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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 9월 말에 한 문제 풀고 다시 푸는데 이거 초급문제니 설명을 쓸 일도 없네요.정답요?정말 그게 必要韓紙?
7세기 국제전이란 용어는 누가 먼저 했더라? 짐순이 취향을 저격하는 단어긴 하다. 뭐 나당전쟁의 결말도 한반도 방기론의 입장에서 보는지라 국제관계 속의 전쟁이란 관점을 따르지 않을리 없지 않나.(물론 다른 방기론자들과 달리 세분하면 개인적으로 방치플레이론에 가깝다..;; 퍽!) 예전에 충남대 백제연구소에서 "백제사의 비교연구" 세미나를 할 적에 일본학자가 연개소문의 쿠데타, 의자왕의 정변, 신김씨의 대두, 그리고 다이카 개신이 모두 수당의 중국 재통일이라는 큰 사건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발표를 했다(가서 본 건 당연히 아니고 책을 봤다) 뒤에 토론 속기록을 보니 청중들 반응이 영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짐순이는 그게 더 이상하더라. 뭐 그 발표가 있었을 무렵이야 지금보다 동아시아란 관점이 ..
몇 년전이었던가 어느 선생님이 내년 2월에 하는 고대사학회 합동토론회의 주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자리의 모든 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 짐순이는 시대구분론을 들이밀었다. 분위기가 숙연해져 과학기술은 어떻냐고 했지만 그 합동토론회 주제가 뭐였던가.. 뭐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귀찮다! 고대사학회의 출범 초기인 93년 합동토론회에서 이미 고대사의 시대구분론을 다루었다. 거기서 나온 것이 고대사연구 8집에 실렸다. 그래서 학계의 초관심사가 아닌 이상 지금 또 다룰 리는 없다는 걸 알면서 한 말이긴 했지만.(맘속 2번은 삼국사기였습니다! 이건 금세기 초에 했는데!!!) 90년대 후반의 학계는 1970년대 후반에 했던 경제사학회의 "한국사시대구분론" 세미나 이후 간만에 시대구분론을 다루었다. 고대사학회 말..
혼자 인디자인을 뚝딱거리며(고대사 책을 사는 대신 질러버린 인디자인 책들과 @@@, ###선생님께 꾸벅) 만든 교재의 일부입니다. 원래는 한글로 만들었다가 이번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걸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표로 가득한 간략한 것이었는데 손을 대다보니 디자인은 물론 글도 다시 쓰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뭐라고 말을 쓸까.. 며칠 잠을 안잤더니 할 말이 없네여. 인디자인은 한글과는 다르고(란바 랄 : 한글과는 다르다! 한글과는!! 짐순이 : 이 종지온 우주빨갱이 닥쳐!!) 계속 손보고 있는 교재는 공지영을 문장가로 둔갑시킬 만큼 비문 투성이였고 하루 한 챕터를 만들면 매우 빠른 정도.(뭐 처음 만져보는 프로그램을 바로 뚝딱하면 연방군 개발부로 영전했지!!) 원래는 12장인데 고대사는 4.7장 분량..
사실 요서 요동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막막한 것이 지리적 감각이죠. 글로는 읽는데 그게 어디쯤 붙어있고, 뭐랑 연결되는지 글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펼쳐지지 않는달까. 뭐 짐순이는 평양 주변만 관심 있음.. 6세기 애호가라 초기 영역 그닥 관심 없음.. 이러면 되긴 하는데(누가 그래도 된다디?) 그래도 지도를 펴놔도 눈에 잘 안들어 온달까요? 영어 단어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쓰면서 소리내는 게 나은 것처럼. 걍 지도를 만들어보자.. 이런 뇌내 망상이 가져온 결과가 지도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쵸큼 감이 오는군요. 지형에 대한 저본은 국토지리원 제공 한반도 주요 지도고, 한반도의 강과 산맥은 예전에 만든 것이고 대륙과 열도의 지형은 "한국 청동기 문화 개론"(중앙문화재연구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건 한중..
