문제는 없어서 2회로 넘어간 결괍니다. 여튼 다시 2회차 6급 문제부터 시작됩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결번은 없을 겁니다. 초급 부분에서 말을 길게 할 필요는 없겠군요. 그런데 이 문제에서 순간 혼란이 왔습니다. ㄱ과 ㄴ의 순서는 뻔합니다. 하난 신석기, 하난 청동기. 문제가 없죠. 그런데 ㄷ이 어느시대더라 하고 순간 멈칫했습니다. 동굴이니까 구석기 시댄데요. 가끔 생각..
며칠 전에 페북에 슬쩍 올리긴 했지만 요 며칠 동안 만든 삼국사기를 소개하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개인적으로 만드는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덕분에 5년만에 내용을 좀 갈아엎었지요. 삼국사기를 알아보자! 나중에 시간을 들여 이 홈피의 소개글을 서문 정도로 하고 삼국사기의 내용을 소개, 한국고대사의 간략한 개괄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볼까합니다. 아마 그렇게 되려면 먼저 PC용과 모바일용으로 둘다 작동하는 홈페이지 만드는 기술부터 쌓아야 겠지만.. .(??? : 레빌장군님, 짐순이를 개발부서로 전출을.. 레빌장군 : 이 냔아! 연방도 MS없다. 얼른 아 바오아 쿠 안가나!) 일단은 각 50권의 내용을 각각 소개하는 분부터 보충할 겁니다. 아마 다음주엔 올라가지 않을까? 말꼬리 ------..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던 골품제표가 잠시 누워 쉬어갈 뿐입니다. 보통은 신분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관등과 관직을 중심으로 표를 펼쳐놓는데, 이 표는 관복의 색을 머리에 두어 혼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골품이란 단어가 나오고 이벌찬, 대아찬 등의 관등이 나오니 이건 배도박도 할 수 없이 신라의 골품제 표입니다. 어느 과목의 시험이 그렇듯 평소에 보던 것과 다르다고 시각부터 혼돈에 빠질 시간이 없습니다. 내 병력(시간)이 소수라면 앞에 펼쳐진 병사들은 잠시 무시하고 우선 적장(핵심)이 어디 있는지 빨리 찾아내어 내 병력을 아끼며 효율적으로 싸워야 하는 겁니다. 이 표의 적장은 골품이란 단어입니다. 거기로 가는 길이 4개인데 가장 긴 건 진골이군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