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삼국사기 이야기 (809)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임진왜란 하면 원균만 욕했는데 그가 임란 최고의(아니 한국군사사 전체로 봐도) 최고의 병신은 맞는데 유일한 병신은 아니더라. 아니 좀 어어어 하다가 패한 것 말고 임란 초기의 대응을 보면, 특히 이일이나 신립이나 김명원이 패한 과정을 보면 바로 앞에 적이 도착했는데도 그것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알린 사람을 도리어 유언비어 날조라고 목을 쳐버리곤 곧바로 패배. 딴건 몰라도 칠천량에서 패한 것은 원균이 병신인 건 맞지만 그래도 얘는 목은 안쳤네.. . 전멸이거나 말아먹은 건 같은데..(최소한 칠천량 해전 자체가 말아먹을 일이란 건 알긴 했다. 그 점까진 얘가 좀 나은 건데, 그러고도 정탐조차 안한 건 저 병신들을 제치고 역대 병신의 반열에 들어갈만한 이유) 원균만 병신이었다면 그냥 나라의 불운인데 이름..
오늘, 춘천에선 다른 행사가 있어 서울대에 가지 않아 이 참극을 눈으로 보는 것은 피했습니다. 그동안 국정교과서 파동을 3무 1종의 법난(중국 중세의 4번에 걸친 불교 탄압이죠)으로 봤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생각을 바꿨네요. 문.화.대.혁.명. ㅆㅂ.. 한국통사 10번 읽었다고 나대는 행정학과 아저씨, 우리가 가면 다음 차례는 니넵니다. 우린 첫빠따일뿐이라구. 그리고 그쪽 동네 자꾸 역사학 걸고 넘어지는데 곡학아세, 권력과 돈에 살랑살랑 꼬리질, 상황바뀌면 안그런척,정말 역사책 펴보면 누가 찔끔할까 함 대볼까여? 연식 짧은 짐순이 눈에도 보이는 게 몇 갠데.. 아! 그 논리 뒤집으면 니네 학문, 항문 만드는데 써먹을 수 있어요. 이젠 동북공정으로 한반도 북부까지 중국땅이 되던, 한반도 남부가 임나일본부..
뭐, 짐순이는 취향이 특이해선지 최신 이론보다 할아버지들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종종 이 블로그에 오래된 책 올라오는 게 그거죠. 요즘에는 거론도 하지 않는 김기웅, 김정학같은 분들 책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놓고 '한달 다되었으니 반납하세요'라는 문자를 받을 때까지 표지도 못 펴는 상황 아니면(정말 아무리 안봐도 속표지까진 봤는데!!!) 할아버지들 책 읽는 게 좋죠. ㅎㅇㅎㅇ.. 책장을 뒤적이다 보니 이 책도 나오네요.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입니다. 1992년 중판본이고요. 원래 책을 어지간하면 비닐로 싸는데, 몇몇 책은 그 안에 색지를 한 장 더 넣기도 했습니다. 룩콴텐의 "유목민족 제국사", 라츠네프스키의 "칭기스 한"부터 시작된 버릇인데 이기백의 "신라..
그러고보니 고구려 6세기사만큼이나 외롭고도 서글픈 것이 부여사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개설서 쓰듯이 부여를 언급하거나 아주 가끔은 아~주 가~아~끄음~ 짧은 논문이 나왔지만 이것이 부여다! 이런 책은 안나왔습니다. 이유야 당연히 제한된 문헌사료를 가진데다 부여의 무대에 오랜 기간 갈 수 없어서였지요. 그나마 길이 열리게 된 후로도 가는 것이 쉽진 않은지라 고구려, 그 다음은 독립운동에 관심이란 이름의 자원이 몰렸습니다. 그나마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고고학에서 관심을 가져준 게 좀 고마울 지경이죠. 그야말로 올림픽에도 못나가는 초비인기 종목이랄까. 기준 삼을만한 개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고구려사 최초의 본격적 개설이 국편의 한국사(신판)였듯이 부여사도 국편의 한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습니..
제목부터 죽여주네요.. "대한민국 국사학자는 90%가 좌파로 전환됐다." 정말 교과서 이야기는 하기도 싫고 기사도 읽기 싫습니다. 심지어는 누가누가 반대했다고 읽고 싶지 않습니다. 비겁하냐고요? 아뇨, 생각하는 것 자체로도 세상에 대한 구토가 치밀어 올라서요. 정말 몸에 무리갈 것 같아 덮고 있어요. 요즘 몸상태가 정말 안좋단 말야~! 히잉.. 오늘 교과서를 찬성하는 102명의 볍진들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낮익은 이름 발견하고 또 웩웩.. 저 양반 저렇게 돌대가리 아닌데. 아냐.. 저번에 낸 책 읽다가 혈압 오를 뻔 했지.. 원래 저따위였나.. 아님 정말 뇌에 노화가 온 건가. 그것도 아님 본체는 외계로 납치되고 저건 외계인이 탈쓰고 본인인척 하는 건가.. 방금 전에 저런 기사가 눈에 띄여서 보게 되었습..
