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그러고보니 고구려 6세기사만큼이나 외롭고도 서글픈 것이 부여사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개설서 쓰듯이 부여를 언급하거나 아주 가끔은 아~주 가~아~끄음~ 짧은 논문이 나왔지만 이것이 부여다! 이런 책은 안나왔습니다. 이유야 당연히 제한된 문헌사료를 가진데다 부여의 무대에 오랜 기간 갈 수 없어서였지요. 그나마 길이 열리게 된 후로도 가는 것이 쉽진 않은지라 고구려, 그 다음은 독립운동에 관심이란 이름의 자원이 몰렸습니다. 그나마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고고학에서 관심을 가져준 게 좀 고마울 지경이죠. 그야말로 올림픽에도 못나가는 초비인기 종목이랄까. 기준 삼을만한 개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고구려사 최초의 본격적 개설이 국편의 한국사(신판)였듯이 부여사도 국편의 한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습니..
제목부터 죽여주네요.. "대한민국 국사학자는 90%가 좌파로 전환됐다." 정말 교과서 이야기는 하기도 싫고 기사도 읽기 싫습니다. 심지어는 누가누가 반대했다고 읽고 싶지 않습니다. 비겁하냐고요? 아뇨, 생각하는 것 자체로도 세상에 대한 구토가 치밀어 올라서요. 정말 몸에 무리갈 것 같아 덮고 있어요. 요즘 몸상태가 정말 안좋단 말야~! 히잉.. 오늘 교과서를 찬성하는 102명의 볍진들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낮익은 이름 발견하고 또 웩웩.. 저 양반 저렇게 돌대가리 아닌데. 아냐.. 저번에 낸 책 읽다가 혈압 오를 뻔 했지.. 원래 저따위였나.. 아님 정말 뇌에 노화가 온 건가. 그것도 아님 본체는 외계로 납치되고 저건 외계인이 탈쓰고 본인인척 하는 건가.. 방금 전에 저런 기사가 눈에 띄여서 보게 되었습..
언젠가 전쟁에 대한 책을 쓴다면, 또는 수업을 한다면 맨 앞에 넣기로 정한 것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공수부대의 군가였던 Blood on Riser. 보급, 무기개발 루틴 등과 함께 전쟁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비록 공부는 못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것이 이 노래다. 극한의 공포을 이겨내는 방법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 노래는 어찌보면 과격한 노동요다.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적이 있으니 가사가 궁금하신 분은 눌러주시고 여기 꾹(치사하지만 아주 옛날 글 불알이라도 만지면 살아날까 싶기도 한 짐순이의 소녀심) 저번에 썼던 영상과는 다른 영상.(그냥 두면 미군 군가가 끊임 없이 나올거다) 유튜브에는 그 소개가 생략되어 있으나 이 버전은 1958년 미육군사관학교 웨..
베타버전으로 치자면 8이 나올 때도 안깔았습니다. 그 땐 짜증이나서였고, 10은 그걸 감당할 제품이 없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중인 경기침체는 지구연방군의 예산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시스템을 장만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8은 버티고 버티다 서피스rt부터 시작했지만(사용한지 3일만에 블루스크린 본 건 자랑) 시작메뉴랑 몇 가지 문제를 빼면 참아볼만했습니다. 뭐가 문제였는지 좀 뒤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뭐, 10년 묵어가는 고물, 그러니까 삼국지 10과 다운로드용으로만 쓰는 노인인데도 윈도 10으로 업글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한 번 깔아보긴 했습니다. 8.1도 뻑나서 안깔리는 애가 이건 됩니다. 오호 일단은 점수를 먹고 갑니다. 뻑나도 덜 아플 애로 실험한 건데 이게 되면 딴 애도 된다! 그런데 8과 8..
1.짐순이는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자체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치권력과 역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안다면.. 그런 논의에 둔감해지는 면도 있습니다.(하지만 각기 다른 교과서를 비교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필요하거나 우리에게 그게 맞으면 미국과 유럽은 안해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그게 필요합니까? 이 시점에 그 조잡한 논리들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을 매우 경.멸.합니다. 매우 고전적인 저주로 하고픈 모든 말들을 대신합니다. '대나 끊어져라!'(네, 짐순이의 미노프스키 핵융합로 안쪽은 매우 보수적이죠. 제사문제도 춘추전국시대-!- 잣대로 볼 정도로요) 2.자국의 역사학자들이 어느 쪽이 보기엔 친일파, 또 어느쪽이 보기엔 종북 좌빨로 난도질 당하는 풍경에 매우 어릴 적부터 익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