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역사이야기 (279)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영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누가 선장이 되고자 한다면 그 배를 잘 이끌고 가고싶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어이! 아무개선장."이 소리가 듣고 싶어서라고요. 오늘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그 전에 소식을 듣긴 했습니다만 지금보다는 더 낙관적이었습니다...돌아와 뉴스를 보니 지금은 화밖에 안나는군요. 나라가 망가져도 책임지지 않습니다.사람을 죽여도 아주 간단한 댓가만 치룹니다.다른 사람의 삶을 망가뜨려도 그는 벌받지 않습니다.아! 대위를 죽게한 성범죄자는 큰 벌을 받지 않지만이등병이 사고쳐도 사단장이 옷을 벗긴하는군요.ㅆㅂ..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그런 분들 덕분에 정말 사선을 넘을 뻔했는데,또 오늘 이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가 매주 정기적으로 들리던 곳 근처에 있네요.어쩌면 지난 월요일에 그 거리에서 마..
짐순이는 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첫 디카는 망가질 때까지 4년간 500장 찍었던가..어디 유적이나 가야 사진을 찍고 사람 안찍기로 악명을 떨치는지라(사진도 안찍히려 노력합니다.. 단체사진 피하는 방법은 카메라를 드는 거더군요.;;)사진 폴더 속은 항상 굳어있는 것에 머뭅니다. 그나마 이따금 봄이면 찍는 것이 민들레입니다.위의 사진은 올해 처음 만난 민들레였습니다.(w4로 찍었습니다.그냥 손에 들고 다니는 게 그거니 사진 찍기 편하더군요..)꽃이나 식물에 그닥 관심을 주지도 않는데유일하게 정이 가는 게 민들렙니다.가장 좋아하는 꽃이 또 뭔가 짐순이와도 관련이 깊더라구요,인생에 있어서 그리 낙관이나 기쁨을 표시하지 않는데 유일한 것이 이 꽃과 관렵됩니다.어느 식사자리에서 몇 술 뜨시고는 식당 화단의 장미꽃..
마지막 국정국사교과서가 나오던 시절에 있던 일입니다.어느 해인가 그해 신입생들은 한 달 가까이 국사교과서 없이 보낸 적이 있습니다.막 동북공정이 터진 직후라 선사와 고대부분에서국사교과서의 부분 개정이 있었는데 그게 늦어진 것이지요.그 작업의 중심에 있던 분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 방향으로 바뀐 게 원인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뵙기도 했는데 남들은 점심을 즐기는 와중에밖으로 나와서 화단의 꽃만 필름 세 통 찍으시던..)올해도 예상과 다른 이유로 교과서 구경하기가 힘들어지네요.그냥 작년까지 보던 교과서를 보면 편한데 그 GR를 겪으며 부분 개정이 되었으니다시 다 사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어제 교보에서 천재교육 교과서를 구했습니다.작년본과 비교해보니 표현이 다듬어진 것이 종종 눈에 들어왔습니다.그러나 ..
어제 교보문고에 갔더니 기황후 드라마의 원작이라며무슨 소설책 하나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속으로 GR한다.. 이러고 지나갔는데(돈만 많았으면 발로 차고 싶더군요)오늘 아침에 보니 이런 기사가 밤새 올라와 있더군요. "중국에 고려풍 일으킨 한류 원조… 기황후의 능 복원해야죠" 글로 쓸까말까 하다가 안쓴 이야기를 이제야 풀어보려 합니다.지인들과 기황후 이야기가 나오는 중에그게 뭐가 큰 문제라고 떠드느냐, 그 드라마의 옥의 티를 찾아 씹는 애들이 있는데 이해가 안된다..이런 이야기가 나왔죠.그런데 저런 쓰레기같은 "창작물"이 이 세상에 내놓는 가장 큰 해악이 이겁니다.이성의 마비, 쉽게 풀어 생각의 멈춤.저 말을 하는 사람 중엔 심지어 역사공부한 사람도 있어더 황당했습니다.이제는 싸우는..
이상하게 가긴 가는데 정작 전시실은 가지 않는 박물관이 있습니다.바로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인데요.학술행사가 열리면 종종 가지만정작 그 위의 전시실은 가보지 않고 나오긴 합니다.물론 전시가 형편없다는 건 아닙니다.(들어가봤어야지!!)가본 사람들 말로는 좋다고들 하는데이상하게 전시를 보러 간 것이 아니란 이유로 들어가지 않게 되더군요.(쓸데 없는 고집!)저번에도 특별전을 하는 와중에 간 발표회 때전시실 옆 화장실은 가놓고 정작 전시실은 안들렸습니다.그때도 별 생각 없다가 나온 지 한참 후 아차차..하는 걸 보면뭔가 귀신이라도 씌인 것이 아닐까.. 약간 변명을 하자면 초기 백제에 대한 논의가 너무 광범위해져서그 근처만 가도 머리가 아파오는 증세를 보이는 점도편하게 전시물을 못보는 이유가 될런지도 ..
