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베트남의 삼국사기라 할 수 있는 "대월사기전서"는 이름만 알려졌지 책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 아니 흠향하기도 어렵다. 지난세기 일본에서 교감본 나온 것은 서울대랑(동양사학과 행정실인가 자료실로 안다) 연대고대 등에 있는데, 몇 해전에 듕궉에서도 나온 것 같다. 이건 경상대만.삼국유사격인 영남척괴열전은 번역본이 나오긴 했다.(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 검색해보니 품절이넹) 그치만 짐순이는 오니짱의 대월사기전서가 읽고 싶은 걸. 과연 번역본이 나올까나? 표점본은 고사하고 영인본도 안도는 판에.. . 며칠전 공주대 발표에서 예식진의 가문 선조의 이름이 어느 것은 외자, 어느 것은 두글자냐 이걸 이야기하던데. 아무래도 백제왕의 이름이 외교문서와 국내기록이 다른 것은 잘 주목하지 않는다. 베트남 전통왕조에서..
리뷰글을 보다보면 짜증나는 요소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자기 생각, 취향, 필요랑 차이거 나면 돈낭비라고 하는 댓글이다. 음식으로 치자면 김밥천국이나 편의점 음식 이상은 무조건 돈낭비다. 물론 가성비는 물건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다. 애써 저품질의 물건을 고비용을 주고 사려는 것이 비합리적인 것은 맞다.그러나 물건의 쓰임새는, 그 가치는 가성비만으로 정해지진 않는다. 무조건 편리함만을 따지지는 않는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아도 그렇게 돌아가는 세상이 있다. 다른 생각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닐까?강원도 원주시 행구동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도자 의자의 파편을 두고 한 번 생각해보자. 고려와 조선시대에 청자와 백자로 만든 의자가 있는데 행구동에서 발견된 것도 그 ..
군사용어 중에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라는 것이 있다. 우리 말로 하면 작전요구성능인데 무기를 산다거나 새로 개발한다고 할 때, '아빠아빠 저거 사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은 이케조케 싸워야하니 난 이런 무기가 필요하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화력전을 하겠다면 화력전에 걸맞는 것을 주로 지를 것이고, 기동전을 하겠다면 거기에 맞는 것을 구한다. 또 앞으로의 전쟁은 요걸 것이다란 전망이 서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고.또 우리가 정찰전력이 부족하다면 그에 걸맞는 것을 사고, 우리는 프랑스 무기류가 적합하다 하면 그 나라 것으로 도배를 하고, 가진 돈이나 관리 역량에 따라 고르기도 하고. 암튼 복마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디 후방지원업무를 도..
페친 분의 글을 보다 한백겸韓百謙의 구암유고久庵遺槁이 학위논문으로 역주되었다는 것을 알고 냉큼 받아서 보았습니다. 한백겸의 책은 구암유고나 동국지리지가 영인된 것이 전부라 글이 짧은 여아는 글을 읽기 어려웠거든요.사실 이쪽 전공이라면 동국지리지도 중요했지만 평양성의 도시구획과 기자의 정전제의 관련도 중요해서 구암유고도 꼭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첫장부터 이상한 대목을 발견하고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주자 해설에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정전제를 최초로 언급했다는 대목입니다.이 17번 각주에 인용된 원문은 삼국사기 어느 부분에 있는지 적혀있자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대주의자라고 욕을 처묵다 못해 목까지 차올라 뚱뚱 불은 부식옵하라면 안적었을 리 없는데 삼국 이전 고조선과 관련된 ..
강경구, "삼국사기 원전연구", 학연문화사, 1997.강종훈, "삼국사기 사료비판론", 여유당, 2011.______, "한국고대사사료비판론", 교육과학사, 2017.김철준, "한국사학사연구", 서울대출판부, 1990.길진숙,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북드라망, 2017.문성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역사인식과 역사의식", 소명출판, 2015.신형식, "삼국사기연구", 일조각, 1981.______, "삼국사기의 종합적 연구", 경인문화사, 2011.이강래, "삼국사기 전거론", 민족사, 1997.______, "삼국사기 형성론", 신서원, 2007.______, "삼국사기 인식론", 일지사, 2011.______, "삼국사기 읽기", 세창미디어, 2017.이기백, "한국사학의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