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페친 분의 글을 보다 한백겸韓百謙의 구암유고久庵遺槁이 학위논문으로 역주되었다는 것을 알고 냉큼 받아서 보았습니다. 한백겸의 책은 구암유고나 동국지리지가 영인된 것이 전부라 글이 짧은 여아는 글을 읽기 어려웠거든요.사실 이쪽 전공이라면 동국지리지도 중요했지만 평양성의 도시구획과 기자의 정전제의 관련도 중요해서 구암유고도 꼭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첫장부터 이상한 대목을 발견하고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주자 해설에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정전제를 최초로 언급했다는 대목입니다.이 17번 각주에 인용된 원문은 삼국사기 어느 부분에 있는지 적혀있자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대주의자라고 욕을 처묵다 못해 목까지 차올라 뚱뚱 불은 부식옵하라면 안적었을 리 없는데 삼국 이전 고조선과 관련된 ..
강경구, "삼국사기 원전연구", 학연문화사, 1997.강종훈, "삼국사기 사료비판론", 여유당, 2011.______, "한국고대사사료비판론", 교육과학사, 2017.김철준, "한국사학사연구", 서울대출판부, 1990.길진숙, "삼국사기, 역사를 배반하는 역사", 북드라망, 2017.문성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역사인식과 역사의식", 소명출판, 2015.신형식, "삼국사기연구", 일조각, 1981.______, "삼국사기의 종합적 연구", 경인문화사, 2011.이강래, "삼국사기 전거론", 민족사, 1997.______, "삼국사기 형성론", 신서원, 2007.______, "삼국사기 인식론", 일지사, 2011.______, "삼국사기 읽기", 세창미디어, 2017.이기백, "한국사학의 방향..
오늘 아침에 고구려사 관련 두 건의 신문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광개토왕릉비의 신묘년조를 재해석한 기사,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에 대한 기사입니다. 두 건 다 학술대회에 발표되었거나 예정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개토왕릉비 문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젖먹이일적부터 다짐한 것이 광개토왕릉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심을 끊자였습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수정과의 잣 정도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러 압에 담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뭐 공부하면 되지 않겠나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린 마음에도 광개토왕릉비는 베트남의 정글과도 같습니다. 발을 들이밀면 다시는 못나갈 것 같은 예감. 다만 빨리 교통정리가 되어 맘편하게 과실만 쪽쪽 빨고 싶을 뿐입니다.(교통정리가 될리가 있..
일시 : 2019년 4월 5일 ~ 6월 2일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관링크 : 여기를 눌러보세요 마지막으로 했던 전시안내가 17년 연말이었으니까 무척 오래간만에 하는 것입니다. 뭐 어린이의 사정이랄까. 좀 전에 한성백제박물관에 가서 돌아보고 왔습니다. 맨 처음 들어서자마자 최근에 언론을 탄 신라의 방패 추정 유물과 배모양의 모형이 기다립니다. 현재 복원작업 도중이라 보존액에 담긴 상태로 전시되는데 오늘(4월 7일)까지 원본 전시고, 그 다음부터는 복제품의 전시라고 합니다. 방패는 생각보다는 얇은데, 방패인지 아닌지도 후일 더 많은 자료의 발굴을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배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고대 배의 형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그쪽에 무지한터라 말로/글로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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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사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역사서. 고대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한 연대기인 본기 28권(신라 : 12, 고구려 : 10, 백제 : 6), 연표 3권, 제사, 의복과 주거, 중앙과 지방 행정제도를 설명한 지 9권, 삼국초부터 후삼국까지의 인물의 일대기를 서술한 열전 10권 등 총 50권의 기전체 역사서. 2. 김부식(1075~1151) 신라 왕실의 후예로 다른 집안과는 달리 그의 아버지 대에서야 중앙 정계로 진출. 김부식의 형제 4인이 모두 과거에 합격하며 이름을 알림. 문장에 능해 여러 차례 송에 사신으로 파견되었으며, 금의 압박이 거세지자 이자겸과 현실적인 외교관을 주장했으나 왕권을 위협하는 그의 전횡에는 반대함. 이자겸 제거 후 수상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