2014년 10월에 처음 시작한 것이 이제야 2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엔 날마다 한 문제씩 풀면 금방 끝나겠네, 그 다음엔 뭘 푸나 했는데(사실 수능문제가 몇년째 대기중입니다. 너무 일찍 끝날까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까지 준비했는뎁.. -_-;;) 그 사이에 시험 횟수만 10여회가 더 늘어났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1회 고급문제는 없어서 2회로 넘어간 결괍니다. 여튼 다시 2회차 6급 문제부터 시작됩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결번은 없을 겁니다. 초급 부분에서 말을 길게 할 필요는 없겠군요. 그런데 이 문제에서 순간 혼란이 왔습니다. ㄱ과 ㄴ의 순서는 뻔합니다. 하난 신석기, 하난 청동기. 문제가 없죠. 그런데 ㄷ이 어느시대더라 하고 순간 멈칫했습니다. 동굴이니까 구석기 시댄데요. 가끔 생각..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던 골품제표가 잠시 누워 쉬어갈 뿐입니다. 보통은 신분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관등과 관직을 중심으로 표를 펼쳐놓는데, 이 표는 관복의 색을 머리에 두어 혼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골품이란 단어가 나오고 이벌찬, 대아찬 등의 관등이 나오니 이건 배도박도 할 수 없이 신라의 골품제 표입니다. 어느 과목의 시험이 그렇듯 평소에 보던 것과 다르다고 시각부터 혼돈에 빠질 시간이 없습니다. 내 병력(시간)이 소수라면 앞에 펼쳐진 병사들은 잠시 무시하고 우선 적장(핵심)이 어디 있는지 빨리 찾아내어 내 병력을 아끼며 효율적으로 싸워야 하는 겁니다. 이 표의 적장은 골품이란 단어입니다. 거기로 가는 길이 4개인데 가장 긴 건 진골이군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아...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과 농업사 공부가 꽉 막혀버린 상태입니다만, 지난주 토요일 신라사학회 발표를 듣고나니 7세기 후반 국제전에 대한 정리도 미뤄져 있더군요. 학계에선 7세기 후반의 국제전을 삼국통일이라고 부르는 게 상례지만 통일이라고 하고선 바로 뒤에 발해와 신라의 병립을 남부국시대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하나 다지고 들면 매우 모순적이지요. 통일도 전면적인 통일이 아니라 대동강-원산만 라인의 통일 그리고 남북국의 병립이라니.. 개인적으로 취하지는 않지만 참 재미있는 학설은 한규철의 주장이었습니다. 발해가 서기까지만 통일신라고 이후는 대신라와 발해의 남북국시대라는 것이죠.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그 모순을 해결하려는 고민이 엿보입니다. ㄱ걸 취하는 마느냐는 별개의 문제죠. 한참 변태섭(그는 고려시대 ..
글을 올린 것이 한 달 전, 원래 여기의 주종목인 삼국사기에 모자이크 하기는 매우 오래전부터 쉬었던지라 이대로는 모자이크 영양 실조로 말라죽겠다 싶어서 다시 재개하자 맘먹고 뭘로 포문을 열까 고민하다 양원왕 말의 북제와의 외교로부터 시작해보자 생각하고 삼국사기를 디지는데 이 기록이 안나옵니다. 엥? 혹시 평원왕인가? 아녀 그땐 수나라여. 그럼 안장왕? 그땐 내란기여. 혹시 안원왕 말년이 아닌 재위 중 일인가? 뭐 하도 안읽었으니 연대 정도는 틀릴 수 있지. 안나옵니다. 걍 번역본을 보자. 그래도 안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머리 속에 넣었던 기사는 어디 기사란 말인고? 기억을 더듬어 찾아보니 북사에 실린 기록입니다. 왜 이 기사가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 있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천보天保 3년(A.D.5..
오늘 춘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몽돌님 글을 읽다가 복원 이야기가 나와 잠시 페북에서 댓글을 주고 받았지요. 워낙 이쪽 업계가 복원이란 단어에 데인 것이 많아, 덩달아 짐순이도 좀 까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암튼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졸립고 더워서 출력이 안납니다. 한랭지 사양의 모빌슈츠는 여름에 괴로운 겁니다. 걍 08소대 찍는 기분. 여태껏 중국에 가본 건 딱 두 번입니다. 처음으로 물 밖 나가본게 2009년 듕궉의 만주지방(얼마전부터 동북지방이란 용어 안씁니다). 두번째가 2010년 서안-북경인데 여기 처음 방문지부터 좀 깼습니다. 이름이 다르지만(약간 위치도 다르다지만) 크게 봐서 주나라의 호경, 진나라의 함양, 한당의 장안이 같은 지역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진의 아방궁 복원지라는 곳을..