언젠가 전쟁에 대한 책을 쓴다면, 또는 수업을 한다면 맨 앞에 넣기로 정한 것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공수부대의 군가였던 Blood on Riser. 보급, 무기개발 루틴 등과 함께 전쟁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비록 공부는 못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것이 이 노래다. 극한의 공포을 이겨내는 방법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 노래는 어찌보면 과격한 노동요다.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적이 있으니 가사가 궁금하신 분은 눌러주시고 여기 꾹(치사하지만 아주 옛날 글 불알이라도 만지면 살아날까 싶기도 한 짐순이의 소녀심) 저번에 썼던 영상과는 다른 영상.(그냥 두면 미군 군가가 끊임 없이 나올거다) 유튜브에는 그 소개가 생략되어 있으나 이 버전은 1958년 미육군사관학교 웨..
베타버전으로 치자면 8이 나올 때도 안깔았습니다. 그 땐 짜증이나서였고, 10은 그걸 감당할 제품이 없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중인 경기침체는 지구연방군의 예산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시스템을 장만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8은 버티고 버티다 서피스rt부터 시작했지만(사용한지 3일만에 블루스크린 본 건 자랑) 시작메뉴랑 몇 가지 문제를 빼면 참아볼만했습니다. 뭐가 문제였는지 좀 뒤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뭐, 10년 묵어가는 고물, 그러니까 삼국지 10과 다운로드용으로만 쓰는 노인인데도 윈도 10으로 업글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한 번 깔아보긴 했습니다. 8.1도 뻑나서 안깔리는 애가 이건 됩니다. 오호 일단은 점수를 먹고 갑니다. 뻑나도 덜 아플 애로 실험한 건데 이게 되면 딴 애도 된다! 그런데 8과 8..
1.짐순이는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자체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치권력과 역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안다면.. 그런 논의에 둔감해지는 면도 있습니다.(하지만 각기 다른 교과서를 비교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필요하거나 우리에게 그게 맞으면 미국과 유럽은 안해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그게 필요합니까? 이 시점에 그 조잡한 논리들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을 매우 경.멸.합니다. 매우 고전적인 저주로 하고픈 모든 말들을 대신합니다. '대나 끊어져라!'(네, 짐순이의 미노프스키 핵융합로 안쪽은 매우 보수적이죠. 제사문제도 춘추전국시대-!- 잣대로 볼 정도로요) 2.자국의 역사학자들이 어느 쪽이 보기엔 친일파, 또 어느쪽이 보기엔 종북 좌빨로 난도질 당하는 풍경에 매우 어릴 적부터 익숙해..
동해안을 올 때마다, 바다를 보게 되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강원도(경기, 충청 일부 포함)가 삭주(영서)와 명주(영동)로 불리던 시절에 사람들은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울진에서, 강릉에서 보이는 풍경은 삭주의 그것과는 너무 다릅니다. 산너머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지평선이라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물론 호남평야 일대를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지평선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평선을 보노라면 언제나 새롭습니다. 수평선, 그리고 한 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보며 그 사람들은 무얼 보고 느꼈을까요. 물론 대다수의 명주사람들은 거 한가한 소리하네 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소개했던 강릉 강문동 신라고성 옆 해변에서 적어봅니다. 어떤 설에 따르면 천 오백년 전 이사부가 울릉도에 침바..
연휴를 끝내고 간만에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들어 갔습니다. 원래는 강진의 전라병영성 자료를 구하려던 것인데 간 김에 보도자료도 보자.. 이런 식이었죠. 소식이야 날로 쌓이는데 고대사 관련한 소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네요. 사실 이 기사는 얼마 전에도 제목만 보고 넘겨버린 겁니다. 사실 제목만 봐도 머리가 아파서요. 신라 무덤의 비밀을 품고 있는 중앙아시아 초원 기마민족의 고분을 발굴하다 신라고분이 북방 알타이계 유목민족들의 무덤과 유사하다는 것은 꽤나 오랜 단골집 사골과도 같습니다. 일본의 역사학자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 이래로 잊을만하면 기어나오는 한민족은 북방에서 기원한 민족이라는 설과도 연결되어 그걸 증명하는 고고학적 증거로 이용되어왔지요. 호주의 레드야드 ..