1. 녹음기로서의 가능성 처음 켰을 때 배터리 관리 프로그램을 돌려보니배터리 소모가 심한 것 같아 문의해봤더니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합니다.하여튼 리셋을 시키면 된다고 해서왕년의 소니 CD롬에 달린 핀으로 홀 안의 버튼을 누르는데도 안되더군요. 문제는 리셋이 아니라 마이크를 건드렸다는 것..사진의 가장 왼쪽 작은 구멍이 마이크 홀, 볼륨버튼과 마이크로 HDMI 사이 구멍이 리셋홀입니다.(구멍의 취치를 착각했네염. Ah~ A$$ Hole! 데헷~)그래서 서둘러 윈도앱을 구동시켰더니 녹음은 되더군요.(미사카는 미사카는) 그냥 마이크에 대고 아아아를 반복해 보기도 하고 다른 걸로 음악을 틀고 녹음해봤는데 그럭저럭 됩니다.또 데스크탑에 보조프로그램에서 녹음기가 있어서지난 토요일에 어느 세미나 가서 녹음해봤는..
너무 장황했던(그러나 할 말은 반도 못한) 글에서 서피스 이야기를 했습니다.3월 초에 제 손에 들어온 또 하나의 기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아직 완전히 테스트를 완료한 것도 아니고사용시 나타난 문제를 다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이런 기종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될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지난 글에서 서피스RT에 대한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어차피 주력기종도 아니었고,끽해야 똥-5 정도의 일만 해주면 되는 아이였습니다.급한 원고는 워드나 메모장으로 치고,때로는 원고작성도 그걸로 하긴 했습니다.10인치라 약간 컸지만 그래도 춘천에서 울진과 서울, 안양, 천안, 안산을 오가는 동안배터리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잘 썼지요.그런데 그전에 쓰던 넥7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어지간한 것은 다 했기에주머니에 들어가면서 윈..
작년 11월에 서피스 RT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서피스RT 1세대 접선기록..거의 5개월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지금 그 기계에 대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이고(솔직히 1주일 이내, 또는 하루이틀 만져보고 쓴 리뷰를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또 하나의 대안이 되는 기종에 대한 간략한 사용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일단 짐순이는 하이엔드의 RX-78 같은 고가의 특수기보다는양산기를 떼거지로 돌려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겁니다.비싼 기종 사놓고 신주단지 모시듯 오래쓰기 보다는싼 기종을 막굴리고 자주 바꾸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원래 기계를 막굴리는 스타일입니다.(기계에게 가혹한 도청소재지 여아, 하지만 인간에겐 조금은 따뜻하겠지)그리고 극단적으로 이동성/..
꽤 오래간만에 전시 안내를 올리는 것 같군요.뭐, 고대사와 관련된 전시가 그다지 없었다는 것이 이유가 되겠지만요.(뻥치시네.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 건 뭐디??) 국립부여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의 개편에 따라대신 특별전의 형식을 빌어 대표유물을 전시하나 봅니다. 일시 : 2013. 12. 17 ~ 2014. 7. 27장소 : 국립부여박물관링크 : 국립부여박물관 안내 보통 부여박물관은 백제유물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또 박물관이 사비시대의 백제에 특화된 곳이기도 하고요.하지만 그것만 본다면 반만 보고 오시는 겁니다.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기도 하지만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 있는 곳이니까요.이른바 송국리 유형이라고 불리는 문화유형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이 퍼져있습니다.특히 이..
원래 명량해전이 한산도 해전보다 더 위대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칫 오해를 살만한 문장이라 바꿔보았습니다. 역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명량해전도 조선의 전면적 붕괴를 막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일본으로선 마지막 타격기회를 상실한 것이지요. 갑자기 해전 얘기가 나오냐하면은 바로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이긴다는 신화를 이야기 하기 위해섭니다. 소수의 적으로 다수를 이긴다.. 이는 매우 매혹적인 것입니다. 장판파에서 장비 혼자서 조조의 20만 대군을 막아내고, 조자룡은 홀로 조조의 백만대군 속 장수 목을 제 주머니 물건 만지듯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신화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영웅적인 모습은 칭송받아야 마땅할 일입니다. 대개의 사람들(물론 짐순이 포함)은 도망가기 바쁠테니까요. 그러..