초록불님의 페북 글을 보는데 신문기사 하나를 인용해두셨더군요. 불고기 이야기가 나오길래(고기다! 고기!!) 뭔가 보니 그동안 불고기가 고구려때부터 내려온 음식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진 것 같군요. 아니 짐순이는 왜 그런것도 모르는거야? 불고기 원조=고구려 맥적? 역사로 둔갑한 낭설 위의 기사는 대략 이렇습니다. 위진남북조 시대의 "수신기"라는 책에 불고기라는 음식이 고구려의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기록을 보면 고구려의 고자도 안보이고 이건 유목민족의 통구이 요리를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불고기를 고구려의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이런 겁니다. 마침 수신기라는 책은 가지고 있지 않으니 기사에서 인용하는 것을 그대로 옮겨봅니다.(세설신어도 안갖춘 마당에 수신기까지!!) “호상과 맥반은 적인의 기물이다. 강..
파,촉, 월수(사천성), 울림(광서장족자치구), 일남(베트남 북부), 요동, 낙랑의 풍습을 살펴보면, 주나라 때는 머리를 뒤로 넘겨 묶었지만 지금은 관을 쓴다. 주나라 때는 거듭 통역으로 이해시켜야 했지만 지금은 "시경"과 "상서"를 낭독할 정도다. - "논형" 58, 회국편 처음 발견한 사료는 아니고 이전에도 알려진 사료입니다. 국편에서 나온 "중국고대사료집성"에도 인용되어 있죠. 어제 이성규 선생님의 낙랑에 대한 논문을 도서관에서 읽고 있는데 거기에서 다루고 있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마침 지근거리에 "논형"이 있길래 펴보니 위의 글과 같은 내용이군요. 중국출신들이 꽤나 있음에도 군 설치시에 속리로 쓸 사람이 없어(단순 문자이해도 문제가 아니라 중국정부 입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는 겁니다. 애초에 진시..
어제 일과시간의 상당부분, 지금까지 한시간, 지난번 한반도 지도에 이어 동북아 백지도를 만드는 일을 했네요. 쉬는 시간, 점심시간.. 뭐하다 여유가 생겼을 때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다운받은 동북아지도를 저본으로 만들었습니다. 세부적으로야 틀린 거 투성이겠지만 연방의 모빌슈츠에게 이 이상의 정밀작업은 무리! 이건 2003년판인가 동북아지도를 대본으로 만든 것, 사실은 여기서 끝냈어야 하는데 중국의 일부만 나와있다는 것이 불만이 되어서, 나중에 중국왕조 표시하려면 빡세거든요. 게다가 장안(서안)에 수도를 둔 왕조는 넣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걸 잘라서 발해를 중심으로 한 지도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도 걸림돌. 그래서 오후에 다시 만듭니다. 이번엔 더 크고 아름다운 2015년 판으로.. 사할린섬을 쓸리는 없..
드디어 골품제 문제가 나왔습니다. 쥐뿔도 모르면서 이렇게 가슴이 설레다니. 골품제/신분제가 만만한줄 알아?! 이 표는 늘 세로로 세워두던 표를 가로로 바꾼 겁니다. 그렇게 벌벌 떨 일은 아닙니다. 약간 익숙하지 않게 한 것뿐입니다. 표 위의 색깔은 관등에 따라 관복의 색깔이 다릅니다. 조선 초기 사극을 보면 영의정이나 판서같은 높은 관리들은 붉은 색 옷을 입습니다. 반면 그들에게 핏대올려 대드는 젊고 낮은 관리는 파란 색의 관복입니다. 백제나 신라의 경우는 아예 신분제가 세분화되어 있으므로 더 복잡한 것 뿐입니다. (가)는 가장 높이 올라가므로 진골입니다. 나, 다, 라는 각각 6두품, 5두품, 4두품에 해당되겠지요. 가~라 사이에 들어가는 골품은 무엇일까요라고 물으면 중학교 수준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
요즘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한글보다 더 만지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소녀의 사정이죠. 오늘은 짜투리 시간에 일러로 백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쓰던 백지도가 있는데 그건 해상도가 너무 낮아 활용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초등학교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내는 지도는 행정구역 표시가 있어 짐순이의 사용도로는 맞지 않습니다. 해안선과 강만 있으면 되거든요. 한 1년을 구하다가 결론은 그냥 자체 제작하자! 오늘 아침, 점심시간과 오후 일부를 들여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일러로 그리고 뽀샵으로 조정한 것. 예전에 만들던 선사유적 지도를 개정하는 게 1차 목적이라 구석기부터 초기철기까지 대표적인 유적을 입력했네요. 뭐 최근 중요한 유적이 빠져있고 빼야할 유적도 있겠지만., 짐순이가 그렇게 1년 전부터 수정할 걸 알려달라고..