짐순이는 맛이 갔습니다.(쟈브로 병기창에서 점검 결과 기체 자체는 그럭저럭인데 소프트웨어가 과부하로 맛이 갔네요. 진짜 패트레이버 극장판 1을 직기 직전..) 어느 정도냐면 한 달 반에 원고 30매를 나가는 초 느림의 미학을 구가하는 상태입니다. 뭐 이야기할 것이 없나 두리번거리다. 마침 책상 위의 빅히스토리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거 소개글이나 올려볼까.. 했더니 이미 썼넹! 또 소개를 하고 싶은데 글 감이 되살아나지 않아 방치플레이중인 책도 있긴 합니다.(야, 책이 왜 침을 흘리고 있냐?) 이번에 2015년 교육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통합 교과를 만든 과학처럼 사회과도 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인데, 짐순이도 뭐 교육과정 자료를 받아봐야 감이 올 것 같아요. 다만 과학처럼 지구과학, 생물..
지난 글에서 조신이라는 승려 이야기를 하면서, 적어도 고대사에서 아내를 거느린 승려는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그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여인의 분냄새라도 맡았을 사람들로 원효와 광덕을 꼽았습니다. 원효야 파계를 하고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예욉니다.(물론 사고치던 시점은 아직 승려) 이런 예를 들어 아내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하기엔 무립니다. 개가 사람을 문 것과 사람이 개를 문 것 중 무슨 사건이 대서특필 되겠습니까? 그렇게 어쩌다 사고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대다수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의 반증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광덕입니다. 삼국유사에는 그를 사문沙門이라 적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문은 출가한 승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애초에 고타마 싯다르타가 불교 교단을 세울 적에 출가한 남녀 수도자를 각각 비구와 ..
일요일, 쟈브로경 해밝은 날에 뒤늦게 일어나 거실을 좀비처럼 노니는데 이불에 발은 없고(모빌아머냐!),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한참 삼국유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맨날 이 시간에 재미없는 이야기만 나온 것 같은데(중국경제 찬양론만 읊조리거나) 그래도 고대사 이야기하니 귀는 끌립니다. 그러나 어제 들이마신 미노프스키입자가 내부 기관을 자극하야 속청소를 하느라 잘 듣지 못하는데 순간순간 듣자니 고대사 전문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래 이어질 인용문에 나오겠지만 조신을 재정만 관리하는 승려라 결혼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승만 정부 시절에 나온 이판승과 사판승의 싸움도 아니고(조선후기에 이판승과 사판승으로 분리되는데 이판승은 수도, 사판승은 재정을 담당하지요. 이것은 일본 불교의 영향으로 이판은 ..
짐순이는 SNS를 무척 싫어합니다. 웹에서는 인간중심을 떠들면서 실제로는 안그런 자쿠 찌꺼기들을 많이 봐선지 그런 허세의 장이라는 인식이 짐순이의 무버블 프레임 깊숙히 각인되어 있는지라.. 페북도 한번 만들었다가 날려버린 전과가 있지요.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페북을 만들어야할 일이 있어 만들었다가(다행히 카톡 깔란 이야기는 안하더군요) 걍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뭐 우짜겠어요. 지온군에는 지온군만의, 연방군에는 연방군만의 어른들의 사정이 있으니.. 힘약한 짐순이도 어린 것이 함 대들지도 못하고 가는거죠. 말꼬리 -----------1.그런데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9939226664이렇게 링크 걸면 되나요?2.그런데 19세라고 전체 공개가 안되는군..
9월 3일 문화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 ‘광개토대왕’명 호우(慶州 壺杅塚 出土 靑銅 ‘廣開土大王’銘 壺杅)가 보물 18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게 뭔가 하실 분들이 많아서 보도자료의 설명을 옮겨봅니다.(설명문 적기 귀찮은 것은 알려 하지 마라! 에이~ 우린 이미 다 알고 있당! -_-;;) 보물 제1878호「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 ‘광개토대왕’명 호우(慶州 壺杅塚 出土 靑銅 ‘廣開土大王’銘 壺杅)」는 1946년에 은령총(銀鈴塚)과 함께 발굴한 호우총(140호 고분, 노서동 213번지)에서 출토된 그릇이다. 규격은 높이 19.4cm 배 부분 지름 24cm이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호우는 415년(고구려 장수왕 3)에 제작된 광개토대왕의 호우 10개 중 현존하는 ..