아.. 음란해요. 보면 볼 수록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앙~ 仰~ ang~ 맞아요. 알렉산드로스는 미천왕, 고국원왕 때 사람이거든요. 간다라미술도 이때 생긴 게 맞다능. 불교도 370년 경에 생겨 바로 고구려에 온 것이라능. 교학사 교과서는 초장부터 상식의 잘못을 짚어주는 좋은 교과섭니다. 당분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PDF보는 게 일상의 재미가 되겠군요. 아아.. 짐순이는 이제야 인문학적 관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132014년 연초에 공중부양과 함께 도를 깨달았으니 2099년 연말,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겠군요. 한줄 결론 : masturbation book of the year!
1.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있을 것입니다. - 윤봉길, "농민독본" 중에서 근대의 한국에서 만들어진 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을 꼽자면 윤봉길의 농민독본의 저 문장을 꼽을랍니다. (물론 백범의 바라는 나라에 대한 글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윤봉길이야 상해 홍구공원의 의거로 알려졌지요. (물론 그때 폭탄을 맞은 대상이 후일 일본의 거물들이라.. 진주만 때 미국대사였던 노무라, 미주리호 조인식에 나온 외무대신 시게미쓰가 장애를 얻게된 계기가 바로 윤봉길 의사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는 그것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국경을 ..
한국고대사학회 제27회 합동토론회 일정 ▮ 주 제 : 高句麗ㆍ百濟遺民 墓誌銘의 檢討▮ 일 시 : 2014년 2월 18일(화) - 19일(수)▮ 장 소 :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 주 최 : 한국고대사학회▮ 후 원 : 동북아역사재단, 한성백제박물관 【1일차】 2014년 2월 18일(화)제1부 개회식 .............................................사회 : 정재윤(공주대학교)등 록 13:30-13:50개 회 사 : 임기환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서울교육대학교) 13:50-14:00기조강연 : 北朝隋唐代 墓誌銘과 그 資料的 性格..........朴漢濟(서울대학교) 14:00-15:00 * 휴식 : 15:00 - 15:30 제2부 주제발표 15:30-18:00...........
원래 고려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김부식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 차에 (뭐, 짐순이는 부식빠니까요!)그나마 호감가는 인물 중 하나인 이규보의 일화를 옮겨봅니다. 12월에 진강후(晉康候)의 아들인 상국(相國)이 야연(夜宴)을 크게 베풀고 모든 고관(高官)을 불러 모았는데, 공은 홀로 8품(品) 미관(微官)으로 부름을 받고 참석하였다. 밤중에 상국이 공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문장을 잘한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 보지는 못했다. 오늘 한번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고, 이인로(李仁老)를 시켜 운(韻)을 부르도록 했는데, 40여 운(韻)에 이르렀다. 촛불을 시제(詩題)로 삼고 이름난 기생에게 먹을 갈도록 하였다. 시가 완성되자 상국은 탄복하여 마지않았다. 다음날 상국은 그 시를 가지고 부(府)로 ..
존 키건의 전쟁의 얼굴의 앞 부분에 이런 일화가 소개됩니다. 영국군과 싸우던 독일군이 항전끝에 항복을 했습니다. 독일군장교가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투항의사를 밝혔을 때 영국군 부사관 하나가 총을 발사하고 죽은 장교의 목에 걸려있던 칼 짜이스 쌍안경을 웃으며 벗겨냅니다. 그 부사관은 원래 성격이 나빴던 것일까요? 그 사람은 자연재해로 인해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한 공로로 여왕 훈장까지 받은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승자에 의한 약탈이 사라진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자칭 고아한 문명인이라는 사람들이야 안한다지만 지금도 그 문명이 일그러뜨린 문명권에선 흔합니다. (그래서 그놈의 문명인 자랑질보면 벌레 보듯 합니다. 더욱이 '바나나'는 더더욱..) 전투 증 극심한 공포상태에 빠져서 전투 불능 상태..
지금은 NC팬이지만 짐순이는 모태'베어스'팬이었지 말입니다. 뭐 요즘 사람들이 떠드는 OPS나 알고 war 이런 애기 나오면 외계어로 알고 귀 막고 암만 봐도 저 투수가 지금 뭘 던진건지, 잘 던진건지 구별도 못하는 얼치기 야구팬입니다. 야구교과서 이런 거 옆에 갖다놓고 봐도 뭐가 뭔지 모릅니다. 그냥 우리 편 잘한다, 못한다 정도? 일찌감치 세이버매트릭스 쪽은 담을 쌓고 경기를 보면 꼭 잘하다가 짐순이가 모니터 켜면 말아먹는 (올핸 노성호가 그랬습니다. 안보면 불꽃투, 보면 패대기투.. 써글..) 그래서 구단이라는 한 조직의 흥망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돌렸지요. 원래 좋아하던 팀이지만 두산의 흥망성쇠는 짐순이 입맛에 딱 들어맞았어요. 이기던 지던 보기만 해도 매력이 넘치는 팀이었습니다. 돈 이 없어도 선..