요즘 이런저런 일로 "낙랑군 호구부"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에선 낙랑군의 비중이 크지 않았는데 마치 목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걸려버려 발목잡혔지요. 그래서 졸음과 싸우며 보고 있는데 재미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낙랑군이 최대 25개현이 있었지만(진번과 임둔군을 폐지하며 그 소속 현들이 낙랑군으로 이관되었지요) 그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남은 조각의 사료와 지명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긴 했습니다만 현의 중심에 존재해야할 현성이 9개인가 밖에 안남은 것도 딱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지요. 그동안 우리가 낙랑군의 현의 위치를 생각하는 것은 두계대마왕 이병도의 지명비정, 그리고 중국 역사지도였습니다. 마침 이병도의 책은 다른 곳에 있어서 일단 평소에 많이 이용한 담..
삼국시대 전성기 지도는 어느 시험에서나 많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단순한 팁을 드리자면 이 전성기 지도가 어느 나라의 것인지 아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밖으로 뻗어나가는 화살표의 출발지가 어딘지를 보면 됩니다. 단순히 땅 넓이는 고구려가 항상 넓지만 백제나 신라도 나름 커지고 있으니까 땅 넓이로 따지면 좀 곤란합니다. 이 지도는 어느 나라의 지도인 것 같나요? 2번은 고구려가 아직 오녀산성 인근에 짱박혀있던 건국초입니다. 서력으로 치면 기원전 36년.3번은 국내성으로 천도한 직후 북쪽으로 부여랑 치고박던 1세기 초의 고구려 이야깁니다.4번은 신라의 건국초로 낙동강 동쪽을 야금야금 먹어치우던 1세기대 입니다 실직은 지금의 삼척이고, 압독은 경산입..
위서僞書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가짜 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전적 의미는 단순합니다. 그러나 역사학에서 보는 위서는 사전만큼이나 명료하진 않습니다. 왜 위서가 나오는 걸까요? 2016년에 짐순이가 그럴싸하게 책을 한 권 썼다고 합시다. 그런데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며 말하기를 ‘이건 수백년 전의 위인인 안문호 선생의 글인데 이제 발견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세상에는 연방의 하얀 악마 안문호 선생의 저서가 나왔다고 좋아할 겁니다. 물론 2016년엔 갖가지 검토 수단이 있어 먼저 원고의 상태, 사용된 어휘, 구사된 문법 등을 따져 위작 여부를 파악하겠지만 과거에는 없습니다. 어지간한 경우 그냥 안문호 선생의 저작 목록에 들어갑니다. 요즘같이 저작권이 중요한 시대에 이런 행동은 정신 나간 짓이지요...
죄송합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일요일에 글을 쓰는데 많이했던 봄노래의 반복입니다. 듣기좋은 꽃노래도 세 번 하면 질린다는데 말이죠.(물론 아이돌 마스터 노랜 하루 종일 들어도 다음 날 또 듣습니다) 미사협이라는 ㅂㅅ집단의 출현을 알리는 연합뉴스 기사(제목 적기도 민망하다) 오늘 기사를 보니 한군현 문제로 촉발된 문제는 드디어 환단고기 신봉자들의 엽합체 결성까지 이르렀군요. 이건 뒤에 할 짐순이의 이야기보다 더 반복되는 노랩니다. 지난 세기 70년대에 안호상을 중심으로 역사바로 잡기 운동같은 게 있었고, 거기서 확대된 힘은 80년대 국사교과서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일을 굳이 말하자면 시즌3 정도는 됩니다. 다만 논쟁의 중심축이 한군현으로 변한 것이 다릅니다. 아니 사실은 전혀 다른 것은 아닙니다. 정..
이건 쉬어가는 문제입니다. 이제야 문제 옆의 배점에 눈이 가는군요. 1점짜리는 반드시 먹어달라고 사정하는 점수입니다. 맞아도 크게 기쁘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점이 높은(주로 응시자를 결정장애로 만드는) 문제를 풀 시간을 벌게 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틀리면 의외로 타격이 큽니다. 발해의 유물을 묻는 문제는 초-중 레벨입니다. 보통은 초등학교 문제에서 그 나라의 것을 골라주세요. 또는 아닌 것을 골라달라는 문제에 출연합니다. 고등학교나 일반 대상 문제는 더 복잡한 것을 이야기하느라 출연이 뜸하게 되죠. 특히나 발해 유물로 시험에 나올만한 것은 몇 개 되지 않으니 기억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시험 안보면 넘어가도 됩니다) 왼쪽은 상경성에서 나온 돌사자, 오른쪽은 절터에 홀로 남은 석등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