100년전까지 동아시아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소농민(토트넘으로 이적한 어느 축구 선수를 말함이 아닙니다!) 보호에 있습니다. 역사책은 군주의 잘잘못과 여인들의 규방대결과 간신배의 사악한 행위에서 그 국가의 멸망을 이야기하지만 근본적으로 국가는 소농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무너졌습니다. 그렇다고 농민이 현대의 노동자들처럼 뚜렷한 경향성이라거나 헤아리기 편한 지표들을 드러내진 않습니다. 청나라가 들어서고 변발과 호복을 강요했을 때 가장 오랫동안 저항한 것은 농민층이었고, 지난세기 초 신해혁명으로 그것이 폐지되었을 때 가장 저항한 것도 농민들이었습니다. 신분제 철폐과정에서 가장 반발한 것도 농민들이었지요. 현대의 노동자계층과 달리 농민들은 아프고 괴로울 때 바로바로 비명을 지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비명을 지..
고대사와 고려시대사의 문제가 섞였습니다. 인간과 기계가 융합된 전투생명체도 아니고(유키카제냣!) 뭐, 하긴 돌아가셨지만 사회경제사의 개척자시기도 한 강진철 선생님의 시대구분에 따르면 무신정권까지도 고대사인 겁니다! 위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저 신라의 토용은 아마 서남아시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원성왕의 무덤이라는 괘릉에서도 묘 입구에 눈을 부라린 거대한 서아시아인의 조각상이 서 있지요. 무함마드 깐수로 알려진 정수일 선생님이 여러 논문을 통해 8세기 이후 아랍인들의 신라인식에 대한 논문들을 쓰셨지요. 얼마전에도 아랍의 이야기책 하나가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지요. 나라를 잃은 왕자가 신라로 피신해 그만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둘이서 복국을 시도하다 망한 후 둘 사이의 자식이 결국 성공하는..
1. 일본의 재무장정말 이것에 대해 역사적 접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매우 오래살고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자면 중국의 초거대화, 한국의 추격, 일본 경제의 약화 등 재무제표상의 문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쪽은 일본의 극우화를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중국은 원래 거대했고(정말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은 치사량의 마약을 흡입하지 않고서야.. 아편전쟁 이후 가장 심각했다능) 한국은 "일본이 보기에" 상식적으로 해석이 안되는 나라였고, 한때 독일과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다퉜고 영국의 히드로우 공항에서 반일 시위를 겪던 그 경제동물은 플라자 합의 이후 쭈욱 죽어가고 있었어요. 우익놀이도 원래 새로운 것도 아니고..일본의 보통국가화는 결국 이루어질 겁니다. 국민들이야 반대 없이 죽으라면 정..
오늘은 광개토왕릉비에 대한 문제입니다. 약간 난이도가 높죠? 이 지문의 글은 광개토왕릉비의 영락 9년(399)과 영략 10년의 기사 중 일부입니다. 비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왕이 얼마나 고귀한 혈통을 가졌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주몽의 건국신화를 간단히 서술하고 왕은 주몽의 17세손임을 밝히는 대목과 바로 이 왕의 이름인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의 근거라할 땅따먹기 전적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왕의 무덤을 관리할 자들에 대한부분입니다.(사실 분량은 마지막 이 부분이 가장 많지요) 지문은 그 중에서 가야와 관련한 대목을 따왔습니다. 먼저 생각하야할 것은 이 비문이 당대에 쓰여진 최고의 자료이긴 하나 완전히 정직하진 않다는 겁니다. 이 비문은 고지식한 사관의 기록이 아닙니다. 아들인 장수왕이 "우리 아..
갑자기 다음 메인에 괴상한 제목 하나가 떴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위만조선 수도, 한반도에 없었다"마침 컴퓨터를 켜던 짐순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얼른 기사를 클릭하고 가사를 본 후 해당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한 후 기사에 인용된 논문을 구해냅니다.(다음은 사이크 검색이 GR맞아 구글까지 갔습니다.. 뭔 놈의 연구기관 주소 검색이 안되는 검색포탈따위!!) 우선 저자들을 확인한 후 한 번 갸우뚱합니다. 순간 뒷 골이 싸늘해집니다. 적어도 금세기에 들어서 사회과학 쪽에서 역사 건드리는 거 치고 폭탄 아닌 게 없었는데.. 쩝. 맨 앞의 요약을 읽어봅니다. 순간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읽을 때 느낀 기분이 되살아납니다. 천팔백! 아자씨들은 답답하거나 뭔가 이상할 때 담배를 핀다던데.. 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