저번에 서피스RT를 이야기하면서 이것의 용도는 똥파이브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명 짐순이는 팬텀이나 톰캣에 환장한 아해이기는 하지만 (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전투기를 그렇게 싫어하진 않습니다. 이 시대와서야 똥파이브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F-5는 매우 좋은 기체였습니다. 정말 F-16만큼이나 대단했던 놈이랄까.. 하여튼 모두가 팬텀을 끌고다닐 수 없으니, 그런 나라들의 하늘을 지켜주고 우리나라로 한정하면 정말 종마처럼 우려먹기까지 했던 놈이죠. 더욱이 짐순이는 특수기나 고성능기체보다 이런 종류의 기체가 가지는 역할을 더 높게 쳐주기에 말로야 똥파이브라고 하지만 나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팬텀이나 톰캣같은 육중한 맛은 없지만요. (짐순이는 독일 전차로는 4호, ..
그동안 말도 많던 윈8 기체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60만원대라는 미친 가격을 그것도 나온지 1년 가까이 된 시점에 내놓더니이제는 24만원대로 떨이 따따블로 판매하더군요.(11월 1일 현재 안녕마트 쇼핑몰에는 PRO만 겁나 비싼 값에 판매)귀여운 발머찡이 은퇴를 예고하면서 자기의 과오를비스타 출시와 모바일에서의 약세라고 했는데 둘만 가지고 허전했나봅니다.눼, 하나 더 채워야 솥의 세 다리가 정립해서 안정감을 찾지요. 1. 그림 먼저 BoA요~ 워낙 단촐한 구성이라 이게 전부입니다.본체, 아답터.짐순이는 포장은 어느 물건이나 구매처에서 버리고 오는 쿨한 여아라서요.당근 이 기체의 포장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검색하는 게 낫습니다.(그리고 사진기를 들 때까지 포장을 안뜯을 정도로 인내력도 없어서) 케..
위 영상은 지식채널e에서 가장 좋아하는 400회 대니보이편입니다.(그 다음으로는 잃어버린 대한민국편을 들겠습니다)아일랜드의 굴곡진 현대사를 노래 하나에 담았어요.짐순이는 이 영상을 보기만 하면 눈물이 나오는데오늘은 좀 욱한 게 있어선지 숨도 못쉬겠군요.서양사를 좀 보신 분이라면 아일랜드의 암울한 역사를 알고 있을 겁니다.그리고 아일랜드인들이 왜 그렇게 미국으로 건너갔는지도 아실 겁니다.정말 암울했던 그들의 역사는역시나 찌그러질대로 찌든 20세기를 살아온(아직 계속되는)한국인들에게는 동병상련의 대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웃 영국에게 눌려, 피부는 백인이되 결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아일랜드 대기근(1847~1852)으로 아일랜드는 아직도 그 인구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3할은 죽고, 3할은 미국으로..
장한가長恨歌 - 백거이白居易(772-846) 漢皇重色思傾國 황제 미색을 귀히 여겨 미인을 생각했으나御宇多年求不得 천하를 다스린 지 몇 년 지나도 찾지 못했다.楊家有女初長成 양씨 집안에 딸이 있어, 이제 막 성숙하여養在深閨人未識 깊숙한 안방에 있어 사람들은 알지도 못했다.天生麗質難自棄 타고난 아름다운 본능을 스스로 어쩌지 못해一朝選在君王側 하루아침에 뽑히어 임금 곁에 있게 되었다.回眸一笑百媚生 눈동자 굴리며 한번 웃으면 온갖 교태 생겨六宮粉黛無顔色 육궁의 화장한 미녀들이 얼굴빛을 잃었다.春寒賜浴華淸池 봄 날씨 쌀쌀하여 화청지에서 목욕하는데溫泉水滑洗凝脂 온천물이 미끄러워 살에 낀 기름을 씻는다.侍兒扶起嬌無力 예쁘고 가련하여 무력하여 시녀들이 부축하여始是新承恩澤時 이 때에 바로 새로 임금님 은혜를 받게 된다네..